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영남 알프스에서 전혀 가보지 않은 곳을 찾기도 힘들고 하여 작년에 한번 가본 향로산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번 산행은 표충사 입구 상가 지역에 주차를 시키고 아우봉~향로산~재약봉~코끼리봉~사자평을 거쳐 수미봉~사자봉으로 산행한다
이쪽은 평소에도 사람이 없는 구간인데 지금은 철쭉철이라 모두 유명 철쭉군락지로 떠나고 조용하다 못해 한적하다
산행 안내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두번째 줄 어딘가에 내 차도 주차 되어 있는데 내눈에는 쪼매 보인다
조금 짧지만 로프 구간도 나오고
등산 시작 초반 입구에서 등산객 한사람 만나고 사자평에 갈데까지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못 봤다
좌측 봉우리는 사자봉 우측 봉우리는 수미봉이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자리한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가람이다.
이 가람을 빙 둘러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꽃 형상으로 감싸고 있다.
수미봉, 향로봉, 사자봉, 필봉, 정각봉이 바로 그 다섯 봉우리.
그 연꽃의 가장 중심이 바로 수미봉이다.
수미산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 높게 솟은 산. 그래서 수미봉이라 이름이 붙었다.
이 수미봉을 재약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자평과 주암골 등지에서 약초가 많아 신라의 어떤 왕자가 병을 치료 했다고
그리 부른다는 설도 있다
이 수미봉의 북쪽으로 더 높게 솟은 봉우리를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일제의 개명으로 천황산이라 불리었고, 아직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
등산로에서 천연산 표고버섯 두개 취득
향로산 능선에서 바라다 본 사자평과 그 좌측의 수미봉 - 수미산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중심에 가장 높게 솟은 산이다
향로산 정상석
여기서 시원한 캔 맥주로 목을 축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다
어딘지 멀리서 웅성웅성 사람 소리가 들리지만 보이지는 않았다
정상 부근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영남 알프스 고봉들을 조망 할 수 있다
정상에는 아니 이산에서는 사람을 만날수가 없었다
향로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밀양 댐
댐 주변 호반 도로와 댐 아랫쪽으로 있는 이팦나무 가로수에 꽃이 필 무렵 드라이버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저 아래 고압선 철탑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밀양의 그 송전 선로의 일부 구간이다
향로산 정상에서 사자평으로 조금 가면 백마산 사자평 향로산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고 나는 사자평 방향으로 간다
나는 계속 재약봉을 거쳐 사자평을 지나 재약산(수미봉) 쪽으로 간다
여기서 표충사로 방향으로 내려 간다면 칡밭 및 학암폭포를 지나면 표충사가 나온다
장선마을 갈림길도 지나게 되고...........
여기서 얼마 안가서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다
아! 쓰벌 바로 코 앞에서 꿩 한마리가 퍼드득 날아 올라서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 저릴 뻔 했다........^*^
재약봉 정상석은 없고 등산객들이 버린 음식물 때문인지 똥파리? 떼거리만 설치고..........
사자평 억새 군락 탐방로로 추정되는 공사 진행중
공사가 마무리 되면 저길로 가서 진불암쪽으로 재약산(수미봉) 으로 가도 좋을 듯 한데
수미봉(재약산) 정상
우리는 재약산 천황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여러 정황상 재약산의 수미봉과 사자봉으로 부르는게 맞을 것 같다
수미봉을 재약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자평과 주암골 등지에서 약초가 많아 신라의 어떤 왕자가 병을 치료 했다고
그리 부른다는 설도 있다
사자봉에서 서상암 및 금강 폭포 쪽으로 하산 한다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일제의 개명으로 천황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주장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고 지금 불리고 있는게 맞다고 주장도 있고..........
하산 중에 능선에서 바라 본 사자봉 - 형상이 포효 하는 사자를 닮은 듯 하다
금강서천에 있는 금강폭포
금강폭포 바로 아래쪽의 출렁다리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 본 금강폭포
서상암 우측편의 이름 모를 폭포 시원스레 흘러 내리고 있다
계곡이 깊어 겨울에는 해볕도 잘 들지 않아서 상당히 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오늘 산행은 표충사입구 상가에서 출발해서 아우봉~향로산 정상~재약봉~코끼리봉~사자평~털보산장~수미봉정상~사자봉정상~금강폭포~금강서천을 따라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GPS상으로 20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이렇게 긴 코스 몇번 걸어보고 적응이 되면 지리산종주도 해봤고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도 해봤으니까
이제는 하루 일정으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에 시살등까지 포함 하는 코스로 종주나 한번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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