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신불산~간월산 설경 2014-02-08

몰라! 2014. 2. 8. 02:51


영알에 연 이틀 눈이 내렸다고 해서

또욜 아침 일찍 일어나 간밤에 대충 챙겨 놓은 배낭 빠진거 없나

다시 확인하고 08시경 집을 나설려는 순간 마누라가 부시시 일어 나더니 따라 가면 안돼냐고 한다

어제 저녁에 가자고 할땐 탐탁지 않게 생각하더니........

그 시간에 일어나 언제 준비하고 나간단 말인고 하지만 할 수없이 기다렸다 같이 갈 수밖에......

그 시간에 시끄러운지 아그 가 일어나서 김밥집에 가서 김밥 몇줄 사다 주고........

참고로 우리 아그 이제 좀 컷다고 아부지 엄마가 집 비우고 없는걸 좋아한다

이거 웃어야 하나 슬프해야 하나........

그렇게 얼른 준비해서 9시30분경 간월 산장에 도착했다




신불산 정상




9시30분경 간월산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간월재 부근

 

 


 등산로 초입에 있는 눈 덮힌 거북바위

 

 


온갖 장비에 폼은 있는데로 다 잡은 나의 거시기........

저 붉은 상의 몇일전 나 한테서 갈취해서 장만 한거다

 

 


 홍류 폭포로 올라 가는 중

 

 


 똥폼 작렬

 

 


눈꽃에 가려진 홍류폭포

겨울 가뭄에 수량은 볼품 없이 줄어 들었다

 


 

에~고!

오늘은 초반부터 사진찍기 놀이 하느라 산행 속도가 아주 느리다

배내봉까지 갈라고 생각 했는데 마누라 따라오고 사진찍고.....

그래 오늘은 다 포기하고 쉬엄쉬엄 가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그나저나 마누라 따라오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조금 가다 돌아 보면 저만치 뒤에 쳐져 있다

그냥 기다리기는 심심하고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본다

 

 


 오늘 처음으로 내 사진 한장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에 최상이다

바람 없이 포근한데다 적설량 또한 아주 풍부해 설경을 만끽 할 수있다

상고대는 거의 없고 내린 눈이 전부 나뭇가지에 쌓여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칼바위 직전 로프구간

 

 


 공룡능선 칼바위 구간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인해 우회로로 돌아 갔다

물론 나도 우회로로...........  

 

 


 눈이 많은 곳은 무릎까지 쌓였다

오늘 산행에 아쉬운점은 운무로 시야가 좋지 않다는거.....

어찌 모든 걸 만족 할 수 있으랴 지금 이순간 만으로도 충분 한 산행이다

 

 


 이제 조금만 올라가면 신불산 정상이다

 

 


 지나 가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같이 한 컷

 

 


 지난해 새로 새운 정상석 앞에서도 한 컷

 

 


 이정표 뒤 소나무에 눈이 솜털처럼 겹겹이 쌓여있다

 

 


간월재 휴개소 부근 운무가 찧어진다

여기는 바람이 약간불고 있어 제법 싸늘하다

 


 

 설경이 좋은데도 오늘은 등산객이 별로 없어 평소와 다르게 휴게소도 한가한 편이다

마누라는 여기서 바로 하산 하자는 걸 아쉬움이 남아 간월산까지 갔다 온다니 굳이 같이 간다고

따라 나서더니 이내 뒤로 쳐지길래 혼자 헐래벌떡 간월산으로 향했다

 

 


 간월산에 도착하니 한팀이 먼저 올라와서 사진 찍고 있길래 부탁해서 한장 찍고 다시 간월재로 향한다 

 


 

 간월산 능선 눈덮힌 소나무

 

 


 간월산에서 내려오다 바라 본 신불산 북릉능선

 

 


 다시 몰려 온 운무로 덮히고 있는 간월재

 

 


 하산 중 바라 본 간월 공룡능선의 기암 절벽

 

 


 운무에 덥힌 간월능선

 

 


원래 계획 되로 산행을 하지 못했지만 설경은 제대로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