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드러운 듯 까칠한 양산 토곡산 2017-03-11

몰라! 2017. 3. 13. 00:14

이번주는 머리 복잡한 일도 많았고

같이 산행 하던 친구도 일이 있어서 함께 할 수 없다고 해서

동네 근처에 있는 문수산이나 같다 올까 아니면 잠이나 잘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9시가 넘어서 양산시 원동면 토곡산으로 간다

부산 근교에서 몇 손가락 안에드는 악산이라고 들었지만 처음 가보는 산이다




토곡산 (土谷山)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원리 와 내포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는 대부분 기반암이 노출된 악산으로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다.
남서사면에는 암설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너덜 지대가 있다.
낙동강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오봉산과 함께 신불산~영축산~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끝자락을 이루는 산이다.
부산 근교의 대표적인 악산으로 능선과 능선 사이에 암반이 드러나 있고, 암반이 노출된 곳에서 낙동강과 주변 경관을 조망 할 수 있다.




토곡산 산행도

함포마을~물맞이폭포~597봉~토곡산 정상~석이봉~함포마을 원점회귀

산행 거리 약 8.3km 산행 시간 4시간 30분 ( 휴식 시간 15분 포함 )

정상으로 가는 길이 의외로 까탈 스러워 예상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듯 하다




국제신문에서 소개하는 근교 산행 코스는

신뢰도가 높은 편이기에 이쪽 코스도 괜찮을 듯 하다




원동매화축제가 2017. 3.18 ~ 3. 19일 2일동안 원동교 유휴지 및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한다고.

축제에 볼거리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산행 후 양산시내로 들어 가기 싫어 배내골 방향으로 돌아

올려다 매화 축제 행사가 열리지도 않는데 차량 정체가 심해서 한 참을 기다리가 겨우 통과 하는 불상사가~~~~




토곡산과 천태산



산행 들머리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도로가 69번 국도로

계속 가면 배태고개를 넘어 배내골로 갈 수가 있다

나도 울산에서 여기로 올 때 저 도로를 이용해서 왔다




토곡산은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들머리 이정표의 지장암이 나오고

여기서 건물들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지면서

토곡산의 거친 속살이 보이기 시작 하는 것인가~~~




건너편 천태산은 보이지 않지만 천태산 방향을 보면서




지도상 물맞이폭포로 생각 되지만 수량은 볼품 없이 줄어 들어 있다




폭포를 우측으로 돌아 상단에 올라서자

계곡을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 간다




고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고

첫 번째 조망점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

그리고 강 건너편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김해 무척산




예전에는 영남알프스 주 능선을 많이 다녔었는데

이제는 그 주변 산들까지 찾다보니 낙동강 주변 산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명품 소나무라 해야 하나

쭉쭉 뻗은게 명품인지 이렇게 구불구불한게 명품인지~~~~

아무래도 그때 상황에 잘 어울리는게 명품이 아닐까 싶다




들머리 해발 고도가 20미터

여기 해발 고도가 약450미터

처음 구간 약간을 제외 하고 나머지는 전부 급경사라 생각 하면 된다

올라 오는데 걸린 시간이 대충 50여분은 소요 된듯 하다 




이제부터는 좀 편한 길이가 했더만




역시나 모든 산이 그렇듯이

저 멀리 보이는 정상까지는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는 에덴밸리 근처의 풍력 발전기가 보이고




멀리서 볼때는 보이지 않았던

조금은 까칠해 보이는 암릉 구간이 연이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 능선과 그리고 사진상으로 가장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금오산




좌측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와 이어지는 암릉이 제법 멋져 보인다




이 쪽 능선에서 보이는 낙동강변 풍경은 초입에서 보이는 것이나

정상 방향으로 진행 하면서 보이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느낌에는 그리 험해 보이지 않는데

산행 시간이 많이 지체 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토곡산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고

오늘이 토요일이라 등산객이 많이 없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만난 사람이 열명도 체 되지 않을 만큼 한적한 곳이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좀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겠지만~~~




몇몇 곳에는 제법 아찔해 보이는 곳도 있는데

최근에 설치 한 듯한 안전 시설이 되어있어 다행히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난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싫어 하지만

