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경주 무장산

몰라! 2011. 10. 10. 22:47

어제 일요일 친구 다섯이 간만에? 산에 다녀왔다!

출발때 실수로 출발시간 약속이 잘못되어서 죄없는 진일이만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 다녔다

9시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이 가득차서 길가에 주차후 황금빛 농로를 한참 걸어서

산으로 향했다

 

 

무장산은 경주 국립공원내 위치하며 포항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태종 무열왕(김춘추)이

삼국 통일후 전쟁없는 평화 시대를 열겠다고 병투구를 골짜기에

묻으므로 鍪藏 즉 투구 "무", 감출 "장" 자를 써 산이름이 붙여 졌으며 무장사지의 이름도

산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계곡을 따라 한시간 정도 올라온것 같은데.......

계곡 바닥에 자리를 잡고 쉬면서 모두 초반에 막걸리, 과일,등등 너무 많이 먹었다

 

 

누가 뺏어? 먹을까봐 멀찍이 떨어져서 밤 까느라 집중......

 

 

조금전 쉬면서 다들 포식한 휴유증인지 산행하는게 힘들어 한다

진일이는 호흡하는게 힘들어 심장을 뱉어내고 싶단다........ㅎㅎ

 

 

산행 두시간 정도 된듯한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충 마구찍어봤다

 

 

먼저 올라온자의 여유랄까

짜슥이 카메라 의식하는지 저자세로 한참을 고정이다

 

 

이사진은 영 아닌데 오늘은 사진이 없어 이것두 그냥 놔두기로....

 

 

친구가 뒷태를 이쁘게 찍어 달랜다

내가 뒷태가 하마 같다고 놀렸는데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계속 이쁘게란다

 

 

 

뒷태 타령하다 돌아서서 포즈 취하고

그런데 너무멀게 찍었다.......ㅎㅎ

 

 

 

초원에서 말 타고 다니는 유목민들 처럼 나도 저 억새 사이로 말타고 신나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난다

 

 

 

올라 올때 헥헥 그리며 힘들다고 하더니 정상 부근은 평탄해서 그런지 금새 다들 인상 좋아졌다 

 

 

나도 같이 사진 한장  찍고....

 

 

군데군데 서있는 전봇대가 좋은 억새밭 풍경에 조금 어울리지 않은듯 하다 

 

 

 

억새밭 너머 이어지는 산능선이 멋있다

 

 

 

억새만 따진다면 간월재나 영축산에 견주어 뒤지지 않을 듯

 

 

 

좋은 날씨에 오늘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억새밭 사이로 나있는 저앞쪽 우측 길로 하산 한다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중 나하고 서로 마주 보면서 사진 찍고있다

 

 

이근처에서 자리잡고 점심 먹고 막걸리 한잔 했다

안주는 계곡에서 거의 다먹었고.....

 

 

 

영언이는 조금전 찍은 사진 잘 나왔는지 확인하고

명화는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정상에서 암곡 방향으로 하산한다

 

 

 

앞에서 선두가 하산 하는 코스를 잘못 잡아 예상보다 산행이 한 시간 이상 짧아져서 불국사 앞 잔디밭에서

앉아 놀다 무거동에서 싱싱한 해물로 하산주 제법 거나하게 먹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해산했다

항상 산행 할때 진일이가 운전 하느라 고생인데 우린 그저 고맙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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