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봉화 청량산 2011-10-31

몰라! 2011. 10. 31. 19:13

10월30일 일요일 아침? 비가 제법 내리는데 

9시쯤 입석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여기도 지난밤에 비가 내렸는지 등산로가 촉촉하게 젖어 제법 미끄럽다

 


청량산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 등산 안내도

오늘 산행은 입석에서 시작해서 응진전 총명수 청량사 어풍대 김생굴 김생폭포 경일봉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하늘다리 장인봉 에서 청량폭포로 하산 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절벽이 앞뒤로있는 응진전

 

 


응진전

 

 

 

 

  

  

 

응진전을 뒤로하고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



 

청량사에서 바라본 연적봉



 


이곳 총명수를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는데 물상태가 마실수 없었다 

정신이 총명해지는 총명수(聰明水) 절벽 바위틈 사이에서 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신라 시대 최치원이 수도하면서 이 물을 마시고 정신이 총명하여졌다고 해서 ‘총명수’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주세붕도 “총명수를 마시고 만월암에 누워 있으면 비록 하찮은 선비라도 신선이 된다”고 총명 수를 극찬했다고 한다.

 



족히 천년은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을듯 한데

 



어풍대에서 청량사로 가는 길

 




청량사 경내 장독대

 



 

 



고3 딸을 위한 엄마의 간절함



 


 


 


실물보다 잘 나온거 같다



 


청량사 뒤쪽

 



청량사에서 되돌아 나와 경일봉으로 향하는중



 

 

 



신라의 서성 김생이 공부했다는 김생굴

경일봉(擎日峯) 아래 청량정사 뒤편의 절벽 중간에 있다. 굴속의 면적이 넓어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신라의 명필 김생(金生, 711-791)이 이 굴 앞에 김생암이라 부르는 암자를 짓고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김생의 글씨와 봉녀(縫女)의 길쌈이 서로 기술을 겨루던 전설이 어린 곳이 기도 하다.



 

경일봉으로 올라 가면서 힘들어 하는 

 



폼 잡고 뒤에 처진 영언이 기다리는 성우



 

경일봉에서 인증샷

경일봉은 유리보전(琉璃寶殿) 바로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봉우리이다.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경일봉 위로 해가 뜨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아침에 뜨는 해를 경건한 예의로 손님맞이 하듯이 한다’(寅賓旭日)의 뜻을 빌려 봉우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경일봉에서 자소봉가는 능선

여기는 가을은 어느덧 지나고 이미 겨울이 다된듯한 느낌

 




자소봉 올라가는 계단 이계단을 다시 내려와야 한다 

 




여기가 자소봉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암자의 유지(遺地)가 남아 있다.

 



자소봉에서 바라본 산속 마을 전경

 



세명 각자 자기 용무로 바쁜중



 

저위가 진정한 자소봉인데 올라갈수가 없다

 



자소봉을 뒤로하고 탁필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멀찌기 보이는 탁필봉



 

탁필봉을 들이 받을듯한 자세로 돌진중인 우리친구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몇사람 올라서기도 비좁은 연적봉에서

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이다.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小白山)과 재산면(才山面) 일대까지 요원(遙遠)하게 보인다고.



 

저멀리 바라보이는 하늘다리

 



하늘다리 앞에서

오늘 이곳에 사람이 제일 많은듯 하다



 

다리 중간에서



 

장인봉이라는 한자는 서성 김생의 글자들을 집자 한것이라고  

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장인봉은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870m)이다.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원래 이름은 대봉(大峯)이었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이 중국 태산(泰山) 장악(丈岳)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이병풍처럼 늘어서고,

눈앞에 펼쳐지는 원근 수 백리의 크고 작은 산맥과 하천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예부터 선인들의 아낌을 받아 왔고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인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장인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량폭포

지금은 저 내리막길로 청량폭포까지 곧바로 내려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여기가 두들마을인가

여기서 병풍바위쪽으로 갈려고 했는데 폐쇄되어 갈수가 없단다

저위 정상에서 거의 일자로 내려 왔는데 오늘 등산코스중 가장 힘들었다



 


청량폭포에서 출발지 입석으로 가는길가 단풍



 


오늘 산행은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닌듯하고

청량산은 그리 웅장한 맛은 없으나 막상 산행을 하다보니

그 산속에 곳곳에 온갖 경관이 다 모여 있는듯 한 느낌이든다

하산 후 더덕구이와 파전 안주로 동동주 한잔씩 하고 울산와서 무거동에서 조개구이에 한잔하고

열시 넘어면 한시간 마다 나하고 성우 손가락 한개씩 자르기로 약속해서 무서워 일찍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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