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산행은 5년만에 포항 내연산으로 가는데
2017년 6월에 다녀 온 후로 청하골은 오랫만에 가 본다
여기는 수량이 풍부 할 때 가야지 계곡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수량이 풍부 할때 가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 같이 세상사 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 그냥 갈 수 있을 때 무작정 가 보는 것이다,
내연산은 계곡깊이가 14㎞에 이르고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삼보폭, 보현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순으로 이어지는 12폭포와
울창한 자연림과 암봉 등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6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내연산과 청하골 산행경로
버스종점주차장~문수암~문수봉(628m)~삼지봉(711)~향로봉(932)~시명리~청하골 12폭포~주차장원점회귀
산행 거리: 24.7km, 산행 시간: 7시간 50분, 휴식 시간: 25분, ( 전체 소요 시간: 8시간 15분, )
내연산 산행지도
내연산 등산지도
주차장
예전에 왔을때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 받고 있어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무료 주차 했다는 것
예상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 해서 8시10분경 산행 시작
아직은 산행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상가 골목도 조용하다
보경사 입구
입장료 어른 3,500원이며
포항 시민은 신분증 보여 주면 할인이 된다고 한다,
통행세 지불 영수증
올 때마다 통행세 꼬박꼬박 내고 있지만
정작 사찰 경내에 들어가 본 기억은 없다
보경사 경내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으며 깨끗하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일조대사(日照大師)가 인도에서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묻고 세웠다는 절로, 경내에는 고려 때 이송로(李松老)가 지은
원진국사비(圓眞國師碑, 보물 제252호)와 사리탑(舍利塔, 보물 제430호)· 숙종어필 등이 있다. 고 한다
신라 진평왕 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팔면 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 나라의 침략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 할 것' 이라고 했다.
왕이 기뻐하여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해아현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한 뒤에 보경사라고 했다고 한다
이곳 청하골에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을 했다고,
향로봉까지7.9km 생각 보다 멀다
7.9km는 계곡따라 곧바로 올라 가는 거리를 말하는 듯
계곡 초입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주고 있다
문수암 갈림길로 올라 가는 계단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문수봉 방향으로 올라 가면 된다
직진하면 관음폭포, 선일대, 소금강전망대
나는 여기서 우측 사면 문수봉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 간다
문수봉으로 올라 가는 중에 조망처에거 바라 본 청하골
당겨서 본 상생폭포
청하골 12폭포 중에서 맨 아래 쪽에 위치해 있는 폭포다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飛下臺)에 내려와
삼용추(三龍湫)를 완성한 후 이곳 선일대에 올라와 오랜 세월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문수암 입구
문수암 입구에 물품 운반때 이용 하는 듯한
당나귀인지 노새인지 분간 못하는 나로써는 말과로 퉁친다
문수암 지나서 조금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나면 문수봉으로 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 진다
산행 시작 후 1시간 30분쯤 지난 후 문수봉 도착
아랫쪽에서 올라 올 때 인기척이 있었는데 도착 하니 아무도 없다
돌맹이 위에 카메라 올려 놓고 찍었는데
렌즈 앞에 케이스가 살짝 보인다
문수봉에서 삼지봉으로 가는 등로
크게 힘든 구간 없이 계속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다
문수봉에서 향로산으로 가는 능선에서
계곡으로 빠지는 등로가 중간중간에 여러곳 있어서 언제든지 계곡으로 내려 갈 수 있다
길 잃을 걱정 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 어차피 내려 가면 계곡에서 다 만나게 되어있다
문수봉에서 인기척이 났던 것은 이분들인 듯
삼지봉 아래 동대산 갈림길
삼지봉 도착(10시25분경)
삼지봉에서 산행객 예닐곱분 정도 보였고
향로봉 부근에서 십여명 정도 만난 것이 전부 였다
삼지봉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사람은 나 이외에 더 이상 없는 듯
등로 옆 그늘사초군락을 이루고 있다
미결등 갈림길
미결등은 좌측 나는 향로봉 방향으로 우틀
이쪽 사면길은 최근에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최근에는 대부분 우측 능선길로 다니는 산행객들이 더 많은 듯 하다
다시 그늘사초 군락지
그늘사초가 초록융단 처럼 펼쳐져 있다
밤나무등 갈림길에 동관봉이라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요즘 마구잡이로 가져다 붙인 명칭이 많은데
여기도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심지어 자기들 이름을 떡하니 붙여 놓은 곳도 있다고 한다
내가 직접 가 본것은 아니지만 밤나무등길로 내려서면 시명리로 바로 내려 갈 수가 있다,
하옥리 갈림길
하옥리 갈림길에서 향로봉 방향
향로봉 직전 예전에는 없었던 쉼터
쉼터에 산행객 두분이 점심 식사 중인 듯
12시경 내연산 최고봉 향로봉(930m) 도착
산행객 한분이 계셨는데
고맙게도 먼저 한장 찍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출발 할 때부터 허리와 골반 부근이 뻑적지근 좋지 않아서 망설이다 나선 걸음이었다
처음 문수봉에 오를 때는 그냥 내려 가고픈 마음이 꿀떡 같았지만 산행 하다 보면
하루 해는 길고도 길기 때문에 걷다 보면 컨디션은 좋아질 때도 있고 나빠 질때도 있기 마련이다
나중에 하산 했을 때 컨디션이 아침에 출발 할 때 보다 좋았다~~~~
향로봉에서 바라 본 바닷가 방향
당겨서 본 바다 방향
맑은 날에는 희미 하지만 바다를 볼수 있다
