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을 빛 물든 영축산 억새산행 2020-10-18

몰라! 2020. 10. 18. 22:02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억새 사이를 걷고 싶어 영축산으로 가 본다

인근에 억새로 유명한 곳이 영남알프스 그리고 창녕 화왕산, 그리고 경주 무장산등이 억새로 유명하다

광활함과 웅장함을 모두 갖춘 영남알프스 쪽이 산행의 묘미는 훨씬 뛰어나지 싶다

이번 산행은 배내골로 넘어 가서 청수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한바퀴 돌아 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그리고 이번 산행이 나에게는 올 가을에 하는 마지막 산행이 될 확율이 높다

회사 특성상 4년 주기로 돌아 오는 업무가 있어서 내일부터 한달 동안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영축산(1,081m)

경상남도 양산시의 하북면 원동면, 울산광역시 상북면 삼남연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북쪽 신불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영축산을 거쳐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으로 이어진다.

양산천이 발원해 남류하며 남쪽 사면에 통도사, 백련암 등 많은 사찰이 위치한다.
『세종실록지리지』(양산)에 "취서산()은 군의 북쪽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취서산으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료에도 취서산(, )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통도사 일주문에는 '영축산통도사'라고 기록되어 있어 일찍부터 영축산이라고도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 취서산, 축서산, 영축산, 영취산 등으로 부르던 산을 영축산으로 정식 고시하였다.

산 지명은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인도의 영축산과 닮아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산행겅로

신불휴게소~청수우골~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재~하단휴양림~신불휴게소 원점회귀

산행거리: 15.2km, 산행 시간:6시간15분, 휴식시간: 1시간 35분, 전체 소요시간: 7시간 50분,

 

 

 

 

시살등~영축산~신불재 산행지도

 

 

 

 

 

 

 

 

 

 

 

 

 

 

청수우골로 접어 들자 울굿불굿 가을의 정취가 배어난다

 

 

 

 

이곳 등로에서도 어김없이 지난 여름 태풍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배경이 좋으니까 대충 찍어도 사진 빨 좋다"라고 놀렸더니 웃고 있는 친구~~~

 

 

 

 

 

 

 

 

 

배에 힘 잔득 주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런데 나는 그게 잘 안되네 ㅎ 세상 어색 ㅋ

 

 

 

 

 

 

 

 

 

한피기고개에서 시살등으로 가는 중

 

 

 

 

시살등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처절하게 항전한 곳이다.

신불산 억새밭 단조성에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던 의병들이 왜군의 기습으로 성을 빼앗긴 뒤

이곳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며 왜군에게 화살을 많이 쏘았다고 해서 시살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시살등에서 바라 본 죽바우등 방향

 

 

 

 

시살등에서  본 가지산과 천황산

 

 

 

 

죽바우등(1064m)

경남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다

보통 영축산을 올랐다가 능선을 따라 오룡산과 염수봉으로 가다가 지나가는 봉우리 중 하나지만

영축산(1081m)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높이에 뾰족하게 솟은 바위의 정상에서 보는 산세 또한 빼어나다

 

 

 

 

죽바우등에서 바라 본 우측 영축산과 좌측 신불산

 

 

 

 

당겨서 본 영축산과 신불산 일대

 

 

 

 

바짝 당겨 본 영축산

정상 부근에는 제법 산행객들이 붐비고 잇다

 

 

 

 

진행 방향 우측 하늘이 좌측에 비해 눈에 띄게 뿌옇게 보인다

 

 

 

 

 

죽바우등 정상석 뒤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고동무침에 참기름 좌르르~~~치고 깨 팍팍^*^

먹거리가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 보인다

 

 

 

 

뒤에 보이는 죽바우등에서

제법 오랫동안 머문 듯 한시간 반을 쉬었다는 

 

 

 

 

지나 온 죽바우등

 

 

 

 

 

채이등 삼거리 이정표

산행객들이 여기서 길이 헷갈려서 뜻 밖으 방향으로 접어드는 경우가 있다

 

