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조문국의 역사가 살아 있는 의성 금성산 2016-12-04

몰라! 2016. 12. 4. 21:24

오래전 부터 가 보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오늘에야 가 본다

금요일 늦은 시간 퇴근 후 간단하게 한잔 한다는게 너무 많이 마셔서 토요일 하루 종일 거실에서 뒹굴뒹굴 하루 종일

앞판 뒷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엑스레이 수십장 찍었다~~~~~ㅎㅎ

 

 

 

성산은 의성의 명산으로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해발 530m의 국내최초 사화산으로 태백산맥 남쪽 일부이다.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시대에 조성한 길이 2,730m, 높이 4m의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해발 671m의 비봉산과 마주보고 있다. 금성산은 산정에 무덤을 쓰면 석달 동안 이 지역에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이 들고, 묘를 쓴 사람은 운수 대통하여 큰 부자가 된다는 전설을

간직한 영산으로서 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한 고찰 수정사와 산운 대감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등산하기에 좋은 곳이다.(의성군청)

 

 

 

오늘 산행 경로는

주차장~용문바위~금성산정상~봉수대~이끼군락~비봉산정상~여인의턱~602전망봉~산불감시초소~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로

산행 거리는 9.8km 산행 소요 시간은 4시간 45분 ( 휴식 시간 20분 포함 )

 

 

 

금성산 비봉산 산행지도

 

 

 

금성산~비봉산 등산안내도

 

 

 

주차장에 주차 후 주차장 우측 끝자락 정자 뒤편으로 금성산 등산로 입구가 있다

비봉산으로 먼저 올라 갈려면 주차장에서 도로 따라 수정사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공원 지나서 우측으로 올라 갈 수 있다

 

 

 

의성 지역에는 조문국이라고 하는 삼한 시대 초기 국가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조문국이 2세기 말경 경주를 근거지로 하는 사로국(신라)에 병합 되었다고 한다

 

 

 

금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 되어있다

 

 

 

금성산성 혹은 조문산성

이 산성은 신라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 진다

여기서 용문바위 방향으로 갔다가 잠시 길을 헤멨다

용문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계곡쪽으로 가거나 성벽 따라 등산로로 올라가다 병마훈련장에서 들어 갔다 되돌아 나와도 된다

 

 

 

이 다리를 건너기 전 좌측으로 올라 갔어야 했었는데

나는 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 가다 다시 되돌아 오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뭐 그렇다고 엄청 고생을 했다던가 그런건 없었다

 

 

 

용문바위 바로 아래 도착 계단 좌측으로 30여 미터 가면 용샘이 있다

 

 

 

용문바위가 있고 그 아래에 용샘이라고 해서

나름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가 봤지만 여느 산의 옹달샘이 그렇듯이 여기도~~~

 

 

 

이 갈라진 바위틈 아래가 용샘이다

 

 

 

짜~~쟌 용샘이다

샘 근처에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녀석들이 간밤에 다녀 간듯 하다

 

 

 

더뎌 용문바위 도착

설명 필요 없이 딱 보기만 하면 저기가 용문이다는 것을 바로 알 수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위를 쳐다 보니 하늘을 향해 용이 나들었을 법한 문이 하늘을 향해 열려있다

 

 

 

오후에 하산해야 할 비봉산쪽 능선

사진 맨 좌측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비봉산 정상 근처다

 

 

 

이 계단을 따라 가서 주 등산로로 갈 것이다

 

 

 

내려다 본 용문바위 주변

 

 

 

용마훈련장 푯말에서 용문바위로 가면 길 찾기가 훨씬 편할 듯

 

 

 

병마훈련장을 지나면 정상 바로 아래에 급경사면의 철계단이 나오고

 

 

 

여기가 금성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평상 같이 보이는 것 뒤쪽 소나무 숲속에 있다

나는 여기서 좌측 전망대로 가 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성면 탑리 부근

 

