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때문에 약 두달 만에 산행~~~
그 동안 베낭메고 길가는 사람만 봐도 부러워 했었다
그동안 고갈된 체력이 걱정 되기도 하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가볍운 마음으로 아주 오래된 친구 둘과 가을이면 이맘때쯤 한번씩 찾는 에베로릿지로 간다
에베로릿지 산행지도
심천저수지~에베로릿지~영축산~신불산~심천저수지 원점회귀
산행 거리:11.7km
산행시간 8시간 (휴식시간 2시간10분 포함)
산행 출발지 심천저수지 부근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다
조만간 배내골까지 구멍이 슝~~ 뚤리는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영축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에베로릿지 혹은 아리랑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을 통과 해야한다
한 여름에 이 곳을 통과 할때는 거의 죽음이다
나 만이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지만~~~
하여튼 이 쪽은 아래 안내판과 같이 좀 거시기 한 산행 코스다
오늘 하늘은 진짜 맑고 푸르다
게으른 넘 놀기 좋고 부지런한넘 일하기 좋은 딱 그런 날씨~~~
여기서 영축산 신불산 방향으로 가면 아리랑릿지로 갈수 있고
우리는 직진 방향으로 계속 가서 금강폭포에 들렀다가 에베로릿지로 간다
가천리 방향으로
좌측부터 문수산 남암산이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 정족산 자락이 보이고
험하고도 거친 금강골이 서서히 윤곽을 더러낸다
아침 햇살에 단풍이 더욱 곱게 보인다
금강폭포 수량은 조금 부족 하지만 그 위용은 만만치 않다
금강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본격적인 릿지 구간으로 향한다
첫번째 로프 구간
지금은 폼 잡고 있지만~~~~
건너편 좌측 쓰리링릿지와 아리랑릿지에도 사람이 보인다
저쪽은 암벽 장비 없이는 오르는게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몇해전 무모하게 친구 두넘이랑 셋이서 딱 한번 가 본적이 있지만
오랫 동안 이 산하의 아름다움을 만끽 하고 싶다면 장비 없이는 가지 말것을~~~
오랫만에 산행에 동행한 친구
40년도 더 된 초등학교 동기이자 절친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는 것도 오랫만이듯 하다
릿지를 한참 오르다 내려다 본 금강폭포와 금강골
금강골 건너 윗쪽은 영축산 정상이다
아슬아슬한 긴장이 이어지는 산행길
다시 이어지는 로프구간 이 정도는 가뿐하게 통과
조금은 똥꼬 찌리릿한 상당한 높이의 구간이 이어지고
괜시리 팔과 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가고 이미에는 땀 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한다
뒤 따라오는 한 무리의 산행길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면서 오른다
푸른 하늘 아래 암릉과 가을 단풍이 잘 어우러져 보인다
내려다 보면 아슬아슬하고 짜릿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예전에는 산에 함께 자주 다녔지만 최근에는~~~
금강골을 내려다 보고 있는 나
다시 이어지는 로프구간
짧은 다리의 비애를 느낄수 있는 구간이 많고 여기도 그렇다
맨 아래에 있는 넘은 친구고 그 윗쪽 두분은 모르는 낮선 분들이지만
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 쪽 구간은 위험 하기 때문에 나 홀로 산행은 피하는게 좋다
상당한 높이의 암벽이 연속으로 나오는 재미있는 산행 코스다
발 아래가 휜히 내려다 보이는~~~~
경치 또한 빼어난
지나온 구간이 발 아래로 다 보인다
출발지인 심천 저수도 보이고
건너편에는 울산 함양간 고속도로 공사로 잘려나간 산자락도 보이고
이제 영축산 정상부도 그리 높아 보이지 않고
지나온 방향으로 다시 한번
올라오는 등산객도 보이고
이제 출발지도 제법 까마득하니 내려다 보인다
몇 차례 와 봤던 구간이지만 그래도 볼것 다보고 천천히 올라 간다
저넘은 아니다
전생이 도망 노비였거나 빨치산 출신이 분명하다
어느새 능선에 올라가서 그만 쉬고 빨리 오라고 성화다
우리도 더뎌 험난한? 릿지 구간에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신불산 방향
그리고 영축산 방향
영축산 우측으로 시살등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들
시야가 탁트인 봉우리에서 점심 식사가 시작 된다
점심 먹다가 천황산 방향으로도 한장
우측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빼꼼히 보인다
점심 식사 후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을 지나 영축산으로 향한다
가을 하늘 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즐거운 산행은 이어지고
점심 식사을 한 봉우리를 뒤로 하고
영축산으로 가는 중
폼이 좀 어색하지만
내 사진이 많지 않아서 이것이라도~~~~
아 이것이
요구 사항이 많다 이러고 한장 찍어 달랜다
뭐 그렇다고 귀찮거나 어려운건 전혀 아니다
영축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다
찍을땐 별로여서 삭제 할까 했었는데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영축산에서 다시 되돌아가서
신불산까지 갔다가 하산 하기로 한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셋이서
이넘들과는 초등때부터 친구였으니까
벌써 40년이 더 된 친구들이다
한넘은 초/중/고 다 같이 다녔고~~~
가운데 보이는 능선이 향로산에서 재약산 사자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영축산에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경
영축산에서 내려와서 신불산으로 이동 한다
개인적으로 이쯤에서 영축산과 그 뒤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는 전경이 좋다
뭣이 한 장 찍어 달란 말이가?
신불재 부근에서 바라본 신불산
그리고 신불재에서 바라 본 신불산 공룡능선
한넘은 못간다고 신불재에 남고
친구 한넘과 둘이서 후다닥 신불산으로 간다
신불산 정상에서 본 공룡
여기까지 왔으니까 인증샷 한장 남기고
다시 신불재로 가서 하산 해야 한다
신불재에서 불승사 방향으로 하산 할려다
불승사에서 차 까지 시멘트길이라 싫어서
다시 영축산 방향으로 가서 아리랑릿지 능선길로 하산 하기로 한다
그렇다고 아슬아슬한 릿지로 가는건 아니고 능선길로 간다
또 시작된 사진놀이
그렇다고 멋진 사진은 기대 하지 마라
나 사진 잘 못 찍는다고~~~~
그래 돈 드는 일도 아니고 얼마던지 찍어 주마
아~~C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사진 전송 했다고
하여튼 사진 맘에 안들어도 내탓은 말거라
친구 한넘은 벌써 하산 길로 접어들었고
우리도 얼른 가자고 친구야~~~~
지정된 등산로를 쌀짝 벗어나서리~~~~
조금 내려오다 올려다 본
그리고 영축산 방향으로 한장
군 부대 포사격장을 지나서 출발지로 가는 중
약 두달만의 산행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다 보니 약간은 새롭다는 생각도 언뜻 들기도 했고
너무나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좋은 친구들과 함께한 멋진 하루~~~
다음 산행은 동내를 벗어나 조금은 먼 거리의 산행을 기대해 본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어사가 더 유명한 운제산 2016-11-19 (0) | 2016.11.20 |
---|---|
밀양 향로산 (0) | 2016.11.14 |
포항 천령산~청하골 2016-09-10 (0) | 2016.09.14 |
천성산 하늘릿지 2016-09-04 (0) | 2016.09.07 |
신불산 영축산에는 벌써 억새 물결이~~~ 2016-08-21 (0) | 201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