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골 환종주
4년전인 2016년 4월 말경 산행 후 오랫만에 정각산으로 가 봤는데
산행중 일부 구간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초행길이나 마찬가지 였다
왠만 한 산은 한번 다녀 온 후 두번째 가면 대부분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기억 안나는 구간이 너무 많았다 나의 기억력이 나빠진 것인지
아니면 산이 특색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하여튼 오랫만에 정각산으로 올라가서 정승골 한바퀴 돌고 왔다
정각산은 산속에 있던 '정각사(正覺寺)'라는 절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사찰에서 산 이름을 딸 정도이니 아주 큰 절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흔적을 지금은 찾을 수는 없다.
다른 설도 있다. 산봉우리가 솥 손잡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정각산(鼎角山)'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산행경로
구천마을 회관~치매듬(치마바위)~폐금광굴~정각산~767봉(미륵봉)~실혜산(828봉)~정승봉~구천산(영산)~구천마을회관 원점회귀 코스, 산행거리: 약16.8km, 산행시간: 6시간40분, 휴식시간: 30분, 전체 소요시간: 7시간10분,
밀양 정각산~구천산(영산) 산행지도
구천마을 회관 앞 버스 승강장 주차 후 산행 시작
여기서 쭈욱 직진해서 다리을 건넌 후 좌측으로 가면 된다
산자락에 검은띠 처럼 보이는 버섯 재배지로 가서
산 중턱 치마바위 쪽으로 올라 가면 정각산으로 갈 수 있다
좌측으로 올라 간다
버섯 하우스 우측으로 끝까지 들어 가면 등로 입구가 보인다
치마바위 까지 가는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등로 옆으로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등로에서 본 치매듬(치마바위)
치매듬 아래 이름 없는 폭포
치매덤 아래 바위틈 나무에 등로을 알리는 시그널이 계곡 안쪽으로 달려 있다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여기서 잠시 헷갈려서 저기로 올라갔더니 위험을 무릎쓰고 억지로
바위틈 절벽으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포기하고 다시 내려 왔어 기억을 더듬어
여기서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우회해서 올라 가는 등로을 어렵사리 찾아서 그 쪽으로 올라 간다
등로에서 내려 다 본 계곡
조금전 물이 흐르는 곳 위쪽 나무가 있는 곳까지 올라 갔다 되돌아 왔다
계곡으로 올라 갔더라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직벽을 지나면
사진 중앙에서 좌측 하단으로 비스듬히 보이는 이끼가 있는 경사진 곳으로 올라서게 된다
치매듬을 지나 등로에서 살짝 벗어난 곳의 이름 없는 폭포
수량은 부족 하지만 20미터는 훌쩍 넘을 정도 높이다
첫 조망처에서 바라 본 구천마을과
뒷쪽 멀리 중앙에서 우측 첫번째 봉우리가 지난 주에 갔었던 향로산
당겨서 본 산행 출발지 구천 마을
사진에서 멀리 가장 높은 곳이 천황산 정상 부근
정각산 9부 능선 쯤의 폐금광
폐금광에서 바라 본 밀양댐
밀양댐 뒤로 보이는 저 능선에 얼마 전 갔다 온 매봉과 금오산이 있는 곳이다
금광 안에서 밖을 보면서
생각 보다 굴이 크고 깊다
폐금광 좌측 비탈을 타고 금광 위에 올라서면
지나가야 할 등로 아래쪽에도 폐금광이 보이는데 여기도 굴이 길어 보인다
폐금광에서 주능선으로 올라 와서 정각산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끝방재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각산(859) 정상
2016년에 왔을 때는
뒤에 보이는 정상석만 있었는데 큰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끝방재로 가다 초망처에서 바라 본 청도 화악산과 남산
가운데 좌우로 길게 늘어선 능선 뒤로
좌측이 청도 화악산 우측이 청도 남산이다
북암산 문바위 억산도 보이고
좌측 부터 북암삼, 문바위와 사자바위봉, 그리고 억산
좌측 운문산, 그리고 우측으로 가지산 북봉과 가지산,
끝방재 부근의 술숲
끝방재
좌측 임도는 송백교회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내가 가야 할 실혜산은 묘지의 좌측으로 올라 가면 된다
