남들은 거의 다니지 않는 옛길을 들머리로 해서
신선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울진 백암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산행 계획때 부터 서로 소통 부재로 출발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출발
들머리 신선계곡 주차장 까지는 무난하게 찾아 갔지만 누구나 다 그렇듯 잘 모르는 초행길은 항상
산행 들머리 찾는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이쪽은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없다는 것
울진 백암산[ 白巖山 1,004m ]
경북 울진군 온정면(溫井面)과 영양군 수비면(首比面)의 경계에 있는 산
백암산(1,004m)은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다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백암산 산행경로
신선계곡주차장~431봉~793봉~한화콘도갈림길~백암산정상~선시골갈림길~합수곡~신선계곡~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15.3km, 산행시간: 6시간34분, 휴식시간: 1시간38분, (전체 소요시간: 8시간 12분)
트랭글 어플 산행경로 및 산행기록
백암산 등산지도
백암산 산행지도
신선계곡 주차장
텅텅비어 있어서 약간은 을씨년 스러운 풍경이다
주차후 입구 방향으로 들머리 찾아 간다
소형주차장 부근의 작은 사거리에서
트랭글 어플 지도의 실선 등로 따라 우측으로 올라 가 봤지만 들머리 찾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야 했다
어플에 나타난 지도상의 들머리에서 등로 찾았지만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되돌아 나옴
첫번째 올라 갔었던 곳에서
주차장 쪽으로 20미터 쯤 되돌아 오면 들머리가 있으며 이정표나 리본등 표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예상 했던 그대로 완전히 개척 산행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대충 여기로 올라 가면 되겠다 싶은 희미하게 등로 인듯 아닌 듯 한 곳으로 무작정 올라 간다
조금 올라 서자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의 시그널이 띄엄띄엄 보이기 시작 해서 따라 가면 된다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이 다니는 곳은 거의 대부분 일반적인 코스는 없고
옛길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거칠고 힘든 산행이 된다고 보면 된다
첫 봉우리 급경사 올라 서는데 게거품 무는 것은 당연 했고 허벅지 근육 터지는 줄 알았다
잡목 사이 길 같지 않는 희미한 흔적과 띄엄띄엄 보이는 시그널 따라 가는 중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자 등로 찾기가 훨씬 수월 해졌다
대충 어림잡아 보건데 722.9봉쯤 되는 듯 하다
울산에서 첫새벽 부터
밥도 먹지 않은채 먼길 달려 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미치지 않고서는 이럴수 없지 싶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지난날 고단했던 삶의 상흔인
송진 체취 흔적의 상처가 나무마다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서서히 바위 지재가 나타 나는 것으로 봐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산행 시작 약 2시간 30분이 경과 할 즈음 비탐 옛길에서 벗어 났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에 비하면 고속도로나 다름 없어 보인다
한화콘도 갈림길에서 10분도 안되는 거리 백암온천에서 올라 오는 등로와 만나게 된다
다시5분 정도 올라서면 선시골 갈림길
우리는 정상에 갔다 되돌아 와서 선시골(신선계곡) 방향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신선계곡 방향 등로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정상으로 가는 등로는 완만하고 아주 편안한 길이다
백암산(1,004m)은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다.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며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만날 수 있다
산행은 백암온천호텔 앞에서 시작된다. 남쪽 능선을 따라 소나무숲길을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울진, 영덕 등의 동해안 바다와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의 북쪽 계곡에는 선시골(일명 신선골) 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수십개의 늪과 담이
있고, 아래 능선에는 신라 때 쌓은 고모산성, 할매산성, 조선 선조 때의 백암산성이 있다
산행 시작 세시간 만에 정상 도착
정상에서 바라 본 영덕 방향
정상 헬기장 주변의 야생화
정상에서 한시간 이상 점심겸 휴식 시간
오후 1시 30분경 간간이 흩날리던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 해서 하산 하기로 한다
철저 하지 못한 산행준비 때문에
구박 실컷 받고 내가 준비 해온 우의 입고 하산 중인 친구^*^
좌측 신선계곡 방향으로 간다
선시골(신선계곡) 3.8km 이길 장난 아니다
실제 어플 GPS상으로는 약 2.0km 쯤 나오고 45분 정도 내려 가야 계곡에 도착 할 수 있다
아그야
너는 길이도 짧은데 왜 굳이 기어서 지나 가는데?
정상에서 계곡 합수곡 까지 내려 오는데 한시간 조금 더 걸렸다
내려 오는 등로가 급경사는 아니지만 지겹도록 걷고 또 걸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합수곡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계곡
일단 계곡물에 땀부터 씻고 잠시 숨좀 돌리고 가기로 한다
주차장까지 6.0km
아직도 한참을 더 걸어야 한다고 이정표는 말하고 있다
대충은 정보을 줬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계곡따라 하는 하산길도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정상에서 기껏 기어 내려 왔더만
계곡과의 짧은 만남 후 다시 계곡은 저만치 발 아래두고 비탈길을 다시 꾸역꾸역 올라야 한다
차마고도 인지 운탄고도 인지
내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하여튼 계곡은 물소리만 가끔 들릴 만큼 멀리 떨어진체
산허리 등로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걷고 또 걷고
이제 계곡 따라 걷나 싶어 좋아라 했다
여기 계곡 장난 아니게 웅장하고 거친 것이 많은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계곡 양측면이 거의 직벽 수준이다
역시나 어김 없이 기대을 저버리고
등로는 계곡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다시 산허리로 치고 올라 가는 등로
살짝 시야가 트여 계곡이 보인다
이번에는 출렁다리 건너고
출렁다리 윗쪽 계곡
산허리 휘감고 이어지던 등로가
갑자기 구직 낙하 수준으로 내려 가고
이지점이 6km 계곡의 구간의 중간 지점이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출렁다리는 네번을 건넌 듯 하다
출렁다리에서 본 계곡 상류
간간이 비는 계속 내리고
계곡이 거칠어 물길 따라 거슬러 올라 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호박소
다람쥐만 힘든 것이 아니라 나도 힘들다
용소
계곡 윗쪽에서 딱 한분 만난 산행객께서 용소을 찾으시더니 이걸 못 보고 지나치신 것이였군
조금전에는 다람쥐가 힘들고 이번에는 참새가 힘들어 눈물을~ㅋㅋ
하여간 계곡 따라 쭈~욱 내려 가는 등로 생각 하고 왔다면 오산이다
오름길이 엄청 길고 그런건 아니지만 비탐 등로 힘들게 오른 것도 있고 막판이다 보니 더욱 힘들게 느껴 진다는 것
간혹 한번씩 내려다 보이는 계곡은 정말 깨끗해 보인다는 생각
신선탕(다락소)
한여름 산행 후 들어 가면 세상 시름 다 잊어 벌릴 듯 맑아 보인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계곡길도 끝나고 주차장이 멀지 않았다
정자 쉼터 부근의 계곡과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 벽면의 벽화
이때는 도대체 뭔가 궁금 했었는데 지도에 "옛금장광산" 이라고 표기 되어 있었다
아침 9시경에 시작한 산행
오후 5시가 넘어서 신선계곡 주차장에 하산 완료
작동 하지 않을 것 같았던 Air gun 시원하게 잘 작동 했다
백화산 비탐등로 산행
숲이 울창해서 조망은 전혀 없었고
힘들었지만 가쁜 숨 몰아 쉬면서 걷는 재미 해 본 사람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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