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신불산~영축산 억새평원에 벌써 가을이 시작 되었다 2017-08-27

몰라! 2017. 8. 30. 23:50

아직도 낮에는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기는 하지만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는 이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억새가 피었다

억새의 진면목을 느끼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시기 대신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행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을 때이다

 

 

 

영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신불산 방향

걸을 때는 조금 덥지만 바람이 불어 오면 한여름의 열기는 이미 저만치 물러난 것을 느낄 수 있다 

 

 

 

산행 경로

청수골산장~청수우골~시살등~영축산~신불산~신불산서릉~파래소폭포~청수골산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5.8km 산행시간 7시간 14분 (휴식시간 포함)

 

 

 

영축능선 산행지도

 

 

 

시야가 아주 맑은 것은 아니지만

시살등에서 멀리 가지산 정상까지는 그런데로 잘 보이는 편이다

 

시살등은 활의 등처럼 부드러운 흙봉우리 산으로

시살등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때 의병들이

단조성에 거점을 두고 왜군과 싸우다가 성을 빼았기자

마지막으로 소등처럼 생긴 이 시살등에서

왜군과 마지막 항전을 하면서 화살을 많이 쏘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룡산 방향

 

 

 

쥐바위

 

 

 

시살등에서 죽바우등으로 가다 전망 좋은 곳에서 당겨서 본 쥐바위

 

 

 

이맘때 쯤이면 이쪽에는 산행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왔었는데 지금까지는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능선을 기준으로 울산 쪽은 하늘이 뿌연게 시야가 좋지 않다

반대편인 배내골 방향은 하늘이 제법 맑아서 시야가 좋은 편이다

 

 

 

죽바우등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죽바우증에서 바라 본 영축산

 

 

 

사진 좌측 멀리 바라 보이는 곳이 가지산

그리고 상운산, 간월산, 신불산이 차례로 늘어서 있고~~~

 

 

 

채이등으로 가다 돌아본 죽바우등

 

 

 

햇살이 따갑지만 하을은 푸르고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고 있어 산행 하기에는 딱이다

 

 

 

여기에는 굳이 이런 안전시설이 없어도 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미 설치 되어 있는 로프를 삭뚝 잘라 놓았고 이곳 말고도 몇군데 더 잘린 곳이 있다는~~~~

 

 

 

오룡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언제 봐도 멋있다

 

 

 

까마득한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계단 공사가 한창 진행 진행중인 함박등

 

 

 

뒤돌아 본 함박등

 

 

 

당겨서 본 공사 하는 모습

 

 

 

단조성이 시작 되는 지점에서 지나온 능선을 한번 돌아 본다

 

 

 

여기서 부터 서서히 억새군락이 시작된다

 

 

 

시살등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해서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조망도 빼어난 편이다

 

 

 

영축산을 바로 앞에 두고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평원을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한 느낌

 

 

 

영축산 정상에는 몇몇 사람들이 보이고~~~

 

 

 

3주만에 나선 산행~~~

그간 아직도 여름인가 하고 지냈는데

산상에는 어느듯 가을이 시작 되었나 보다

 

 

 

아직은 푸른 기운 가득한 억새 평원이

이내 곧 가을 바람에 은색 물결 일렁일때면 수 많은 인파로 북적을 것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

 

 

 

영축산 정상

간단하게 인증샷만 찍고~~~

영축산의 명칭 유래는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억새평원과 뒤쪽의 신불산

오늘은 신불재에서 하산 하지 않고 신불산정상에서  서릉으로 가서 파래소폭포로 하산할 생각이다

 

 

 

아찔함을 느끼고 싶다면 저기 사진상으로 가운데 보이는 릿지를 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주 느린 걸음으로 슬슬 신불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깝기에 수시로 찾는 이 곳

흐린 날은 흐린데로 맑은 날은 맑은데로

그것 나름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시내 방향 하늘이 아침 보다는 많이 맑아진 듯

