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삼남금강이라 불리는 천황산과 재약산 2019-01-13

몰라! 2019. 1. 17. 23:26

재약산(載藥山, 1108m)과 천황산(天皇山, 1189m)은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뤄진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이다.

재약산은 신라의 한 왕자가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병이 나아 '약이 실린 산'이라고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하고. 
천황산은 산세가 수려해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불리는  산으로는 정상 아래에는 사자평의 드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진 부드러운 산세를 품고 있지만

바깥쪽은 깎아지른 절벽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을 뽐내면서 억새밭에서 시작되는 옥류동천과 금강동천의 아름다운 계곡에 층층의 폭포와 흥룡폭포, 

수 많은 기암괴석 등으로 산세가 아름답다 

 

 

  

재약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사자평 억새밭



 

재약산, 천황산 산행경로

표충사 주차장 출발~홍룡폭포전망대~층층폭포~고사리분교터~재약산정상~천황재~천황산~한계암~표충사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2km, 산행시간 5시간30분, 휴식시간 1시간30분


 

 

재약산, 천황산 산행지도


  

 



 

 

표충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재약산

 

 

 

여기에는 재약산이 아니라 재악산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우측은 가면 금강동천이고 우리는 좌측 옥류동천을 따라서 홍룡폭포~층층폭포를 지나서 재약산으로 간다

 

 

 

몇해전부터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사 공사가 끝난 모양

예전에는 돌다리를 건너서 지나 갔던 계곡인데 이제는~~~ 

 

 

 

계곡을 따라서도  

 

 

 

홍룡폭포 직전에도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고

예전에 비해서 편하고 안전해진 부분은 좋지만 왠지 자연스러운 친근감은 많이 없어진 듯 하다 

 

 

 

홍룡폭포 전망대 

 

 

 

홍룡폭포 전망대 내부 

 

 

 

거대한 빙폭을 이루고 있는 홍룡폭포 

 

 

 

홍룡폭포에서 층층폭포로 올라가는 경사진 등로는 모두다 계단

안전은 어느 정도 확보 되었겠지만 맨땅의 등산로가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지 싶다 

 

 

 

공사 전에는 상단폭포 하부로 등로가 나 있었지만 지금은 폐쇄 되었고

이제는 하단폭포 아래로 변경 되어있어서 상하단 폭포를 한눈에 볼수 있는 것은 나름 괜찮아 보인다 

 

 


사림은 웅장한 층층폭포의 위용에 압도 된다 

 

 

 

몇일전 다른 사람의

산행기를  봤을 때에는 완벽한 빙폭이었던데

오늘은 봄날처럼 포근하다 보니 얼음이 많이 녹았다 

 

 

 

하단폭포 앞에서 나도 한장 남기고 

 

 

 

폭포 아래쪽 계곡 방향 

 

 

 

층층폭포 하단 모습 

 

 

 

층층폭포 상단 

 

 

 

위에서 내려다 본 폭포전망대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터 (고사리분교)

1966년부터 1996년까지 졸업생 36명을 배출하고 폐교 되었다고 한다 

 

 

 

사자평 분교터에서 재약산으로 가는 길

머리위로 재약산 정상부가 보인다 

 

 

 

뒤돌아서 본 사자평 억새밭

예전에 이곳은 화전민들의 생활 터전 이었던 곳이다 

 

 

 

처음에는 도로를 따라 문수암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면서 길이 진창이라 포기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재약산 바로 올라 간다

 

 

 

사진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보이는

뽀족한 부분이 처음에 갈려다 포기한 문수봉이다 

 

 

 

문수봉 갈림길에서 15분 정도을 올랐지만 

정상까지 갈려면 아직도 올라 온 만큼은 더 올라 가야 할 듯 

한여름에 여기로 올랐다 하면 거품 물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지옥의 레이스 정도 각오 해야 할 듯

 

 

 

광활한 사자평을 내려다 보면서 잠시 숨을 고른다

지금은 저 넒은 억새평원이 잠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지만

어려운 시대 고달프게 살아야 했던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생생한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다

 

 

 

미세 먼지 탓에 맨뒤 좌측부터 우측으로

영축산~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해지기 전에 끝나지 않을 것 처럼 느껴지던

길고 긴 계단을 약 30여분 쯤 올랐을 때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잧아 보니까 여기 재약산 정상은 2015년 12월 산행 이후 

3년만에 다시 찾아 온 것이니 제법 오랫만에 찾은 셈이다

 

 

 

재약산 (載藥山)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이다.