지금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불편한 상태라

저기를 어떻게 줄타기로 통과 하나 살짝 걱정 중~~~~




ㅋㅋ 우회로 있단다~~~




우회로가 없었으면 요기로 올라 가야 하겠지만




우회로를 돌아 올라가니

여기도 제법 애매한 구간이 나오고

로프 잡고 약간의 경사면에 내려 섰다 통과 후 올라 가야 한다




절벽위 안전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 너럭바위다




계속 바위지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도 있고

어느 위치에서 봐도 변화가 없어 보이는 낙동강

강변도 가끔씩 조망 할 수 있는 산이다




지나온 능선과 암릉지대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가파른 낭떠러지는 무섭다~~~~




내가 지나온 능선 오른쪽 뒤로 천태산과 금오산도 보이고

 




진행 방향 우측으로 신불산 영축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사진상으로는 분간이 되지 않는다




여느 암산이 다 그렇겠지만 여기도 일부 좌우가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구간이 제법있다




절벽 아래로 보이는 곳이 들머리 부근의 함포 마을과 원동천 




중간에 한 번쯤 쉴까도 생각 했지만

사진 찍은 것과 잠시 숨고르느라 서 있은 것 외에는

정상까지 바로 올라 왔더니 날씨가 따뜻한 탓도 있고 해서 등 줄기가 후줄근 젖었다




정상에서 바라 본 김해 무척산 방향

저 산에도 한 번 가 볼까나 고민 아닌 고민도 잠시 하면서~~~




제법 힘들게 온 지나 온 능선도 다시 여유롭게 둘러 보고~~~~




신불산 ~ 영축산 ~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은 흐린 하늘 탓에 희미하게 보인다

한바퀴 빙 돌아 가면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중간에 지나쳐 온 일가족 산행객들께서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하셔서 찍어 드리고~~~




사진 찍어 드렸더니

남편분이 내 사진도 한장 찍어 주신다고 하시길래

못 이기는 척 한장 찍었다~~~~~ㅎㅎ




다시 천성산 방향으로

저 멀리 가운데 완만하게 제일 높게 보이는 곳이 천성산 정상이고

사진에서는 분간이 힌들지만 정상부 내 눈에는 좌측으로 희미하게 화엄벌도 보인다




정상에서 석이봉 방향으로 하산 한다

하산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걷기에 편하다




처음 보이는 저 봉우리가 석이봉인가 했지만

가까이 가 봤더니 석이봉은 아니었고

좌측은 원동초등학교로 우측은 석이봉으로 가는 갈림길 이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뒤돌아 본 토곡산 정상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석이봉

저기서도 좌측은 원동초로 하산 하고

우측으로 가야 내가 하산 해야 하는 함포 마을로 갈 수가 있다

자칫 하면 원동초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 하다




석이봉이 해발 553미터 함포 마을이 해발 20미터

내려 가고 또 내려 가도 서산으로 넘어 가는 햇살에 일렁이는

낙동강 물이 계속 보이는 조금은 지루하고 따분한

함포 마을까지 하산길이 만만치 않는 급경사 길이다




하산 완료 후 매화밭를 지나고




함포마을 뒷쪽 산도 한장 담아 본다

저 능선 뒷편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정상으로 가는 능선이다 




사진 우측 작게 뽀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석이봉이다




함포마을 입구 국도변 도착

여기서 석이봉으로 올라 가려면 들머리 찾기가 조금은 애매 할 듯 한데

개천을 좌측으로 끼고 제방을 따라 쭉 올라 가면 쉽게 석이봉으로 갈 수 있을 듯 하다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가는 중

활짝 핀 매화꽃 같기는 한데 자세히 모르겠다

매화 밭 뒤로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토곡산 정상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엉겁결에 결정한 산행지였지만

제법 빼어난 암릉미와 조망도 괜찮은 산행지라 생각 된다

돌아 가는 길에 매화축제로 인해 다소의 지정체가 있었지만

산행의 즐거움이 그 정도의 번잡함은 감수 하고도 남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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