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광양 백운산 2019-05-25

몰라! 2019. 5. 27. 02:28

지난주 주말에는 바쁜 일이 있어 아쉽게도 산행을 할 수 없었다

이번 주에는 다행이라 해야 할지 하여튼 산행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가까운 곳과 먼곳을 놓고 망설이다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으로 가 보기로~~~

지난번 하동 성제봉 산행때 바라 보였던 광양 백운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신선대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예정 경로을 살짝 벗어 나서 하산을 했지만 원점회귀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제부터는 날씨가 더워져서 확실하게 여름 산행 준비을 하고 다녀야 할 듯

 

 

 

광양 백운산(1218m)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옥룡면·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

웅장한 지리산과 그림처럼 펼쳐진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백운산의 매력이며 등산로 또한 순탄한 편이라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앞으로 짙푸른색을 띠며 흐르는 섬진강이 보인다.

 

 

 

백운산 산행경로 

진틀 버스정류장~병암~진틀삼거리~백운산 정상~신선재~논실~진틀 버스정류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약 8.0km 산행 시간 3시간 50분 (휴식 시간 1시간 45분 별도)

 

 

 

광양 백운산 등산지도

 

 

 

 

 

 

 

계획에는 신선대에서 병암폭포로 하산 하는 것이었는데

논실 방향으로 엉뚱한 곳으로 하산 했었다는

하지만 그쪽으로 하산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논실 버스종점에서 진틀까지 거리가 800미터 정도라 조금만 걸으면 된다

 

 

 

 

 

 

 

진틀

도로가에 주차 후 사진 우측 포장 도로을 따라 간다 

 

 

 

아마 이쪽으로 올라 가는 것이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최단거리 산행코스가 맞지 싶다 

 

 

 

펜션 지역을 지나서 숯가마터(진틀삼거리)까지는 아주 완만한 등로가 이어진다 

 

 

 

올해 들어서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하는데

여기는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바로 옆이라 시원하다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 하지만 

등로가 완만하고 시원한 물소리까지 들리는지라 기분은 최상이다 

 

 

 

나도밤나무

얼핏 보면 잎이 밤나무와 비슷해 보이긴 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전설인데 나도밤나무의 유래는~~~

 

 

 

낙엽수이며 잎이 밤나무와 닮아서 나도밤나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신사임당이 율곡을 임신했을때 꿈 속에서 현무가 나와 말하기를 율곡은 호환으로 죽을 운명이지만

밤나무 100그루를 심으면 호환을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사임당은 밤나무 100그루를 다 심었지만,

한 그루가 말라 죽는 바람에 결국 실패했다. 결국 밤나무 100그루를 다 심지 못했다며 호랑이가 율곡을 잡아가려고 했는데,

옆에 있는 나무가 "나도 밤나무다!"라고 말해서 간신히 호환을 면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밤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침으로 먹은 김밥이 문제가 있었는 것인지

속이 더부룩 하면서 식은 땀이 나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

그렇다고 못 걸을 정도는 아니지만 온몸이 노곤해지는 느낌 

 

 

 

숯가마터 

 

 

 


 

 

 

쉬면서 친구에게 지금 나의 컨디션이 별로니까

뒤에서 올라 가면서 컨디션 조절해서 갈테니 보이지 않아도 걱정 하지말고 먼저 올라 가라고~~~~  

 

 

 

 

 

 

 

숯가마터 갈림길에서 우측 등로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 간다

숯가마터에서 부터는 이전 등로와 다르게 경사가 약간 가팔라진다

 

 

 

급경사 혹은 로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이 전혀없는 등로이다 

 

 

 

땀 흘리면서 걷다 보니 컨디션은 서서히 좋아지고~~~

정상이 거의 다 되어 갈 즈음 계단구간이 나오고 

 

 

 

 

 

 

 

정상부에 몇몇 산행객이 보인다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1,222.2m)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산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 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해 준다.

또한 90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보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백운산 정상 올라서면 

좌측 노고단에서부터 우측 천왕봉까지 지리산 주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신선대 방향 

 

 

 

하늘이 흐려서 희부옇게 보이지만 광양만 일대가 보인다 

 

 

 

좌측 가운데 뽀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억불봉

백운산 줄기을 어느 정도 섭렵 하려면 최소한 서너 차례 정도는 산행을 해야 할 듯

만약 정상에서 억불봉까지 간다면 두시간 정도는 걸어야 되지 싶다 

 

 

 

억불봉 좌측으로는 하동 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하동 방향

 

 

 

정상에서 내려와서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에 먼저 올라가서 폼 잡고 서있는 친구 

 

 

 

신선대 정상부근  

 

 

 

신선대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신선대에서 바라 본 백운산 정상 

 

 

 

살짝 당겨서 본 백운산 정상부 

 

 

 

나도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지리산은 지금까지 열대여섯 번 정도 가 봤고

천왕봉은 아홉번 정도 올랐지 싶다

지리산 종주는

첫 번째가 2012년 10월에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2박3일,

두번째는  2017년 5월에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두번 해 봤었는데

1박2일은 진짜로 힘들었다는 그래서 두번 다시 1박2일 일정의 종주는 하지 않는 것으로~~~

그리고 다음 종주는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오리지날 화대종주가 목표~~~

 

 

 

오늘은 산행거리도 짧은편이고

등로 또한 편한 길이라 최대한 느긋하게 쉬면서 가기로 한다

산에 와서 이렇게 푸짐하게 먹다 보니 배는 있는데로 나오고 엉덩이 빵빵 해지는 것이 당연~~~ 

 

 

 

신선대에서 한시간 이상 눌러 앉았다가

하산 하면서 다시 한번 정상을 바라 보면서  

 

 

 

여기서 이정표에는 표시가 없지만

바로 내려서는 등로따라 가야 병암폭포로 갈 수 있었는데 

한재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논실로 하산 하게 된다

 

 

 

뒤돌아 본 신선대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백운산에서 최고의 풍광이 아닐까 싶다 

 

 

 

 

 

 

 

신선대에서 한재 방향으로 가다 한재 1.8km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 서면 한재까지 가지 않아도 논실로 하산 할 수있다 

 

 

 

하산길도 정상으로 올라 가는 등로 처럼 대부분 완만한 쉬운 길이다 

 

 

 

한재에서 논실로 이어지는 임도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서 더위을 식힌다 

발 담그고 잠시 있었더니 산행에 지친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

 

 

 

 

 

 

논실 버스 종점

차 시간을 확인해 봤더니 한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진틀까지 약 800미터 정도의 거리라서 걸어서 가기로 한다 

 

 

 

광양~논실 버스 시간표

 

 

 

요즘들어 공사다망 할 일도 많고 

찾아 가 봐야 할 대소사는 점점 늘어나는데

가 보고 싶은 산은 소털처럼 많고~~~

아직 준비가 미흡한 상태이지만 텐트까지 준비 해 놓았는데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전에 비박 산행도 해 봐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