사진 가운데 좌측 문수산과 우측의 남암산 윤곽이 어느 정도 뚜렸하게 보인다

 

 

 

가을이 깊어 질 때 쯤이면 해마다 한번씩은 

찾게 되는 에베로릿지로 해서 여기 영축산을 다시 오게 되겠지~~~ 

 

 

 

 

단조산성은 정상부 위의 자연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며 양산시 하북면에서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로 연결되는 요해처(要害處)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에 단조산성에 주둔하였던 조선군이 양산 지역을 침입한 왜군과 가천들에서 싸웠다고 한 점으로 보아

신라시대 이후부터 조선시대까지 존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영축산 동쪽 사면은 깎아지른 듯 급경사이고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 지형을 이루고 있다

 

 

 

한두번 본 풍경도 아닌데

발걸음 멈추고 구경 하느라 산행 속도는 한 없이 느려지고~~~

 

 

 

억새는 이미 팔구십 퍼센트 정도 핀 듯

 

 

 

 

 

 

 

 

 

 

 

 

 

 

 

 

 

 

 

 

 

 

 

 

 

 

 

 

 

 

 

 

지나온 영축산 방향 

좌측의 영축산 부터 우측 끝 죽바우등

 

 

 

아래로 보이는 아리랑릿지와 스리랑릿지

저 두곳은 암벽 경험과 장비 없이는 오르기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에베로릿지는 산에 조금 다녔다 하면 가능한 구간~~~~

 

 

 

신불재로 가는~~~~

 

 

 

신불재와 뒤쪽의 신불산 전경

 

 

 

 

 

 

 

진행 방향 우측으로 신불산 칼바위능선 일명 신불산 공룡능선이라고도하고~~~

 

 

 

신불재에서 지나 온길 되돌아 보고~~~~

 

 

 

신불재에서 까마득 해보이는 신불산으로 향한다

멀게 보이지만 약15~20분 정도면 신불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여기가 진정한 정상은 아니고

 

 

 

정상부근에서 신불재를 내려다 보면서

 

 

 

신불산 정상

신불산(神佛山)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에 암봉이 솟은 가지산과는 달리 토산이며, 1983년 11월3일 간월산과 함께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쪽은 절벽이고 서쪽은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설악산의 공룡능선보다

작은 규모의 암릉길인 신불산 공룡릉이 등산 코스로 즐겨 이용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신불산 공룡능선

 

 

 

신불산정상에서 간월재 방향으로 가다 

서릉을 타고 파래소폭포로 하산 한다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가야 한다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수풀이 우거진 구간이 가끔씩 있고

비 내리는 날에는 지나 다니기 쉽지 않다

 

 

 

 

간월재로 가는 등산로가 보이고

 

 

 

 

간월재 억새군락지와 간월산의 그린 같은 풍경

 

 

 

살짝 당겨서 찍어보고~~~

 

 

 

이 능선을 따라 쭉가다

가운데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파래소폭포가 나온다

 

 

 

서릉에서 바라 본 영

축산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전에 내가 지나온 길이기도 하고

 

 

 

영축산 뒤로 보이는 산은 정족산과 천성산 산군들

 

 

 

마지막으로 간월재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이 간월산~간월재~우측이 신불산

 

 

 

이제 영축산이 보이는 것도 여기가 마지막~~~

 

 

 

신불산 서봉도 저만치 멀리 보이고

이제부터는 제법 가파른 내리막 길이 파래소폭포까지 길게 이어진다

 

 

 

파래소폭포

 

 

 

신불산폭포하단휴양림에서 약30분정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파래소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깊고 푸르고 맑아

무더운 여름 찾는 이들에게 상쾌함과 시원한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

몇주 산에 가지 않고 있으면서 아직도 여름이 끝나지 않은 줄 알았었는데

아직 햇살이 따갑기는 하지만 산상에는 이미 가을 문턱을 한참 전에 넘어 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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