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월악산 2017-09-02

몰라! 2017. 9. 5. 22:06

월악산~~~!!!

이번 산행은 그리로 가기로 했다

월악산을 가는데 뭐 특별하고 거창한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아직 한번도 월악산에 가보지 못했다는게 가장 큰 이유 일뿐이다

울산에서 아직 어둠이 짛게 깔린 이른 시간에 새로운 산으로 간다는 셀레임을 안고 월악산으로 출발~~~~

대구를 거치지 않고 영천에서 상주로  갈 수있는 고속도로가 개통 되면서 약30분 정도의 시간이 단축 된듯하다




월악산

신라 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렸다.

높이는 1,092m이며, 소백산맥이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악지대이다.

충주호(忠州湖)에 바로 인접하여 있고, 산의 동북쪽에는 소백산국립공원이, 남서쪽으로는 속리산국립공원이 있다.




이번 산행경로는

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월악산영봉~중봉에서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산행 거리는 약 10.5km 산행 소요 시간은 8시간25분(휴식 시간 2시간 45분 포함)

코스는 대체로 난이도가 조금 있다고 생각 되고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괜찮고~~~~




월악산 산행지도




여기서부터 월악산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덕주산성

이곳 산성은 이웃한 조령관성(鳥嶺關城)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다고 한다.

이 산성은 신라경순왕의 큰딸 덕주공주(德周公主)가 피난하였던 곳이라고 전해 온다.

이 성은 월악산(月岳山)의 산마루와 그 지맥을 둘러싸고 내성과 외성을 갖춘 나성(羅城)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은 문경과 충주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는 전략적 요새지이기 때문에 이 성은 차단성(遮斷城)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덕주사마애불




높이는 무려 13m나 되는데

얼굴부분은 도드라지게 튀어나온데 비해 신체는 선으로만 새겼다.

과장된 얼굴의 표현은 고려시대의 거대한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라고 한다.




마애불의 역사




마애불을 지나면 이내 제법 가파른 돌계단이 나타 난다




돌 계단이 끝났다 싶으면 이내 철 계단이

시작 되지만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오르느라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진 않는다




철 계단을 오르다

푸른 하늘 그리고  기암절벽과 잘 어우러진 소나무~~~

이런 하늘을 쳐다 보고 있는 것을 뭐라 표현 해야 할지 마땅한 미사여구가 생각나지 않는다 




하늘은 더없이 높고도 푸르르고~~~

이제 더위는 한풀 꺽여 산들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신선놀음이 따로 있으랴~~~~

ㅎㅎ~~~지나친 오버인가~~~~




친구넘과 하는 산행이 대부분 그렇듯이

오늘도 친구넘은 저 만큼 앞서 가버렸지만

나는 내 스타일 어슬렁 모드 유지 하면서 천천이 간다 




새벽 일찍 출발 하느라 아침도 건너 뛰었기에

조망처에서 쉬면서 간단하게?~~~~ㅎㅎ 아침겸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남들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먼저 산행에 나섰기에

조용하게 경치를 즐기기에는 이 보다 좋을 수가 없을 듯~~~




겹겹이 쌓인 지층이 수 많은 시간이 흘러 암석층이 되었고

그 암석층이 산을 이루었고 비바람에 깍이고 깍여 부서지기도 하고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잘려 나기를 되풀이 하여 지금의 월악이 되었으리라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산행객들이 제법 많이 지나 갔지만

오늘 산행에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기에 유유자적 월악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려 본다




첫 조망처에서 한시간 정도의 여유를 부리다

대충 짐 챙겨서 다시 산행에 나서 본다




조망처에서 능선으로 올라 가다가

앞서 가는 친구넘 불러 세워 폼 한번 잡아 봐라고 하면서~~~

이 계단을 올라서면 신선이 살고 있는 선계로 들어 설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서~~~ㅎㅎ

슬슬 내 정신이 이상 해지고 있나 보다~~~~ㅋㅋ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 하고

자연만이 만들어 낼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사진 우측 봉우리가 중봉 그리고 중앙에 충주호가 내려다 보인다




우측 맨앞 거대한 봉우리가 월악산 정상인 영봉

영봉 뒤쪽 봉우리는 종봉 그리고 중봉 좌측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것이 하봉이다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네 가지 영봉코스가 있다.

