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배내고개에 내 차 주차 시켜 놓은 후 배내골 행 버스을 타고 가서
청수골 입구에서 시살등~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까지 걷는 것이 목표였는데
집에서 꾸물거린 탓에 배내골행 버스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산행지 급선회
간만에 신불공룡으로 올라가서 간월공룡으로 내려 올 것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신불공룡능선은 4년만에 가는 것이고 간월공룡은 더 오래전에 갔다 왔는데
간월공룡은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여튼 아주 오랫만에 두 공룡을 한번에 타 보기로 했다
신불산공룡능선(칼바위)
능선이 칼날 같다고 해서 "칼바위"라고도 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 아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이 든다
공룡능선은 위험하지만 공룡능선 때문에 신불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산행경로
복합월켐센타~홍류폭포~신불산 공룡능선~신불산 정상~간월재~간월산 정상~간월공룡능선~복합웰컴센타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9.2km, 산행시간 5시간 15분( 휴식시간 5분 포함 )
신불산~간월산 산행지도
08시경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출발해서 산행 해 본지도 제법 오래 되었다
들머리 초입 등로 좌측에 있는 거북바위
홍류폭포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홍류폭포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산행 시작 후 약1시간 20분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자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좌측 간월산에서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배내봉 뒤로 가지산 정상이 살짝 고개을 내민다
배내봉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라 보이는 전경
예전에 없었던 경고문 안내판
설치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량품을 설치 했넜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파손 된~~~
예전에도 우회로는 있었지만
이렇게 시설물이 설치 되어 있지는 않았다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신불산 공룡능선의 위용
간월산 방향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멋진 소나무
우회로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로프구간은 쬐다 로프을 타고 간다
가장 긴 로프구간
직벽이 아니고 경사진 구간이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로프구간 상부에서 내려다 보면서~~~
건너편 최근 복원 작업이 끝난 채석장이 보인다
채석장 좌측 안쪽이 저승골인데
예전에는 살아서 저승골 들어 가는 사람은 봤어도 나오는 사람은 못 봤다는 곳이다
지금은 선 뜻 이해가 안되지만 옛날을 생각해 보면 작전정에서 저기까지 상당한 거리이고
길도 제대로 없는 오지 중에서도 오지 였으리라 짐작 된다
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신불재
산행 시작 후 두시간여 만에 공룡능선 도착
공룡능선에 도착 행여 앞서 가는 사람이 있으려나 했지만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지나 가기가 아찔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어서 쉽게 지나 갈 수가 있었다
뒤돌아 본 칼바위
좌우가 휑하다 보니 내려다 보면 어질어질
정상까지 길게 이어지는 공룡능선
아직 삼십분 정도는 더 걸어야 정상에 도착 할 듯
앞쪽에 등로가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지만
나는 계속 바윗길을 타고 갈 작정이다
뒤돌아 보니 먼 하늘이 생각처럼 맑지가 않다
태글바위
저기도 직진 할 것이다
태글바위에서 내려다 본
영축산 방향
차 시간만 제대로 맞췄다면 오늘 저 능선을 탈수가 있었을 텐데
간월산 방향
하산 할 간월공룡능선이 바라 보인다
신불공룡능선은 우회로가 있지만 간월공룡능선에는 우회로가 없다
일단 한번 발걸음을 하면 계속 전진 하거나 아니면 되돌아 설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바위에 흔적을 보니
우회로가 생기면서 부터
뽀족 능선으로 사람이 적게 다녔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옛 정상석 부근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사람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가천리 방향에서 몇몇 산행객이 신불재로 올라서고 있다
열시 삼십분경
신불산 정상 부근 도착
신불산(神佛山)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에 암봉이 솟은 가지산과는 달리 토산이며, 1983년 11월3일 간월산과 함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쪽은 절벽이고 서쪽은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설악산의 공룡능선보다 작은 규모의 암릉길인 신불산 공룡릉이 등산 코스로 즐겨 이용된다
신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공룡능선
정상부근 데크에서 바라 본 영축산 방향
신불산에서 부터 오룡산까지 능선 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영남알프스 능선길 중에 가장 빼어난 곳이 저곳이 아닐까 싶다
간월재로 내려 가는 중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를 넘어가는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울산 지역의 명소다.
간월산은 간월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간월산과 신불산에 이르는 능선의 서쪽 사면에는 완경사의 산정평탄면이 전개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억새의 절정기는 10월이며
등억온천단지 부근 임도를 따라 2시간 정도 오르면 간월재 억새 평원에 닿는다.
산정에 억새초원을 이룬 고원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간월재에서는 해마다 억새 축제 프로그램인 산상 음악회 울주 오디세이가 열린다.
간월공룡으로 내려가는 입구
간월산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 와서 저곳으로 하산 할 것이다
간월산 정상으로 가는 중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 본 배내봉 방향
배내봉까지 가서 밝을산 쪽으로 하산 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처음 계획 한 간월공룡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간월산 정상에서 되돌아 와서 공룡능선으로 하산 한다
데크 바로 아랫쪽에 로프을 타고 내려 가야 한다
사진상으로는 짧아 보이지만
십여미터 이상 되는 직벽 수준의 로프 구간이다
내려다 보이는 간월공룡
경사도는 신불공룡보다 더 심하고 까다롭고 조망은 신불공룡에 비해 못하다
간월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신불공룡능선
천길낭떠리지 아래로 구불구불 임도가 보인다
저기에 올라서서 보는 조망은 끝내 준다
앞쪽으로 출발지인 복합웰컴센타와
등억 온천단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간월재와 발 아래로 펼쳐진 장관
아찔함과 짜릿함을 함께 느껴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
산행초보이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비추천
앞에서도 말했지만 간월공룡능선에는 우회로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거의 직벽수준의 10~20미터급 로프구간이 서너곳 정도 있고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짧거나 경사도가 덜한 로프구간이 제법 더 있다는 것~~~
로프을 타고 내려 오면
사진 좌측은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여서 시야는 시원스럽지만
대신 심장은 제법 쫄깃 해 진다는 것
강심장을 가지신 분들은 별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런 암릉길은 내려 서는 것 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올려다 본 간월산 정상부근
마지막 로프구간 이십여미터는 되지 싶은 직벽이다
간월공룡을 벗어나 임도을 건너서 내려간다
임도에서 간월산장까지 0.7km
오후 한시경 웰컴선터 도착 산행 마무리
4년만에 찾은 신불산공룡능선
그리고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간월산공룡능선
오랫만에 찾았더니 홍류폭포 일부 구간은 등로까지 살짝 바뀌어 있고
간월은 새롭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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