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남덕유산 눈은 고사하고 땀만 뻘뻘 흘린 산행 2017-01-07

몰라! 2017. 1. 8. 11:00

아침 일찍 울산에서 5시 출발 두 시간 반를 달려 간 남덕유산 

남덕유산의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 하지만 이 날은 그 명성이 무색해져 버렸고

아름답고 황홀한 눈꽃은 고사하고 이상 고온 탓인지

봄 날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땀만 뻘뻘 흘렸다

 

 

 

남덕유산은 경남 거창군,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 사이에 솟아있는 산이다.

덕유산에서 시작된 능선이 이 산에서 마무리되면서 덕유능선은 끝이 난다.

 

 

 

영각사 주차장~탐방지원센타~남덕유산~서봉~삼자봉~덕유교육원~영각사주차장 원점 회귀

산행 거리 10.6km 산행시간 6시간25분( 휴식 시간 1시간 20분 포함 )

 

 

 

남덕유산 지도

 

 

 

영각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도로를 따라 영각사 방향으로 500여 미터를 올라 간다

일찍 도착 한다면 굳이 주차장에 주차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적당한 곳에 해도 될 듯~~~

 

 

 

탐방 지원센타

 

 

 

산행 시작 한 시간이 다 되어 갈 즈음

날씨가 포근 한 탓에 옷을 벗어야 했다

즉 오늘 눈 구경 하기에는 글렀다는 생각이 팍팍든다

 

 

 

친구 넘은 앞서 가고

이 정도 고도에서 눈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이 계단만 올라 서면 영각재다

 

 

 

따뜻한 날씨에 하늘은 맑고 푸르다

 

 

 

남덕유산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등줄기와 머리에서 땀이 주르륵 흘러 내리는게 느껴진다

 

 

 

그나마 남아 있던 눈도 햇살이 따사로워 지면서 모두 녹아 내린다

 

 

 

아래로 함양군 서상면이 보이고

그 뒤쪽 운해 사이로 맨뒤에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지리산에도 눈은 별로 없어 보인다

 

 

 

거창 방면

 

 

 

기대 했던 설경은 없고 아쉬움 가득 남는

앞쪽 전망대와 뒷쪽 남덕유산 정상 전경

 

 

 

아쉬움은 커지만 맑고 푸른 하늘이 그나마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방향

 

 

 

 

 

 

 

남덕유산 정상에서 친구와 함께~~~

 

 

 

남덕유 정상에서 바라본 삿갓봉~무룡산~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에서 바라 본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여유롭게 간식 타임을 즐기면서 커피까지 한잔 한다

 

 

 

휴식을 가잔 후 서봉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내려 가다 빙판이라 아이젠 착용 중이다

귀찮아서 왠만하면 아이젠 없이 내려 가려고 했으나 너무 미끄러워 그냥 가기에는 무리다

 

 

 

하늘을 쳐다 보면서 나뭇가지에 만발한 눈꽃을 상상해 보기도 하지만

다 부질없는 것 그냥 지금 이 상황을 최대한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기는 볕 잘 드는 곳이라 질척 거리는 등산로

봄에 언땅이 녹을 때 쯤의 질척 거리는 등산로 풍경과 다를 봐 전혀 없다

 

 

 

서봉 아래에서 쳐 다본 하늘

 

 

 

서봉으로 오르다 돌아 본 남덕유산 방향

 

 

 

급한것 없고 최대한 여유롭게 천천히 서봉으로 올라 간다

 

 

 

서봉 헬기장 부근에서

 

 

 

남덕유에서 향적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봉을 지나 육십령 방향으로 하산 한다

서봉을 장수덕유산 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사진 좌측으로 우리가 하산 해야 할 덕유교육원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리고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들~~~~~

 

 

 

돌아 본 서봉 방향

 

 

 

 

 

 

밤에 비가 내릴려는지 맑았던 하늘이 서서히 음침해지고 있다

 

 

 

이 시기에 꽁꽁 얼어 있어야 할 등산로는 녹아내려 온통 진창이다 

 

 

 

중간에 계곡으로 빠지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삼자봉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서 교육연수원으로 하산 한다

 

 

 

교육연수원 옆 계곡 

얼음이 꽁꽁 얼어 있어야 할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덕유교육원 캠핑장을 통과

 

 

 

이러다  앞으로 영남지역에서는 눈 구경 하기가 어려워 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겨울 철 눈 구경 하기 위해서는 소백 산맥을 넘어서야 하는 시기가 곧 오는 것 아닌지 모를 일이다

아름다운 설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다시 한번 눈 산행을 계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