덕주골에서 시작하여 덕주사~마애불~960고지~송계삼거리~영봉으로 이어지는 덕주사 영봉코스,

동창교에서 시작하여 송계삼거리~영봉으로 이어지는 동창교 영봉코스,

덕산공원지킴터에서 신륵사~보덕암사거리~영봉까지 이어지는 신륵사 영봉코스,

수산리 쑥갓마을에서 시작해 보덕암~하봉~중봉~보덕암삼거리~영봉으로 연결되는 보덕암 영봉코스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북바위산코스, 만수봉 계곡코스, 포암산코스 등이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지금까지 와는 사뭇 다른

아주 다른 산에 왔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등산로가 펼쳐지지만~~~

조금 가다 보면 여기가 괜히 "악"자 돌림 항렬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 준다




까마득~~~

저기에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제대로 있기나 할까 싶기도 하고~~~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수 없이 많이 차곡차곡 쌓인 암석층

저 한겹의 암석층이 얼마나 많은 시간의 기억을 간직 하고 있을런지 상상을 해보기도 하고~~~~ㅎㅎ




낙석으로 부터 탐방객을 보호하기 위한~~~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올라서다

지나온 길 내려다 보면서~~~




충주호 건너 제천 방면쯤 될려나

하여튼 처음 오는 곳이라 어디가 어딘지 많이 헷갈린다

두어번 찾아 오고 나면 대충 이곳 지리도 익숙해 지겠지




한줌의 흙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바위틈에서




하늘~~~




가야 할 위쪽을 쳐다 보니 아직 까마득하니 남아 있는 계단들




가을철 수 많은 인파가 몰렸을 때의 계단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도 두렵~~~ㅎㅎ




하지만 쳐다보는 하늘이 모든 시름과 걱정을 한꺼번에 뺏어 가버린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짜릿함을 느낀다




여기 까지만 지나면 정상에 다 올라 온 것이다




월악산 정상 영봉

신라 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으로 불리었으며 풍수상 음기가 강한 여성 산이라 한다.

주봉인 월악영봉(月岳靈峯)은 국사봉(國師峰)으로 일컫어지기도 하는데, 중봉과 하봉을 거느린 화강암의 석봉이다.




웅혼하고 장대한 기암괴석의 신령스러운 석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월악산 영봉으로도 불린다.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와 덕산면 월악리, 수산리에 걸쳐 있는 월악산의 주봉.

또한 조선 시대에는 월악산의 최고봉을 국사봉과 서왕대(西王臺)로 칭했다.

이외에도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에서 연원한 ‘관음봉(觀音峰)

석봉의 형상이 왕관을 쓴 것 같다 하여 ‘왕관봉, 맨 꼭대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봉(上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한장 찍는다




우리는 중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 작정이지만

중봉에서 계속 내려 갈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일단 중봉으로~~~




진행 방향 좌측은 깍아지른 천길 낭떠러지~~~




정상 바로 아래에서 쳐다 본

왠지 계단이 설치된 암반이 단단해 보이지 않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중봉이 가이워지자 내려다 보이는 중봉과 충주호








중봉 아래에서 지나온 영봉을 바라 보면서




중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제천 방면




중봉에서 하봉을 지나 보덕암 쪽으로 갈려다

차편과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 가서 하산 하기로 했다




국립공원으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4

계절의 자연 풍광이 수려하여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선정 되었으며

제천 덕주산성, 덕주사, 덕주사 마애여래입상등 문화유산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월악영봉은 사시사철 변하는 기후에 따라 천태만상 장관을 연출하고

이 때문에 운무가 드리우거나 눈이 내려도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헉~~~

지난번 지리산 피아골에 이어

요즘 왔었던길 다시 되돌아 오는게 잦아 진다

이거 산행 하면서 코스 선정을 대충해서 이러는거 아닌가 싶어 지기도 하고




오늘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데 힘에 부치는것은

산이 험해서 일까? 아님 같은 길을 되돌아 오는 것이어서 느낌이 그런 것 일까?

어찌 되었던 하루에 정상을 두번 찾게 되었다




어느듯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간

요즘은 해가 눈에 띠게 짧아 졌다

같은 경치라도  아침에 보는 것과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보는 것이 많이 다르게 보이는 듯~~~




이곳 월악산을 어느 정도 알려면

최소한 서너 차례 정도의 산행은 해야 할 듯 하다




이번 월악산 산행은 다른 산들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산행지 주위의 교통편 정도만 파악 하고 왔더라도

산행 코스를 다르게 잡을 수가 있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 것도 다음을 기약 하기 위함이리라 여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