간식으로 에너지바 두개
그리고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사과 한개와 컵라면으로 해결
정상에서 시명리로 십여미터 내려서니 여기에도 쉼터가 있었다
매봉 갈림길
나는 시명리로 내려 가야 한다
지난번 그러니까 5년전에 왔을 때 무너져 내린 등로가 위험해 보였는데 이제 안전하게 되어있다
시명리 도착(13시경)
이정표에서 계곡을 건너 언덕으로 올라 서야 보경사로 갈 수 있다
계곡에서 언덕으로 올라 가는 등로
예전 화전민들이 이용 했었던 계단식 경작지 흔적들
시명폭포
지금은 없어진 화전마을인 시명리 어귀에 자리한 폭포로 12폭포 중 맨 위쪽에 위치해 있다
시명폭포는 등로에서 150여 미터 계곡 아랫쪽에 위치해 있어서 내려 갔다 다시 올라 와야 한다
시명폭포 상단
수량이 많을 때는 시명폭포 접근이 어려울 듯 하다
시명폭포에서 실폭포 방향으로 내려 가는 로프구간 등로
실폭포 갈림길
등로에서 300여미터 계곡 위쪽으로 올라 가야 한다
아랫쪽 실폭포
아랫쪽에서 위로 올라 가면 상단 실폭포가 있다
11번째 실폭포
아랫쪽에서 11번째 이지만
나는 상류에서 내려 가기 때문에 두번째 만나는 폭포이다
벼랑에서 실타래를 풀어 내리는 듯한 가느다란 폭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 같이 가늘다 하여 실폭포
실폭포 아랫쪽으로 내려 오면 복호2폭포 전망대가 나온다
복호2폭포
복호2폭포
호랑이가 곧잘 출몰하여 바위 위에 업드려서 쉬고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복호1폭포 내려 가는 길
복호1폭포
복호1폭포도
호랑이가 곧잘 출몰하여 바위 위에 업드려서 쉬고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복호폭포 부근 너들지대 잘 다듬어진 등로가 인상적이다
가뭄에 수량이 적지만
계곡을 청량하게 졸졸 흘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여기서 소금강전망대까지 0.8km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다음을 기약 하면서~~~
음지골 쉼터
예전에는 출렁다리였는데 이제는 튼실한 철재교량으로 바뀌었다
은폭포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은폭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은폭포
원래는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하여 음폭이라 했다고 한다
원래는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하여 음폭이라 하다가
상스럽다하여 은폭포라 고쳐 불렀다고도 하고
용이 숨어 산다하여 흔히 "숨은용치" 라고도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계곡 아랫쪽에서 바라 본 은폭포 부근
선일대로 올라 갈 것인가 말것인가 많이 망설였다
망설임 끝에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에는 선일대로 올라 왔다
신선이 오랜 세월을 보냈다는 선일대
삼용추를 그렸다는 겸재의 작품들
갈것인가 말것인가로 망설였던 건너편 소금강전망대
저기는 아직 가 본적이 없는데
다음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가 본다
가보지 않으면 궁금해 하고 또 막상 가 보면 별것 없는~~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선일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관음폭포
청하골에서 최고의 비경은
관음폭포와 연산폭포 그리고 선일대까지 포함된 이부근이라 생각된다
관음폭포
내연산 관음폭포에서 연산폭포로 가는 구름다리 뒤로는 신선이 내려왔다는 비하대가 있다.
아래 관음굴에는 30여 년 전만 해도 수도승이 있었다고 한다. 관음굴 아래가 감로담이다.
내연산은 계곡깊이가 14㎞에 이르고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삼보폭, 보현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순으로 이어지는 12폭포와
울창한 자연림과 암봉 등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다섯번재 연산폭포로 가는 출렁다리
연산폭포.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다.
내연산(內延山)에서 ‘내’자를 뺀 명칭이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내연폭포라 했다’고 안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산책하러 왔다가 연산폭포까지만 보고 돌아간다.
수량이 많을때는 장관을 연출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아쉬움을 메우기 위해서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
연산폭포에서 돌아 나오다 바라 본 선일대
신선이 되어 이슬만 먹고 저곳에
나는 그런 신선이 될 수도 없겠지만 강제로 시켜 준다고 해도 절대 사양이다
무풍 폭포
이곳이 무풍폭포인지 아니면 바로 아래가 무풍폭포인지 분간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
무풍폭포는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라는 뜻이라고 한다
잠룡폭포
무풍폭포 바로 아랫쪽인데 여기도 헸갈리기는 마찬 가지
아직 승천 하지 못하고 물속에 숨어있는 용을 뜻하는 잠룡폭포
삼보폭포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삼보폭포라 했다고 한다
현재의 등로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등로를 벗어나 찾아 가야 볼 수 있다
보현폭포
등로상에서 바라 본 본 보현폭포
가까이 가도 확연히 모습을 드러나지는 않을 각도에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상생폭포
아랫쪽에서 계곡으로 들어서다 보면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지금은 "상생폭포"라는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의 쌍폭이란 명칭이 오래 전부터 쓰였다고 한다
아침에 올라 갔었던 문수봉 갈림길을 지나고(15시 50분경)
아침에 텅텅 비었던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하다(16시 20분경)
대충 챙겨 놓고 가게에 들러 커피, 시원한 물과 함게 아이스크림 설레임 하나 먹었더니 꿀맛 이었다는 사실
수량이 적어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오랫만에 찾은 내연산과 청하골 12폭포 보는 즐거움은 또 다른 산행의 묘미라 여겨진다
다음에는 수량이 좀 된다 싶을 때 폭포만 보러 와야 겠다고 다짐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런지는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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