끝방재 이정표
끝방재에서 좌측은 송백교회 방향
정면으로 직진은 실혜산 방향
우측은 정승골로 내려 가는 방향 쉽게 말해서 사거리 갈림길이다
지도에 따라서 767봉이라고만 되어 있는 것도
미륵봉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정상석은 따로 없다
실혜산, 실혜봉, 혜남산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듯
실혜산에 대한 자료을 찾아 봤으나 별다른 자료가 보이지 않는다
실헤산 정상은 잡목에 가려 조망이 없다
그나마 겨울철이라 잎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문바위와 사자바위봉이 겨우 보인다
실혜봉에서 정승봉으로 가다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실혜봉
조망처에서 바라 본
맨 좌측 북암산에서 부터 문바위 억산 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부터 억산, 범봉, 운문산,
좌측 운문산과 우측 가지산
가야 할 능선
오늘 산행 코스 중에서는 이곳 정승봉 부근에서 보는 조망이 가장 좋다
조망이 좋은 곳에 소진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지도 상에서 소진봉은 없다
소진봉에서 바라 본 억산과 범봉, 그리고 운문산,
정승봉(政丞峰·803m)은 밀양의 오지마을인 정승동 마을을 감싸고 있다.
표충사로 들어가기 전 단장면에서 산내면으로 넘어가는 도래재 방향으로 들어 서면
왼쪽으로 우뚝한 봉우리가 정각산(860m)이고 그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구천산(891m)이다.
그 사이 움푹 들어간 좁고 긴 골짜기가 정승골로, 정승동은 그 골짜기 상류에 자리 잡고 있다.
정승동은 밀양 관내에서 전기가 가장 늦게 공급 된 곳으로 오지중의 오지라 접근이 불편하다.
정승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밀양 산내면
보이는 경작지는 모두 사과밭이라고 보면 된다
앞쪽 천황산에서 부터 멀리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쪽 두번째 봉우리가 지나 가야 할 구천산(888m)
구천산으로 가다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정승동 마을
당겨서 본 정승동 마을 최근에 펜션과 음식점이 제법 들어 선 듯하다
도래재 갈림길
구천산으로 가다 뒤돌아 본 지나 온 능선
산내면 방향
구천산 정상(888m)
구천산 정상에서 본 운문산과 가지산
그리고 억산과 운문산
구천산에서 구천마을로 내려 가는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그 구간 중에 거의 유일 하다 싶은 바위 구간, 다른 곳이었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이쪽 구간에서는 워낙 귀한 바위지대라서 한장 남겨 봤다
구천마을이 가까워 지고
이곳에서부터는 한눈 팔면 쉽게 등로을 벗어 날 수가 있다
양지 바른 곳에는 제법 파릇파릇 하다
시간이 지나면 또 등로가 기억에서 흐릿 해질 것 같아서
대숲을 벗어 나자 뒤돌아 서서 내려 온 곳 사진으로 남겨 둔다
이곳을 들머리로 해서 구천산 방향으로 올라 간다면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라 엄청 지루 할것 같다는 생각
돌담길이 나오고
돌담길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면서~~
돌담 끝 부분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는데 내가 하산 한 곳이다
길 건너 보이는 좁은 골목길이 날머리
정각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살짝 벗어난 변두리 지역이라
산 마니아가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하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나만 보더라도 영남 알프스을 수 없이 다니고 있지만 이제껏 이번 포함해서 겨우 두번째 산행이다
하지만 정각산으로 오르는 길은 그리 만만치 않는 경사을 가진 곳이며
구천마을에서 정각산~실혜산~구천산~구천마을 원점회귀 코스는 대략 16km의 거리로 조금은 인내가 필요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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