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 멀리 떠나기에는 무리인듯 하고
간단하게 가까운 곳으로 아침에 출발 할 때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산행을 강행 하기로 한다
오늘 산행지는 밀양 얼음골에서 천황산을 다녀 오기로~~~~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하늘 정원에서 내려다 본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일원
천황산 등산지도
얼음골 주차장~천황사~결빙지~동의굴~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2봉~능동산~오천평반석~호박소~얼음골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약14km 산행 시간 8시간(휴식 시간 1시간 50분 포함)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산내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89m.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남쪽으로 5㎞ 부근에 있는 재약산(1,108m)과 맥을 같이하여 같은 산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북쪽과 서쪽은 급경사를 이루나 동쪽 사면 일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사자평(獅子坪)이라 불리는 광활한 고원을 이루고 재약산의 남동사면으로 이어진다.
가을이면 사자평고원의 억새풀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지도상 노란색 부분이 억새 군락지)
얼음골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은 잔득 흐리고 바람이 부는데
금방 비가 내릴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천황사
계단 우축 다리를 건너 얼음골 결빙지로 간다
천황사 경내
초입부터 능선에 올라 설때까지 계속 너들지대라고 보면 될 듯
천황산 북쪽 600~750m 기슭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한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 물이 따뜻해지는 이상기온지대인 얼음골
얼음골 결빙지 도착
7월3일부터 이상기온탓에 얼음이 녹고 없다고~~~~
얼음은 녹고 없어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올무더기 속에서 안개처럼 찬공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게 보이고
계곡을 타고 흐르는 공기가 여느 바람보다 시원하면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계곡 건너편 백운산 암릉
한마리 백호가 포효 하는 듯 하고
정상 부근에는 구름이 낮게 깔리고 있다
올라가야 할 능선부근에도 비 구름이 몰려있다
무덥고 습한 날씨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지는 한참이 지났다
간밤에 잠을 설친 탓에 컨디션도 엉망
좀 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몸은 천근만근
한 두시간만 버티면 컨디션이 어느정도 회복 할것이기에
지금은 나 자신과의 외로운 투쟁~~~
걸음은 더디고 힌들다 보니
자꾸 걸음을 멈추고 건너편 백운산 쪽을 쳐다보게 되고
그 사이 구름은 더욱 많아 졌서 정상을 삼켜 버렸다
동의굴 부근에 오착 하자
결국 잔득 흐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동의굴 입구
동의굴 내부에서 본 바깥
동의굴에서 좌측 폐쇄된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자
예전에는 로프가 설치 되어 있었다는데 지금은 철거 되고 없어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기에 다시 동의굴로 내려 가야 한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려 더이상 사진 찍는 것은 포기 한다
바람을 타고 비가 제법 거세게 내리지만
비내리는 정상을 찍어야 한다는 친구 성화에 인증샷~~~
내 사진을 찍을려니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에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영락없이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천황산 정상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재약산 방향
보이지 않지만 가지산 방향으로도 찍어 보고
천황산에서 샘물 산장 방향으로 진행 중
첫 조망처에서 바라 본 좌측 운문산, 가운데 백운산, 우측 가지산
조망처에서 바라 본 밀양 시내 방향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하늘정원에서 내려다 본 남명리 방면
건너편 백운산 방향
하늘정원에서 바라 본 가지산 방향
거대한 바위 하나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 쇠점골 오천평반석
쇠점골은 밀양 산내면 사람들이 언양장을 보러 석남재를 오르내릴 때,
말의 말발굽을 갈아주고 술도 팔던 주막인 ‘쇠점(金店)’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무덥고 습한 날씨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비 맞을 작정을 하고 나선 산행~~~
온몸에서 땀과 비가 뒤석여 시큼 털털한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모든게 즐거움이다
비 내리는 풍광의 푸른 억새밭을 거닐 수 있는 즐거움을 가슴에 담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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