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등학교 졸업 한지 어언 40년이 다 되어간다
예전에는 몇년 몇년 정확하게 헤아렸지만 최근에는 숫자에 많이 무감각 해 진것도 같고~~~
하여튼 오랫만에 초등학교 동기들과 거제도로 당일 여행에 나서기로 했다
초등학교 동기들이라 해 봐야 남녀 통틀어 32명 그것도 나 만하더라도 친인척 관계가 셋이나 있다
다른 친구들도 나와 별반 다를게 없어 친인척 관계 한 둘 있는 것은 마찬가지~~~
첫 여행지는 지심도
동백이 다 떨어질 시기라 좀 그렇지만
옛날 초등학교 때 소풍가는 마음으로 약간은 설레는 친구들도 있었고~~~
지심도(只心島)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지심도는
면적이 0.338㎢,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으로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탐방 시간은 2시간 이내이다.
하늘에서 바라 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심도는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난대성 수목인 동백은 한겨울에도
날씨가 푸근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서는 어디나 흔할 뿐만 아니라,
수백 수천 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데도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외딴 섬인 지심도(只心島)와 같이 섬 전체가 거의 동백나무로 뒤덮인 곳은 흔치 않다.
처음 입학 했을때는 약 5~6십명 정도 되었던
친구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나고 6학년 졸업 할 때는 32명 이었는데
또 그 친구들 중에 한둘은 먼저 돌아 오지 못을 곳으로 떠나 버린 친구도 생겼고
또 어떤 친구들은 세상사 바쁘다 보니 참석 하지 못 하고 오늘 참석한 친구는 모두 20명
이 정도면 인원 대비 참석율 엄청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버스는 어느 듯 부산을 지나 가고 있다
가덕도~거제도 구간을 오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쉬어가는 가덕해양파크휴게소
우리도 당연히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한다
초등학교 봄 소풍때의 기분으로~~~
장승포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에서
지심도행 여객선 탑승
여기서 약 20여분 정도면 지심도에 도착 한다
지심도 선착장
선착장에서 단체 기념사진 촬영
좌측 맨 뒤에 세사람은 우리 일행이 아님
이 친구들이 초등학교 6년을 함께한 친구들이다
여자 친구들은 중학교에서 다들 흩어졌지만
남자 친구들은 중학교까지 또 다 같은 학교을 다녀었다
본격적인 섬 투어에 나서기전~~~
지심도는 어쩌고~~~~
대부분의 동백은 떨어져 버렸고
아침 일찍 해가 잠깐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 버려서 조금은 설렁해 보이는 분위기
해만 살짝 보여도 좋을텐데 조금 아쉽~~~
자주 만나는 친구도 있고 또 몇해 만에 보는 친구도 있고
더구나 이렇게 함께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할 이야기가 엄청 많은가 보다 시끌~~~시끌~~~
어느듯 얼굴에 세월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이 친구들은 가까이 있어
수시로 자주 만나는 친구들
울긋 붉듯
날씨 좋은 날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진한향의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
않아 있기에는 조금 스산한 날씨라
눈치 보이지만 사진만 한장 찍고 그냥 통과
거의 다 떨어지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동백
걷다 보니 삼삼오오 제각각
뒤에 있는 저넘 할아버지와
나의 할머니는 오누이지간이다
즉 부모님들끼리는 내외종간 이고
하여간 나와는 따지자면 6촌인 셈이다
해안선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들어보면 별 이야기 아닌데
다들 잠시도 쉬지 않고 재미있게 떠들어 되고있다
해안선전망대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끝에 튀어 나온부분이 동섬 쯤 되어 보인다
우측 친구는 울산에 있어면서도
그 동안 나오지 않다가 거의 십여년 만에 참석했는데
앞으로 자주 참석 하는 것으로~~~
꽃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3월경이라는데
시기만 잘 맞춰서 온다면 동백숲 꽃터널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을 듯하다
오늘 참석한 여자 친구들만 단체로~~~~
다들 신났어요
카메라만 들이되면 포즈는 자동모드
이렇게 잔체로 찍어 보는 것은
초등학교 소풍 다닐 때 이후로 처음인 듯
아!~~~초등 졸업 사진이 있긴 하네~~
갑자기 그 졸업 사진이 아직도 있나 궁금해 진다
이 친구들은 어릴때부터 붙어 다니던 짝궁들
여자 친구들 고무줄 넘기하면 자르고 도망가고 하던~~~
여자 친구들 자주 괴롭히던 넘들이었다는 전설이 아직도 생생하게 전하고있다
머리에 꽃꼽고
이러고 있으면~~~~ㅋㅋ
야!~~~~
중간에 이물질은 빠져라고 난리들~~~
다시 최대한 이쁜짖~~~~ㅎㅎ
사진 한장 찍는데
이건 뭐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다~~~
지심도 마끝이라는데
"마끝"이 무슨 뜻일까 궁금?
여기서 또 한참 사진 찍기 놀이가 시작 되었다
근처에 보이는 친구들만 단체로~~~
이넘은 나와 같이 산에 다니는 친구
이넘하고 바로 위 사진 맨 앞에 털석 주저 않아있는 친구하고는 초/중/고 전부 같은 학교을 다녔다
해안절벽
지심도를 한 바퀴 돌아 보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예상 하면 무난 할 듯
공곶이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로 257
시간이 넉넉 하다면
와현고개에서 부터 걸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공곶이는 아래참조
처음부터 여기 온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고갯길을 택하지 않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왔을 것을~~~
거제시 예구마을 끝머리에는 공곶이로 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지나 수려한 나무 사이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약 45,000평의 농원인 공곶이가 나온다.
이곳은 지형이 궁둥이처럼 튀어나왔다고 해서 '공곶이'라고 불리는 계단식 다랭이 농원으로,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 있다.
거제시가 지정한 ‘추천명소 8경’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공곶이-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10km 둘레길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오늘 나의 사진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수선화가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라고 하는데 이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리~~~
공곶이 아래에 있는 몽돌해변에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 공곶이에 들어 갈때는
이 해안 산책로가 있는지 몰라서 고갯마루를 넘어서 갔었지만
공곶이에서 해안을 걷다보니 산책로가 보여 이길을 따라서 나왔더니 출발지와 연결 되어있다
오랫만에 초등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어디를 갔었어도 즐거운 하루가 되었지 싶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젊은 것도 아니지 싶고
앞으로도 만나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다들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들 계속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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