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두타산 청옥산 2017-07-29

몰라! 2017. 7. 31. 12:46

그 동안 두타 청옥을 가려고 했었지만

여러 연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더디어 토요일 제대로 출발을 했었지만

울산을 벗어나 경주로 들어서는 순간 빗방울이 차창에 맺히기 시작 하고~~~

산행을 포기 해야하나 하다가 아침에 조금 내리다 금방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무릉계곡으로 간다

매표소 부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하늘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려 살짝 고민이 됐지만

이왕 여기까지 어렵게 왔는데 비 무시하고 산행을 강행 하기로 하고~~~~

오전 내내 비가 내렸고 오후에 비는 그쳤지만 운무로 인해 시야 확보 전혀 되지 않는 산행이라

두타 청옥의 빼어난 비경을 전혀 확인 할 수없는 산행되어 버렸다

아쉬움에 다시 한번 더 찾아 와야 겠다는 다짐만 되세기게 되고~~~




두타산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높이 1,353m이며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태백산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옥산·고적대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동·서간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북쪽과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험준하며, 서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무릉계곡을 지나 살내를 이루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오십천을 이루어 동해에 흘러든다.

한편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하천은 골지천과 하류해 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산이 깊고 험준해 비교적 식물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무릉계곡이 있다.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삼화사를 비롯해 무릉반석·관음사·학소대·금란정 등이 있다.

학소대에서는 4단폭포가 기암괴석을 타고 쏟아져 내린다




두타산 산행 경로

산행거리 약19.4km

산행 소요시간 11시간 (순수 산행시간 8시간 35분 휴식시간 2시간25분)




두타산~청옥산 산행지도




처음 도착 했을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산행을 망설이다

일단 간단하게 배 부터 채우고 나서 고민 하기로 하고 컵라면으로 해결

빗 줄기가 약간은 수그러지는 기미가 보여 우의 챙겨 입고 8시30분경 출발~~~




무릉반석에 도착

간혹 우산을 받쳐들고 산책에 나선 사람들은 보이지만

베낭 메고 산행에 나선 사람은 나와 친구 둘 뿐

지나 가는 사람들이 비 내리는데 왠 산행이냐는 듯 쳐다 보기도 한다




무릉반석이~~~~




삼화사 일주문을 지나고~~~




학소대

바위 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학소대에서는 4단폭포가 기암괴석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3단인것 같기도 4단인것 같기도 한데 그것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용추폭포·무릉계곡은 깊고 그윽한 계곡미와 폭포·반석(盤石)이 어울려

일명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리기도 한다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두타 청옥의 참묘미는 볼 수 없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고~~~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운무까지 가득하여 계곡 안쪽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우의를 입었지만 땀인지 비인지 하여튼 다 졌었다

한여름이지만 서 있을때는 불어 오는 바람이 선선한게

이런 날씨에 우의를 입지 않았더라면 체온이 떨어질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부와 권력을 상징 한다는 백곰바위

뒷태가 제법 그럴사 하다 




운무가 없었더라면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비경에 감탄사를 연발 하고 있겠지~~~~




출발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온 판초우의

움직일때는 덥지만 휴식 할 때는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두타 산성의 흔적이 보인다




빗줄기가 많이 약해진 듯 하지만 반대로 운무는 기세를 더욱 떨치고




성은 102년(파사왕 23)때 축성하였고, 1414년(태종 14) 수축한 것이다




여기서 잠시 산성12폭포를 보고 간다




두타산 무릉계곡에 있는 화강암 지역은 급사면인 동해 사면으로서 수직 절리가 이루어 놓은 경관과

무릉계곡을 따라 그에 평행한 방향으로 수직 절리가 발달되어 있어 급벽과 폭포 등이 발달되어 있다.




물개를 닮은 듯 한 바위

비가 계속 내려서 사진 찍는 것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듯 하다




두타산 정상에가서 쉴려고 했으나

산성터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힘든 길이라

중간에 휴식을 취하다 다람쥐가 보여 포도 한알을 던져 줬더니

포도에 넋을 잃었는지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포도을 맛있게 먹고있다




두타산 정상

두타산은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 숭상되었다

동해안 지방에서 볼 때 서쪽 먼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산은 정기를 발하여 주민들의 삶의 근원이 된다고 믿어졌다




두타산 비경은 이미 물건너 갔고

그 대신 두타산~청옥산~고적대까지 열심히 걷기로 한다




위 사진의 정상석은 동해시에서 세운 듯하고

이 정상석은 삼척시에서 세운 듯 하다




두타에서 청옥으로 가는 등상로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길로 애체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여기서도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로 하산 할 수 있다




청옥산 정상으로 가는 길 중에 가장 가파른 경사길 초입 도착

오늘은 스틱을 두고 산행에 나섰더니 예전 보다 훨씬 힘이 든다~~~~




청옥산(靑玉山)은 강원 동해시 삼화동(三和洞)과 삼척시 하장면(下長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푸른 옥돌(청옥석)이 나왔다 하여 청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산이다




청옥산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15시30분경 고적대로 향한다

두타에 오르면서 어정거려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흐린날이라

안전한 하산을 생각 한다면 조금은 서둘러야 할 듯한 상황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해발 1,300여m로

동해안에 가까이 솟아 있는 관계로 등반 고 도차가 무려 1200m나 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고적대로 올라가는 경사 로프구간

청옥산에서 한시간이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

하산을 조금 서둔다면 땅거미가 내리기전에 계곡에 도착 할수 있을 것이다




고적대에서 내려다 보는 두타 청옥의 비경이 일품이라던데~~~ㅉ

하루 종일 긴 시간을 산행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온천지 사방이 운무로 뒤덮여 있는 것 밖에~~~~

고적대 아래로 어떤 비경이 펼쳐져 있는지 궁금 할 뿐이다




고적대에서 지나온 길

되돌아 보지만 바로 눈앞의 풍광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청명하게 가을 하늘이 열리는 날 다시 찾아 올것이다




고적대(1353.9) 정상

해발은 두타산(1352.7)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높은 봉우리이다








고적대 온 기념은 해야겠기에 한장 남기고~~~




고적대에서 무릉계곡관리사무소까지 7.7km

이때 시간이 16시30분경 산에서는 어둠이 빨리 내리기에 서둘러야 한다




무릉계곡 등산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 경로를 되집어 보니 우타~청옥을 한바퀴 다 돌았다

다음에는 코스는 짧게 하고 무릉계곡의 속살을 제대로 느끼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야 겠다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산 아래쪽은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은 듯한 느낌이고

산 위에서 내린 비때문에 계곡물이 붉그스레 빛을 띠고 있다




19시30분경 편의점 밖 의자에 앉아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는 이시간 세상 부러울것 없는 기분이다

여기서 울산까지 어림잡아 세시간반은 걸랄 듯하고

흐린 날씨에 시간이 늦어져서 포항 근처에 차가 밀릴 시간은 지났기에 큰 부담은 없어진것 같다




별르고 벼르다 어렵사리 두타 청옥을 찾았는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비 내리는 날에 당첨~~~

하산 시간에 쫒기다 보니 그냥 지나친 쌍폭, 용추폭포등의 속살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고

해묵은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 되었지만 또 두타 청옥을 알게 된 만큼 아쉬움이 또 남게 되었고

이 해가 다 가기전에 가을 하늘 청명한 날 오늘 다 채우지 못한 갈증을 해소 하러 다시 발걸음 하게 될 듯~~~

두타 청옥 그때를 기약 하면서 집으로~~~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