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曦陽山, 998m]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있는 산.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있다.
산세가 험해 한말에는 의병의 본거지이도 했다.
산 정상 일대는 암릉으로 이루어진 난코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겨울에 등산하기엔 위험한 반면 전문 클라이머들은 즐겨 찾는다.
희양산 산행경로
은티마을 주차장~호리골재~마당바위~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성터~희양폭포~은티마을 주차장
산행거리: 약11km, 산행 시간:5시간, 휴식 시간: 1시간 30분, (전체 소요 시간: 6시간 30분)
트랭글 산행 경로
희양산 산행지도
은티마을 입구 유료주차장
마을 안쪽으로 들어 가면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없다
주장공간 넉넉하고
좌측 사진에 보이는 건물 뒷편에 화장실이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된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는 왼쪽으로 가야 했는데
이정표 딱 보면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을 했는데도
친구 녀석이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 봐야 된다면 부딪쳐 봐라!
결국 왕복 1km, 약 10여분간 하지 않아도 될 알바 체험 했다
여기까지 왔다면 더이상 옆길로 빠질 일은 없다
마지막 농가
희양산 표석 앞 도착
우리는 여기서 오른쪽 호리골재로 가서 구왕봉으로 올라 간다
희양산으로 바로 가고 싶다면 왼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
희양은 지름티재에서 정상전 능선까지
급경사 로프구간은 올라 가는 것이 내려 오는 것 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으로 산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면 되겠다
희양산 표석에서
오른쪽 구왕봉 & 호리골재 방향으로 임도 따라 쭈~욱 가면 된다
호리골재 (09시 50분경)
이놈의 산이 뭐라고 한여름 무더위에
아침도 건너 뛰고 왜 이짖거리를 하고 있다냐^*^
아쉬운 되로 에너지바 한조각으로 내공 충전 중
호리골재에서 쉬면서 일기예보 검색해 보니 오늘 우중 산행은 피할 수 없을 듯
일단은 구왕봉 부근 전망 좋은 곳으로 이동해서 비 내리기전에 민생고부터 해결 하기로 한다
호리골재에서 약30분 이동 하니까
약간의 조망이 트이지만 운무가 심상치 않다
능선에 올라 서자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이 반갑기 그지 없다
등로에 때이른 싸리버섯이 제법 보인다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은티마을
무겁고 습한 느낌의 운무 직감으로 비 내릴 확률 100퍼센트이다
아!~
여기서 점심 먹어도 되겠구만
배고프고 더워 죽겠구만! 이녀석은 도대체 어디까지 간거야?
천신만고
악전고투 끝에 구왕봉 도착
행색으로 봐서 거지가 따로 없다
홍어 두세마리 등짝에 붙어 있는지
둘다 땀 냄새인지 쉰내인지 장난 아니다
구왕봉 조금 지나서 조망처에 자리잡고 쉬어 가기로 한다
봉암사 방향
음력 초파일을 전후한 약 한 달 가량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조계종 특별수도 도량이다.
당겨서 본 봉암사
새벽부터 수백리길 달려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쉬는 시간(11시경)
여기까지 올라 오느라 흘린 땀이 얼마나 많았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지 않은 곳이 없다
지금 이순간 만은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세상 다 가진 듯 부러울것 없다
쉬고 있는 동안에도 운무는 변화무쌍
절대 보여주지 않을 듯 하더니 잠깐 모습을 더러낸 희양산
구왕봉에서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급경사 로프구간
생각 만큼 난코스는 아니다
지름티재로 내려 가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희양산
지름티재까지는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뒤돌아 본 로프구간
쉽지 않은 내리막 길
힘은 들어도 산타는 재미는 솔솔하다
먼저 내려 가던 친구 왠일로 사진 찍어 준다고
친구 녀석이 찍어 준
사진 한장 찍어 준 후로 보이지 않는 친구
지름티재 도착(13시경)
구왕봉 정상 부근에서 30분정도 걸려서 내려 온 듯
우측에 보이는 목책은 봉암사로 내려 오지 말라고 막아 놓은 것이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으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된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구왕봉
건너편 구왕봉에서 인기척이 들려서 살펴 보니 내려오는 산행객 세사람이 보인다
조망처에서 잠시 쉬다 움직이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 한다(13시 20분경)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 하는 비
땀과 비에 제대로 흠뻑 젖기 시작 (13시25분경)
너들지대 도착(13시40분경)
짧은 너들지대를 지나자 본격적인 급경사 로프구간 시작
이건 뭐 거의 직벽 수준이다
이곳으로 하산 하는 것 보다는 올라 가는 것이 훨씬 쉬워 보인다
겨울철에는 거의 빙벽을 이루고 있을 것 같아서 겨울 희양산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능선에 올라선 친구가 내려다 보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제법 긴 급경사 로프구간
희양산 갈림길 도착(14시05분경)
지름티재에서 여기까지 올라 오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다
여기서 희양산은 오른쪽으로 가면되고 이후로 정상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맑은날이면 조망이 멋질텐데
정상부근 암릉에서 구왕봉 방향으로
살짝 맛보기만 보여주는 구왕봉
정상 방향으로 이어지는 암릉
맑은 하늘 아래서 제대로 볼려면 다시 한번 더 와야 할 듯
다음에 올때는 대나무 곶힌 집에 가서 날 잡아서 와야 되나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이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태백산을 일으켰던 백두대간 줄기는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이 일대에서
가장 험준한 산세를 이뤄 놓았고, 이들 산 가운데 가장 빼어난 산이 바로 희양산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정상에서 희양산 갈림림길로 되돌아 나온 후
성터 갈림길에서 좌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 선다(14시50분경)
이후로 비가 많이 내려서 사진 찍는 것은 포기
성터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내려 선뒤 마지막으로 한장 남겨 본다
점점 빗방울은 굵어지기 시작 하고
이맘때 산 날씨는 대부분 종잡을 수 없다
맑은 가 싶어 오르다 보면 운무 가득 한날도 많고
하여튼 올 여름 산행중에 제대로 흠뻑 잦은 우중 산행은 처음인 듯
덥고 습한 날씨라 고생은 했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다
친구 녀석이 수리 할 곳이 생겨서 추석 직후까지 산행은 나 홀로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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