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마지막 문복산 2022-05-21

몰라! 2022. 5. 26. 03:31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마지막으로 남은 문복산 산행

어쩌다 보니 이번 주말 낮 시간에는 볼일이 많아서 산행이 불가능하고

다음 주말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늦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고육책으로 인증만 받을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로 선택 하면서 약간의 야간 산행을 각오 하고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산행을 하게 되었다

문복산(文福山)

경상북도 경주시와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014.732m의 산.

영남알프스의 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으로,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문복산 산행경로

대현3리 마을 회관~문복산 정상 왕복

산행 거리: 4.7km, 산행 시간: 1시간 30분, 휴식 시간: 20분, (전체 소요 시간: 1시간 50분)

트랭글 기록

2021년에 이어서 2022년에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완료

문복산 입산 통제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완료 했을텐데

어쩌면 문복산 인증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대현리 마을 주민들의 불편함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 하다보니

울주군에서 문복산 대체산으로 상운산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부산에 다녀 와서 오후 늦게 대현3리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산행을 시작한다(18시 40분경)

이 시간에 출발 하면 아무리 빨리 걸어도 어두컴컴 할 때 하산 하는 것 감수해야 한다

집 나설때는 나 혼자 미쳤다 싶지만 막상 와서 보면 나 같은 사람 많다는 것

동네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오늘 다녀 와야 한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길가에 주차 된 차량이 많이 보인다

지금까지 문복산은 예닐곱번은 산행 해봤는데

대현리 방향에서 올라 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문복산 산행시 나 같은 경우 대부분 출발지는 운문령 넘어서 삼계리 방향에서 시작을 했다

삼계리 방향에서 계살피계곡을 거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여름철 계곡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수리덤계곡과 계살피계곡을 연계해서 계곡 산행을 해 보는 것도 괜찮다

문복산 정상이 바라 보인다

문복산 정상 부근의 드린바위

바위 모습이 마치 산에서 튀어져 나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모습이 산에 붙어 드리워져 있다해 드린(두름) 바위라 부른다

등산로를 보니 인증 받을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다녀 갔는지 짐작 해볼수 있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행사가

생기기전에는 이쪽 등로를 이용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완등 인증 받을려는 사람들이 최단 코스를 선호 하다 보니 인기 코스로 갑자기 급부상한 곳이다

등로옆 수풀은 물론이고 바위까지 온통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다(19시 16분경)

이 와중에 조망이 좀 트일려나 싶어서 올라 가 봤다

역시나 조망은 신통치 않았다

먼저 도착한 전생이 도망노비였던 친구넘

문복산 등산코스는

운문령에서 능선을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

삼계리에서 계살피계곡과 임도를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대현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중리버스정류소-코끼리바위-능선마루-정상 코스가 있다

산행 시작 후 한시간 걸려서 정상 도착 했으며

완등 기념으로 인증샷 한장 남겨 본다(19시 40분경)

문복산 정상에서 바라 본 학대산 방향

좌측에 보이는 산은 고헌산이다

하산은 역시나 예상한 되로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서 완료

앞서가는 친구 바지가랭이는 흙먼지 투성이가 되어있다

하산 완료 후 몰골이 말이 아니다(20시 30분)

등산화와 바지는 아무리 털어 내어도 계속 먼지가 풀풀 날렸다는~~~ㅎㅎ

여지껏 10년 가까이 산행을 하면서 오늘 처럼 인증을 목적으로 산행을 해 본적이 없었다

친구의 등살에 지난해 하반기에 뒤늦게 인증을 받기 위해서 시작을 했지만 산행을 하면서

인증은 덤으로 하는 것으로 했는데 이번 산행은 순전히 인증을 목적으로 한 것이 되어 버렸다는 씁쓸함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