 

 

 

 

함박재

 

 

 

 

조망처에서 바라 본 죽바우등

 

 

 

 

영축산에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천길낭떠러지 해발 1천미터 능선을 걷는 묘미와 빼어난 풍광이 일품이다

 

 

 

 

사진 찍고있는 친구

 

 

 

 

 

 

 

 

 

함박등(1052m) 좌측 뒤편으로 가지산이 보인다

 

 

 

 

함박등에서 바라 본 영축산

 

 

 

 

영축산을 배경으로~~~

 

 

 

 

 

 

 

 

 

영축산(靈鷲山·1,081m)은

오랫동안 취서산, 영취산, 대석산(大石山)으로도 불렸다.

취서(鷲棲)는 정상의 암봉이 독수리 부리처럼 생겼고,

영취(靈鷲)는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2001년 양산시 요청으로 지명이 통일되면서 지금의 영축산이 됐다

 

 

 

 

경관이 수려한 영남알프스, 영축산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1,059m인 영축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일명 취서산이기도 하다.

이 산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진다.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에서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난다.

특히 영축산의 첫머리과 연결된 광활한 능선은 억새밭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신불평원 억새군락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등등

암벽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는 암벽 장비가 있어야 가능 하지만 에베로는 장비 없이도 산행이 가능하다

 

 

 

 

뒤돌아 본 영축산

 

 

 

 

태풍 때 바람이 많이치던 곳은 억새꽃이 다 떨어져서 예년에 비해 보다 적다

 

 

 

 

뒤돌아 본 영축산

 

 

 

 

사진 중앙 좌측 쓰리랑릿지 우측 아리랑릿지

 

 

 

 

신불평원억새군락

 

 

 

 

날씨 하나는 끝내준다

 

 

 

 

억새군락 가운데 갈색으로 보이는 것은

억새군락지에 잡목이 들어 서고있다

 

 

 

 

때풍 때 상대적으로 바람이 적었던 곳은 억새가 남아있다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군락과 뒷편으로 멀리 죽바우등이 보인다

 

 

 

 

좌로부터 영축산, 함박등, 죽바우등이 보인다

 

 

 

 

억새군락에 들어 가지 말라는 금줄과 경고문이

그렇게나 많이 붙어 이었지만 앞에서 두/세번째 분들 아예 드러누워 있다

 

 

 

 

좌측 맨앞이 에베로릿지, 그리고 가운데 쓰리랑릿지, 맨우측 아리랑 릿지

 

 

 

 

 

 

 

 

 

1026봉 부근에서 뒤돌아 본 지나 온 능선

 

 

 

 

신불재로 내려가는 중

 

 

 

 

신불재 부근

 

 

 

 

신불재 부근

 

 

 

 

신불재에서 바라 본 신불산

 

 

 

 

신불재에서 계곡따라 청수골 입구로 하산 한다

신불재에서 청수골입구 신불산휴게소까지 거리는 약4.5km정도 걸엉 한다

 

 

 

 

산아래 계곡은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고있다

 

 

 

 

 

 

 

 

 

 

 

 

 

 

하단휴양림 부근으로 내려 가는 급경사 구간

 

 

 

 

개인적으로 청수우골에서 출발해서 시살등~죽바우등~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산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능선과 억새로 어우러진 등로는 영남알프스 최고의 경관이라 생각된다

정상부 능선은 울긋불긋 물들어 가고 맑고 푸른 하늘 가을 정취를 만끽 하는데는 최상의 날이였지 싶다

돌아 오는 길 배내고개를 중심으로 터널 양쪽으로 끝없이 주차 된 차량 행렬들 엄청 났다

주차 행렬은 철구소에서 부터 끝도 없이 이어져 배내고개 터널을 지나서 울산 방향으로 한참을 이어져 이었다

다가 오는 주말 배내고개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여덟시 이전에 도착해야 고개 부근에 주차 가능 할 듯 어쩌면 더 일찍 도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