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 삼일 연휴
연휴 첫날인 토요일 산에 가고 싶은데
집 사람이 어디 가까운곳으로 가볍게 다녀 오자고 한다
삼일 연휴 중에 일요일과 월요일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슬쩍 산행은 어떠냐고 물어 봤더니 산에 가 본지 오래 되어서 자신 없어 절대로 안된다고.........
그렇다고 나 혼자 산으로 줄행랑 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고 하는 수 없이 이번두에는 산행을 포기해야 할 듯
집사람 친구 부부랑 청도 사리암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운전은 내가 해야 한다고~~~~
운문사 사리암은 본래 사리굴로 불렀다.
사리암은 930년 보양선사가 창건하고, 1845년 효원 스님이 중창했으며
비구니 혜은 스님이 1980년 3층 요사를 신축했다.
관음전과 자인실, 정랑은 1983년 개축했다.
운문사 사리암 가는 길
운문사 옆 주차장에서 사리암까지 걸어서 왕복 약 7.4km
운문사 매표소 부근에 주차 할려니까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사리암 주차장까지 차로 가자고 하는 것을
거기까지 차 타고 가서 기도하면 기도빨 전혀 안받는다고 겨우 우겨 어거지로
운문사 경내 바로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기로 합의~~~
곧 부처님 오신날이라 준비에 분주 한 듯 보인다
운문사는 역사가 무척 오래된 절이다
신라 진흥왕 시대에 창건되었으니 무려 15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180호인 이 소나무는 운문사의 명물이기도 하다.
나이는 약 500살 가량 되었다는데 모든 가지들이 밑으로 처져있는 모습이다
운문사를 지나 사리암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운문사 솔바람 길이라고도 하며 매표소 주차장에서부터 사리암까지 여유롭게 걷기에 좋다
집사람 친구 부부는 앞서 가 버렸고
우리는 살랑살랑 바람에 실려 오는 숲의 향을 느끼면서 최대한 천천히 느긋하게
사리암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돌 계단길이 나온다
사리암 위치는 대략 해발 520~530미터 정도
힘들게 계단을 오르다 보면 앞쪽에 샘터가 나오고
물 한모금 시원하게 마시다 보면 이때 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 없어진다
운문사 사리암은........아래 참조........
사리암(邪離庵)
사리암은 부처님 사리를 봉안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고
간사할 사(邪), 떠날 리(離)로 삿된 마음을 허락하지 말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사리암은 아스라히 높은 바위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사리암 천태각 아래 사리굴이 있는데, 옛날 이곳에선 쌀이 나왔다고 한다.
한 사람이 머물면 한 사람의 쌀이, 두 사람이 살면 두 사람 쌀이 나왔다.
하루는 더 많은 쌀을 나오게 하려고 욕심을 부려 구멍을 넓힌 뒤부터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한다.
사리굴
사리굴 내부
그 동안 산행 하면서
사리암 근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다녔었지만 한번도 들러 본적이 없었다
그냥 짐작으로 부처님 사리를 모셔서 사리암인가 보다 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산행은 하지 못 했지만 또 다른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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