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골사주차장~정구지바위~얼음굴~함화산~운문산~아쉬운릿지~범봉~억산~사자바위(봉)~수리봉 코스
아그가 약속이 있어 함께 산행을 할 수가 없어 급하게 대충 산행지 선택 했다
날씨가 제법 살살 한게 몇일전 내린 눈이 군데군데 얼어 붙어 있어서 음지는 산행 하기에는 조금 불편 했다
석골사 지나 억산 분기점에서 남자 둘에 여자 한 사람 해서 한팀이 산행 중이었는데 초입인데 벌써 힘들어 하는 기색이 보였다
그 사람들은 상운암 쪽으로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갔고 나는 정구지 바위에서 비탈길을 치고 얼음굴 쪽으로 향한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너들 바위 지대 바위틈 사이가 온통 텅텅 비어 있어 자칫 미끄러지면 구멍으로 발목이 쑥~
이런 경우가 발생 하면 산행은 끝난다 그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 동굴에 들어 가면 시원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한 넓이의 바위 굴 들어 가 볼려다 어두컴컴 한게 내키지 않아서 그만 뒀다
여기까지 오는 도중 중간에 아이젠을 착용 하지 않은 탓에
미끄러워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진퇴양난 그곳을 벗어 나느라 힘께나 섰다
겨울 철에는 될수 있는데로 이 쪽 코스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이른 시간도 아닌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정상 부근에는 사람이 없었고
범봉으로 향하다 상운암 갈림길 부근에서 한팀 만났을 뿐이다
범봉 정상에서 잠시? 아니 처음으로 쉬었는 것 같다
지금 까지 나 홀로 산행때 거의 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정도만 쉬고 계속 걷기 만 했었던 것 같다
여기서 감 하나 깍아 먹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여기는 언제 부터 정상석이.........
우측으로 가면 호거대, 직진이면 억산, 돌아 가면 운문산 이고
그래서 누가 세갈래로 갈라 진다고 삼지봉 이라카는 모양인데 어디를 가나 요즘 삼지봉이 너무 많이 생겼다
억산 여기 올라 오느라 힘 다 빠졌다
겨울인데도 등 줄기에 땀이 난다
사상 부근에 몇몇 사람만 보일 뿐 한산하다
서둘러 사자바위로 향한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산행 할 생각으로 집을 나섰는데
막상 산에 들어서니 욕심이 생겨 오늘 또 하루를 산에서 다 보냈다
연말 모임에 다니느라 몸이 다 망가 졌나 보다
오늘은 혼자라 얼마 쉬지 않고 계속 걸어서 그런지어째 산 타는게 힘들게 느껴 졌다..........ㅎㅎ
오늘 산행 거리 13.5km
소요시간 6시간23분(휴식시간 25분 포함)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육화산 2014-12-21 (0) | 2014.12.22 |
---|---|
운문사 주차장~호거대~범봉~천문지골 2014-12-14 (0) | 2014.12.14 |
아리랑 릿지 2014-10-26 (0) | 2014.10.26 |
신불산 에베로릿지 2014-10-12 (0) | 2014.10.12 |
시살등~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까지 2014-09-10 (0) | 201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