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기념일 휴가지만
집사람은 출근 해야 하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
집에서 하루 종일 보낼 수는 없기에 내가 좋아 하고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산행이기에
물 두어 병 그리고 사과와 귤 몇개씩 챙겨서 울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까운 곳으로 간다
영축산(靈鷲山)은 경상남도 하북면 과 원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의 일부를 이루는 산이다.
높이는 1,081미터. 신불산 아래에 위치하며 울산광역시와 양산시 경계지역에 있으며 단조늪이 있다.
영취산, 취서산(鷲棲山)과 축서산 등으로도 불린다.
산행경로
청수골 입구 산장 부근~705봉~헬기장~신동대동굴~시살등~죽바우등~체이등~함박등~
영축산~신불평원~백련골~신불산 하단 휴양림~청수골 입구 산장 부근 원점회귀
산행시간 5시간 35분, 휴식시간 25분, 전체 6시간 소요, 산행거리 약 14.2km(GPS상 거리)
영축산~시살등 산행지도
청수골 산장 입구 부근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 한다
예전에는 여기서 우측으로 바로 올라가서 산행을 할 수 있었지만 언덕 위에 집이 들어서면서 바로 올라 갈 수가 없다
전방에 보이는 다리 우측으로 계곡으로 10~20여 미터 남짖 들어 가다 우측 경사면을 따라 올라 가야 한다
자칫 지나 칠 수도 있는데 잘 보고 가면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몇개 달려있다
제법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가다 뒤 돌아 보니 고속도로 공사가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705봉 지나서 첫 이정표
조망처에서 바라 본 좌측 향로산 우측 재약봉
선바위 (해발 약8미터 지점)
쓰러진 나무들이 등로을 가로막고 있다
신동대 동굴 갈림길
여기서 동굴까지는 약 100여미터 쯤 된다
신동대窟 유래
신동대라는 사람이 400년 전 양산 지역 신불산 중턱 신동대굴에 살았다.
그는 축지법에 능해서 하루 저녁에 한양으로 가서 궁녀들을 강간하기도 하고,
낙동강의 잉어를 잡아먹기도 했다.
나라에서는 궁녀들이 그의 몸에 매어둔 명주 끈을 단서로 하여 그를 잡아들이려 했다.
신동대는 하루 저녁에 중국 안동으로 도망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노인이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임을 알고 노인에게 잘못을 빌었다.
노인은 신동대에게 장에서 만난 어떤 사람과도 얘기하지 말라고 일렀다.
신동대는 고향에 돌아와 도술을 의롭게 써서 임진왜란 때는 왜구를 무찌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날에 우연히 만난 홀할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말았는데,
신동대는 그 날 바드리라는 고개를 내려오다 죽음을 당했다.
그 후 홀할머니가 신동대의 굴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할머니가 먹을 정도의 쌀이 굴의 한 모퉁이에서 흘렀다.
할머니가 욕심이 생겨 쌀 구멍을 넓히자, 더 이상 쌀이 흐르지 않고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지금도 신동대굴에는 바위 천정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1986년에 발간된 『양산군지』에 수록된 내용 (출처:양산향토문화백과)
시살등 부근에서 내려다 본 신동대동굴(바위 아래) 부근
시살등은 활의 등처럼 부드러운 흙봉우리 산으로
시살등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때 의들이 단조성에 거점을 두고 싸우다가 성을 빼앗기자
마지막으로 소등처럼 생긴 이 시살등에서 왜군과 마지막 항전을 하면서 화살을 많이 쏘았다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가운데에서 살짝 우측 멀리 보이는 곳이 가지산
그리고 좌측에 보이는 곳은 천황산, 우측 끝부분은 간월산
우측 앞에서부터 죽바우등, 가운데 능선이 신불산, 가운데 능선 너머로 살짝 보이는 곳이 간월산
천성산 방향
시살등에서 본 오룡산 방향
죽바우등(1,064m)
죽바우등에서 본 통도사 부근
당겨서 본 통도사
죽바우등에서 본 오룡산 방향
죽바우등에서 본 영축산, 신불산 방향
죽바우등에서 본 가지산 방향
뒤돌아 본 죽바우등
체이등 갈림길
이정표가 손상 되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청수골로 잘 못 내려가기도 했다
여기서 영축산과 신불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가야 한다
함박등
함박등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암벽
함박등(1,052m)
함박등에서 지나온 능선 방향으로
함박등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함박등에서 당겨 본 간월산
1060봉 부근에서 바라 본 신불산
영축산 아래 도착
영축산(靈鷲山)
경상남도 하북면 과 원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의 일부를 이루는 산이다.
높이는 1,081미터. 신불산 아래에 위치하며 울산광역시와 양산시 경계지역에 있으며 단조늪이 있다.
영취산, 취서산(鷲棲山)과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며 대체로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암벽이 병풍을 편 듯 늘어서 있고,
서쪽은 완만하여 계곡이 발달되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쪽 사면은 깎아지른 듯 급경사이고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 지형을 이루는 영축산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정상은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이 천국을 이루고 있다.
영축산에서 바라 본 신불평원과 신불산
오늘은 집사람과 저녁 약속이 되어 있어서
시간 맞추려면 신불재까지 갈 시간이 되지 않는다
사진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억새가 없는 곳으로 가다 좌측으로 꺽어 단조성벽을 지나서 계곡으로 내려 간다
뒤돌아 서서 본 영축산
백련골과 왕봉골 합류지점 부근 폭포
양산 금오산 산행 후 하루 쉬고 나선 산행이었는데
이틀 전 산행에 비해서 훨신 수월한 느낌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지리산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오리지널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운동해서 나온 배도 좀 집어넣고 체력을 길러 꼭 도전 할 수 있기을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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