 

 

전망대에서 약간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팔공산 방면

사진상으로 중간 부분이 팔공산으로 판단 된다

 

 

 

성능 안 좋은 디카로 살짝 당겨 본다

 

 

 

금성산 정상

한무리의 산악회가 점령하고 있어서 쨉싸게 빈틈을 노려 한장 찍고 통과

 

 

 

금성산 정상을 지나면 원만한 능선길로 한 동안은 표고차가 크지 않는 편안한 솔 숲길이다

 

 

 

"용문정"  "용구무샘" "흔들바위"등이 있지만 다 그냥 통과~~~~

 

 

 

봉수대 도착

 

 

 

석축은 복원이 되어 있지만

봉수대에 불을 피우던 시설들은 복원 되어 있지 않다

 

 

 

석축 바깥쪽 모습

 

 

 

못등골 갈림길

여기가 전체 등산로의 약 4분의 1지점쯤 되어 보인다

 

 

 

갈림길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약간 시야가 트이는 조망처가 나온다

정면이 의성읍 방향인데 운무 때문에 읍내 모습은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오토산쯤 되어 보인다

 

 

 

하늘을 보니 금방 비나 눈이 내려도 전혀 이상 할 것 없는 그런 하늘이다

 

 

 

솔잎 수북하게 쌓여 아주 푹신하고 편안해 보이는 등로라 생각 하는 순간~~~~

 

 

 

그것으로 끝 나고 제법 길어 보이는 계단 구간 한 칸씩 내려 가기에는 너무 낮고

두 칸씩 한번에 내려 가기에는 조금 높은 아주 애매모호한 계단 나는 성큼성큼 두 칸씩~~~~

 

 

 

지나 온 금성산 정상 모습

 

 

 

노적봉 갈림길 도착

애초에는 여기서 노적봉으로 내려 가서 수정사를 거쳐 계곡쪽으로

다시 능선으로 올라 올 생각을 했으나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계속 능선만 타고 가기로 한다

 

 

 

이끼군락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푸른 이끼 모습은 없고~~~

살짝 눌러 보니 솜 뭉치처럼 푹신푹신한 느낌이다

 

 

 

여름철 이끼가 자라고 있을때는 어떨지 살짝 궁금해진다 

 

 

 

등산로 좌측 아래에는 조금씩 군데군데 푸른빛을 띤 이끼가 보이기도 하고~~~~

 

 

 

수정사 갈림길을 지나 조금은 가파른 듯 한 등산로를 20여분 오르면 비봉산 정상이다

 

 

 

봉산은 가음면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671m의 명산으로

우뚝 솟은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하여 비봉산이라 이름하였는 데,

금성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누워있 는 형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서 정상은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거대한 가음지가 한눈에 보이며 뒤편으로 금성산이 위치하고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점심 해결 하고 나서

팔공산 방향으로 잔득 흐린 하늘에 시야가 계속 좋지 않다

이 정도라도 보이는 것을 감사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비봉산에서 하산 하는 길은 금성산 쪽의 등산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비봉산에서 하산 하는 방향의 좌측 아래로 금성면 이리 마을이 보인다

오전과 달리 바람이 제법 세게? 불면서 추위를 살짝 느낄 그런 날씨다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산군들은 대충 짐작으로 내연산 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인의턱

비봉산 쪽에 와서 왜 여인의턱 일까 궁금해 하면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다

금성산 쪽에서 비봉산을 바라 봐야 헬기장이 있는 정상 부위가 누워 있는 여인의 이마, 그리고 여기 절벽 부근이 여인의 턱 처럼 보인다고 한다 

 

 

 

여인의 턱에서 내려오는 밧줄 구간 대략 20미터는 더 되어 보인다

줄 타는 것 무서워 하시는 분들 걱정 하지 마시라 알고 보니 좌측으로 아주 편안한 우회로가 있었다고~~~~ㅎㅎ

 

