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을 끝자락의 화왕산 2018-11-11

몰라! 2018. 11. 13. 23:00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쉽고

올 가을에 억새구경 제대로 못해 본 것이 아쉬워

억새철이 살짝지나 약간 늦은감이 있지만 창녕 화왕산으로 가 본다

 

 

화왕산 (불뫼, 큰불뫼, 火旺山)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57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관룡산(739m)·구현산(524m) 등이 있다.

평탄면이 나타나는 동쪽 사면을 제외한 대부분이 급경사를 이루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은 옥천저수지로 흘러든다.

사방으로 뻗은 능선의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며, 봄의 진달래도 절경이다.

도성암 일대의 지하골계곡은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 숲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경치가 뛰어나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석축산성인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다.

둘레 약 2.7km의 화왕산성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과 의병 990명이 분전한 곳이다.

성내에는 삼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그밖에 서쪽 기슭에는 목마산성(사적 제65호)이 있다. 산에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화왕산~관룡산 산행경로

옥천매표소~관룡사~청룡암~관룡산 정상~허준세트장~화왕산성 동문~화왕산 정상~배바위~753봉~723봉~옥천계곡~옥천매표소 원점회귀

산행거리 11.6km 순수 산행시간 4시간55분 (휴식시간 1시간 40분 별도)

 

 

 

화왕산~관룡산 산행지도 

 

 

 

매표소에서 바라 본 관룡산 

사진 좌측 육산이 관룡산 정상

 

 

 

고려말 개혁가이자 요승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기억되는

신돈(辛旽)이 태어나고 자란곳이 이곳 옥천사라고 한다

본관은 영산(靈山). 자는 요공(耀空). 돈(旽)은 집권 후에 정한 속명(俗名)이며,

법호는 청한거사(淸閑居士), 승명은 편조(遍照). 어머니는 계성현 옥천사(玉川寺)의 비(婢)였다.

당시 노비가 중이 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으나, 그의 아버지가 영산의 유력자였기 때문에 승려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한 신분 때문에 늘상 주위의 용납을 받지 못하고 산방(山房)에 거처했다

공민왕 7년 왕의 측근인 김원명의 소개로 공민왕을 처음 만나 궁중에 드나들기 시작했으나 이승경의 비난을 받았으며, 정세운으로부터 죽음의 위협도 받았다. 공민왕의 신뢰를 받으며 많은 권력을 가지고 최영 등 무장세력을 비롯해 이인복, 이구수 등 많은 권문세족을 물러나게 했다.

1369년 국내외 정세가 불리해지자 큰 타격을 받았으며, 집권 말기에 처첩을 거느려 자식을 낳고 주색에 빠지자 비난이 높아졌다.

태후와 사이가 좋지 않아 태후와 연결된 권문세족의 공격을 받아 반역의 혐의로 수원으로 유배됐다가 그곳에서 처형됐다.

 

 

 

화왕산 등산안내도

오늘 산행은 관룡산을 거쳐서 화왕산으로 가는 코스다

아주 예전에 자하곡 방향에서 화왕산으로 두번 정도 다녀 온 기억이 있다 

 

 

 

관룡사 석장승 

 

 

 

여장승은 사진을 찍지 않았고 

이거슨 왼쪽의 남장승

 

 

 


 

 

 

관룡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암봉 

 

 

 

여기를 지나서 관룡사로 들어간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부터 있었다는 사찰로서 〈사기 寺記〉에 의하면 349년에 창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전설에 의하면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100일기도를 드릴 때 오색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

화왕산으로부터 9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절 이름은 관룡사, 산 이름은 구룡산이라 했다고 한다. 

 

 

 

1401년(태종 1) 대웅전을 창건했으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7년(광해군 9) 영운이 재건했다.

1704년(숙종 30) 가을 대홍수로 금당이 유실되었으며

1712년(숙종 38) 대웅전과 다른 당우들을 재건했다.

1749년 다시 부분적인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지정 등산로로 갈까 망설이다

이내 포기하고 청룡암으로 올라간다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재미있는 길이다 

 

 

 

지나온 관룡사 방향

사진으로는 분간이 잘 안되지만 우측으로 용선대가 보인다

 

 

 

당겨서 찍으나 그냥 찍으나 별반 다를게 없지만~~~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앞서가는 친구넘

보나마나 저기 앞에 보이는 암봉에 100퍼센트 올라 갈것으로 짐작 

 

 

 

지나 온길 뒤돌아 본 모습

 

 

 


 

 

 

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곧장 암봉으로 올라가는 친구 

 

 

 

 

 

 

 

전망 좋은 암봉에 자리잡고 퍼질러 않아 무한정 쉬고 가기로 한다

우리가 올라 오기전에는 다들 그냥 지나쳐 가던 사람들이 우리를 보더니 죄다 올라와 바글바글  

 

 

 

우리는 천하명당에 자리잡고

여유롭게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관룡산 정상 

 

 

 

관룡산에서 화왕산으로 가는 등로

이쪽은 육산으로 조망이 거의 없는 평탄한 길 

 

 

 

여기 고개가 청간재 아니면 정간재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직진해야 한다 우측은 산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이다 

 

 

 