일부 산악인들은 천황산을 재약산 사자봉으로 재약산을 재약산 수미봉으로 부르고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부르는 것이 대세 흐름이다  

 

 

 

재약산은 예로부터 약초로 유명 했다고 한다. 재약산의 재약(載藥)도 약이 실린 산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신라 흥덕왕의 왕자가 병에 걸렸는데 이곳 표충사(창건 당시 죽림사)에서 약수를 마신 후 환부를 씻고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흥덕왕은 절 이름을 병을 낫게 한 영험한 우물이 있다는 뜻에서 영정사(靈井寺)로 고쳐 부르게 하고,

사찰을 품은 산은 좋은 약초가 많이 나는 산이라는 뜻에서 재약산으로 부르게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가운로 뻗은 능선이 문수봉과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바로 건너편이 향로산으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재약봉~코끼리봉을 지나서 천황재로 연결 된다  

 

 

 

재약산 정상에서 천황재 방향으로 제법 거친 암릉이 펼쳐져있다

 

 

 

천황재와 천황산  

 

 

 

가운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어제 눈 보려고 올랐던 가지산 정상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약 580,00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습지이다.

재약산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형성되어 있으며, ‘재약산 산들늪’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6년 12월 28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사자평 고산습지에서는 과거 농경지로 이용되던 지역이 습지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

사리 분교를 비롯하여 약 40여 가구의 주민이 이곳에서 생활하였으며 아직도 주거흔적이 남아있다. 

  

 

 

먼저 내려가는 친구

불러 세워서 점심 먹고 천황산으로 가기로 한다

 

 

 

친구가 테크로 내려가서 점심 먹을 자리 잡고 있는 동안 

나는 많이 봐 왔던  곳 이지만 다시 한번 사방을 돌아 보면서 산세를 즐긴다

 

 

 

가지산 방향 

 

 

 

사자평과 건너편 영축산~오룡산 능선 방향 

 

 

 

좌측부터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성능 안좋은 디카로 살짝 당겨도 보고~~ 

 

 

 

다시 천황산 

 

 

 

약 1시간30분 정도 만찬을 즐기고 나서

남들은 잘 다니지 않는 바위 능선을 타고 천황산으로 간다 

 

 

 

천황재에서 바라 본 천황산 

 

 

 

나는 개인적으로 천황재 방향에서 쳐다 보면

사자봉(천황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가장 좋아 한다 

 

 

 

저 계단만 올라서면 바로정상이다

미세 먼지로 하늘이 흐릿한 편인데

여기서 보이는 하늘은 의외로 맑게 보인다 

 

 

 

뒤 돌아 본 재약산 방향 

 

 

 

제법 간만에 왔더만 이제는 정상에까지 계단을 만들어 놨네

 

 

 


천황산(天皇山)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89m이다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험해 보이기도 한다.

남쪽에 솟아 있는 재약산과 맥이 이어져 있고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 가을철 환상적인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기도 하다. 

 

 

 

천황산 서남쪽 험한 바위군의 생김새가 사자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고 천황산을 사자산이라고도 불렀고

그 아래 평원이 사자의 갈기와 같다고 사자평이라 명명되었다는 설과 그 외에도 몇몇 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정상에서 표충사 방향

내려다 보이는 바위가 사자봉의 사자머리 부분

 

 

 

재약산 방향 

 

 

 

가운데 깊은 곳은 주암계곡 

계곡과 나란히 길게 뻗은 능선 끝 부분이 주계바위

 

 

 

운문산 방향 

 

 

 

정상에서 상투봉~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에서 한계암 방향으로 하산

정상에서 계곡까지 내려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한계암 아래 금강동천 

 

 

 

오후 3시경인데 우리가 하산이 늦었는지

아니면 산행객이 없는 것인지 하산내내 거의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끓이지 않았을 금

강동천 계곡가 바위에 "금강동"이라 쓰여져 있는 것이 보인다

 

 

 

표충사 부근에서 바라 본 재약산 

 

 

 

동(東)으로는 옥류동천 서(西)로는 금강동천의  

옥구슬 구르듯이 청아하고 맑은 물소리가 감싸고 있는 표충사 

 

 

 

여지껏 산행을 하면서 표충사 경내에는 잘 들어 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입장료 낸 것 생각도 나고 왠지 한번 둘러 보고 싶어져서~~~

  

 

 

사람도 얼굴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 듯이

산에도 군데군데 적지 않게 변화가 있었다

그것이 왠지 성형을 한 듯 자연미가 조금씩 훼손되어 가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나 같이 산을 찾는 사람이 없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 나지 않았을텐데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스잘데기 없는 생각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