 

 

여인의 턱에서 유명 하다는 남근석 찾았는지~~~~

아직 모르겠다고요? 그럼 밑에 사진을 한번 보시면~~~~

 

 

 

이제 확실히 보인다

그나저나 조금 얄굿다는 생각이 든다

여인의 턱과 남근석이라~~~내가 이상한 건지~~~^*^

 

 

 

한참을 내려 오다 돌아 본 여인의 턱

절벽에 홀로 한그루 소나무가 보이는 부분이 남근석이 있는 곳이다 

 

 

 

조금 당겨서 한번

당긴거나 안 당긴거나 별반 차이는 없다

 

 

 

건너편 지나온 금성산 쪽 능선과 그 뒤쪽 의성읍 방향

 

 

 

내려다 보이는 수정사와 뒤쪽 노적봉 능선 그리고 멀리 보이는 능선은 금성산

 

 

 

저 멀리 주왕산에서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수 많은 능선 쯤 되리라 짐작 아니어도 별수는 없고~~~~

 

 

 

 

 

 

 

그리고 내려다 보이는 양지저수지 70년대 쯤인가 확실히 모르겠지만 순전히 인력으로만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어디서 주워 들은듯 하다

뒤쪽으로 높게 보이는 산이 군위와 의성 사이에 있는 선암산으로 추정 할 뿐이다 

 

 

 

602전망봉으로 가는 중

비봉산에서 내려 오다 수정사 갈림길을 지나 602 전망봉으로 올라 오면 이때 부터 산불 감시 초소까지 사방이 트이면서 전망이 좋아진다

 

 

 

맑은 날이면 비봉산 능선에서 팔공산까지 시원스레 보일 듯 하다

요즘은 맑은 하늘 보기가 어려워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오전에 지나온 건너편 금성산

 

 

 

다시 한번 군위방면 선암산

아래로는 비봉산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능선들이

마치 연체 동물의 다라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펼쳐진 손가락 같기도 하다

 

 

 

하산 해야할 방향

 

 

 

그리고 지나 온 능선들

좌측 뒤 가장 높은 곳이 비봉산 정상

그 정상 앞으로 보이는 절벽이 여인의턱 부분과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좋은 능선이다

 

 

 

 

 

 

 

지나온 능선과 602전망점

 

 

 

금성산 정상과 용문이 내 눈에는 보였는데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는 그저 희미하게 보인다

 

 

 

당겨서 보니 갔다 온 나는 정상이 어딘지 용문이 어딘지 알겠으나 그렇지 않는 사람은 분간이 어려울 듯~~~~~

 

 

 

누군가 조망 확보를 위해서 나무를 저렇게 한듯 한데

상태로 봐서는 어제 오늘 중에 한게 아닐까 싶다

 

 

 

산불감시초소 거의 다 가서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암석층이 시루떡을 겹겹이 쌓아 놓은 듯 한 암벽이 수 십미터는 족히 되어 보인다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미끄러운 잔 돌들이 깔린 급경사면을 내려 서면 도로가 나오고 산행은 사실상 끝난다

 

 

 

공원을 지나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공원에는 말타고 달리는 조문국 병사와 마늘 모양의 휴식시설이 과거와 현재의 의성을 표현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쳐다 보고

 

 

 

금성산과 비봉산

약간은 상반된 산이 아닐까 다소 곳한 느낌의 금성산과 아기자기해 보이지만 약간은 거친듯한 비봉산

개인적으로는 고리 모양의 코스를 한번에 돌아 보는 것이 좋을 듯 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수정사을 거쳐 비봉산으로 가서 산불 감시 초소쪽으로 내려 오는 것을 추천 하고 싶다

 

울산에서 편도 1시간반 정도의 금성산과 비봉산 산행

첫 방문이라 그런지 이곳 저곳 눈길 가는 곳도 많았고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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