화왕산성까지 이어지는 임도 

 

 

 

드라마 허준세트장

예전에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작아서 살짝 아쉬웠다는~~~

 

 

 

 

 

 

 

세트장 공터에 자리잡고 식사중인 산객분들 

 

 

 

 

 

 

세트장 부근에서 바라 본 배바위 방향 

 

 

 

화왕산성 동문에서 바라 본 억새군락 

 

 

 

 화왕산성(火旺山城)은 창녕 읍내의 동쪽 화왕산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처음 쌓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 가야시대에 축성된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창녕은 낙동강 중류에 넓게 펼쳐진 곡창지대의 중심지이며

서부 경상남도 지방에 대한 교통 · 군사상의 요충지이기에 화왕산성은 당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세종 임금 때 산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었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다시금 중요성이 인식되어, 곽재우가 의병활동의 근거지로 삼아 일본군의 진출을 막은 곳이다. 

 

 

 

비변사는 왜란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1596년과 왜란이 끝날 무렵인 1598년에

화왕산성의 군사적 가치를 재인식하여 산성 수축의 긴급함을 선조 임금에게 건의했다. 

 

 

 

성내에는 삼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자의 정기를 받아 창녕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왜란 후에 한두 차례 성곽 보수공사가 있었으며

현재의 관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화왕산성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64호로 지정되었다

 

 

 

동문에서 우측 성벽을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건너편 배바위방향 

 

 

 

가운데 낮게 보이는 곳이 서문이다 

 

 

 

화왕산성 둘레가 약2.6km쯤인걸로 기억되는데

성벽따라 한바퀴 돌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진에서는 분간이 안되지만 서문부근에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솜사탕처럼 뽀송뽀송하게 보이는 억새꽃

곧 찬바람에 흩날리게 되겠지 그때 쯤 시간만 잘 맞추면 그 모습도 나름 볼만한데~~~ 

 

 

 

사진 가운데 봉우리가 관룡산 

  

 

 

정상으로 가다 자꾸 발걸음 멈추고 억새 물결 감상하게 되고

 

 

 

정상부근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문 

 

 

 

화왕산 정상부 

 

 

 

큰일이다

요즘 늘어나는 건 뱃살과 궁뎅이 밖에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체지방이면 두어달 겨울잠 자도 될 듯 하다  

 

 

 

자하곡 우측으로 창녕읍내가 보인다

아침에 잠깐 맑은 하늘이 열리나 싶었는데 하

루종일 희뿌연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그다지 좋지 않다

 

 

 

 

 

 

 

서문으로 내려가서 성벽따라 배바위로 갈 것이다 

 

 

 

여기서 이렇게 장사를 해도 무방 한 것인지 궁금

아니면 창녕군청에 허가 받고 공식적으로 하는 것 일수도 있고 

 

 

 

2년전 봄엔가 왔을 때 성벽 복원공사 중이었는데 깔끔하게 해 놓았네 

 

 

 

 

 

 

 

사진 맨 왼쪽 작게 보이는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 

 

 

 

배바위 방향 

 

 

 

가운데 능선이 자하곡으로 이어지는 1등산로  

 

 

 

창녕읍내 방향

 

 

 

배바위에서 본 억새군락 

 

 

 

배바위 

 

 

 

대부분 사람들은 산불감시초소 지나서 우측으로 하산 하지만

우리는 비들재 방향으로 가다가 사진 한가운데 뽀족한 봉우리까지 가서 좌측 계곡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 

 

 

 

등산로 옆 멋진바위 

 

 

 

진행 방향 바위능선

매우 빼어난 풍광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괜찮다는 생각 

 

 

 

 

 

 

 

 

 

 

 

 

 

 

 

 

 

 

 

 

 

 

 

 

 

 

 

 

 

 

계곡 건너편 오전에 올랐던 관룡산 

 

 

 

685봉까지 가서 학생수련원으로 하산 할려다

723봉에서 희미한 등로따라 계곡으로 내려 가기로 한다

능선에서 조금 내려서자 애초에 가고자 했었던 723봉이 보인다

 

 

 

풍광을 즐기기에는 물론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게

훨씬 잘 보이기는 하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바라 보이는 바위능선을 타고 하산해 볼까 싶다

 

 

 

 

 

 

 

 

 

 

 

이쪽 길은 거의 산객들이 찾지 않는 느낌

여름철이나 숲이 우거졌을 때는 다니지 않는 것이 상책 일 듯하다 

 

 

 

비들재 능선에서 옥천계곡까지 내려 오는데 약40~50분 소요된 듯

우리는 사진 왼쪽 숲속에서 계곡으로 내려 왔다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하고 발까지 담그고 있으니 세상 편안한 기분 만끽

 

 

 

오후내내 잔득 흐리고 있던 날씨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마지막 남은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없는 나들이객들

  

 

 

처음 산행 목적지는 주흘산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넘이 이 가을 다가기전에 억새를 봐야 한다는 바람에 여기 화왕산으로 변경~~~

물론 나도 올 가을에 억새가 만발한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였고

거의 한달만에 제대로 된 산행을 했다는게 좋은 일이겠고

이런저런 사유로 다가오는 주말에 산행은 어렵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