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내연산 - 2017-06-25

몰라! 2017. 6. 27. 13:24

하루 전날 영남 알프스에 잠시 다녀 오긴 했으나  제법 오랫만에 산행다운 산행에 나선다

어제 다녀온 쇠점골에도 가뭄탓에 계곡이 실 개천으로 변해 있었는데 이번에 가는 내연산 청하골은

그래도 워낙 길고 깊은 계곡이기에 조금은 낮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하여튼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는 산행지가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내연산(內延山)은 경상북도 포항시 와 영덕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12개의 폭포가 있으며 내연산의 최고봉인 향로봉은 높이가 930m이다.

내연산은 산세보다 보경사계곡의 풍광이 수려하다.

폭포가 가장 많다하여 12폭포골이라고도 하는데 계곡산행으로 여름에 가장 인기가 있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헛된 욕심이었다 보다

역시나 기나긴 가뭄에 청하골 깊은 계곡도 예외는 아니었다




내연산 산행지도

산행 경로는 보경사 매표소~문수봉~삼지봉~향로봉~청하골~보경사 원점회귀

산행 거리는 약18.6km 산행 시간은 9시간 30분 소요(휴식시간 3시간 10분 포함)




내연산 등산지도




산행중 능선에서 계곡으로 빠질수 있는 경로가 많은 편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측으로 간다

상가에서 간단하게? 민생고 해결 하면서 들은 것인데

이제는 신령고개 쪽에도 매표소가 설치 되어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구불구불 제 멋되로 자란듯 하지만 아름다운 솔 숲길이 고요하면서 멋 스럽다




한동안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자 너른 임도길과 만나게 된다




내연산에서 이정표상의 거리는 대부분 틀리다고 보면 되고 방향만 맞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도 진행 방향 우측으로 문수봉 0.17km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는 훨씬 먼 거리다




내 기억이 맞다면 거의 일년 만에 친구 한 녀석이 산행에 동참 했다




거의 대부분 이 친구와 다니지만~~~~




이 친구 앞으로 산에 열심히 다닐거라는데 두고 봐야 겠지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주어서  더위는 크게 느끼지 못한다




삼지봉까지 최근에 임도를 다시 정비 한 듯 한데

굳이 정비 한답시고 주변을 파헤치면서 까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삼지봉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고 뒤쪽으로 100대 명산이라 적힌 작은 표시가 걸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가 내연산 정상이라고 여기지만 내연산 정상은 향로봉이 정상이다




삼지봉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중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모처럼 동행한 친구가 

여기서 화보? 촬영 한번 하고 가자고 했지만 묵살 당했다~~~ㅎㅎ




밤나무등 갈림길

우리는 당연히 향로봉까지 가서 시명리로 하산 하겠지만

여기서 내려 가도 시명리로 갈 수 있다




정상에는 부산 모 산악회 회원들이 인증샷 중이다 




우리는 느긋하게 점심 해결하고 잠시 단체객을이 뜸한 틈을 타서 인증샷 남기고~~~

정상에서 시명리로 내려 오는데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했는데 이내 그치고 만다




출렁다리 부근 사람들이 슆게 접근하지 않을 듯한 계곡에 자리 잡고 쉬어 가기로 한다




여기는 수심이 제법 되서 깊은 쪽은 시원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다가

등산로에 인기척이 뜸 할 즈음 슬슬 움직이기 시작 한다




예전에 출렁다리가 있었던 곳

안전상 문제로 지금은 출렁다리가 철거 되고 튼튼한 다리가 새롭게 설치 되었다




은폭포

수량이 풍부 할때 모습은 오간데 없고

겨우 폭포의 명맥도 유지 하기 어려운 수량이다




원래는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하여 음폭이라 하다가

상스럽다하여 운폭포라 고쳐 불렀다고도 하고

용이 숨어 산다하여 흔히 "숨은용치" 라고도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선일대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포 부근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飛下臺)에 내려와 삼용추(三龍湫)를 완성한 후

이곳 선일대에 올라와 오랜 세월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오랜 가뭄탓에 선일대 부근 나뭇잎들이 생기를 잃어 누른 빛을 띠고 있다




선일대 앞 명품 소나무





내연산 관음폭포에서 연산폭포로 가는 구름다리 뒤로는 신선이 내려왔다는 비하대가 있다.

아래 관음굴에는 30여 년 전만 해도 수도승이 있었다고 한다. 관음굴 아래가 감로담이다.




힘차게 솟아지던 두 줄기의 폭포가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향로봉에서 하산 할때 몇방울 떨어지던 비는 이내 그치고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을 모양이다




내연산 청하골 계곡은 길이가 14㎞에 이르고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삼보폭, 보현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순으로 이어지는 12폭포와

울창한 자연림과 암봉 등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관음폭포에서 올려다 본 선일대




청하골 깊은 계곡 초입의 상생폭포

수량부족으로 한줄기폭포는 말라 버렸다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폭포다

다음 산행때는 가뭄이 끝나고 힘차게 흘려 내리는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기대해 본다




전날 약9km의 산행을 한 터라

이번 산행이 힘들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무난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 여름 산행지로는 더 없이 좋은 곳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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