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수 체육공원 가을의 언저리 2011-09-11

몰라! 2011. 9. 18. 19:04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마누라는 친정가고 집에서 뒹굴뒹굴 놀다

왠지 심심하기도 하고해서 아들놈 꼬드겨 오랫만에 문수체육공원에 나가 봤다

다들 고향가고 한가한 분위기......

따사로운 햇살에 하늘은 맑고 여유로운 풍경 이가을도 이렇게 시작 되고 있나보다.....

 

 

아들놈 여기 나오기만 하면 하는 래파토리 배 한번 타자고 또 조르기 시작했다

밖에서 보기엔 멋지지만 저거 타는 순간 나는 게거품 물고....

운동은 잘 되더라고......ㅎㅎ

 

 

그렇게 푸르르든 녹음도 이제 서서히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이녀석은 여기 나오면 항상 음료수 마셔야하고 오리배 타야하고.....

 

 

 

오랫만에 나와서 마구 찍어 본다........

 

 

 

어느새 연꽃은 사라지고..........

 

 

  

 

날씨가 제법 더운데 이 근처 야외 공연장에서 축구하면서 같이 놀아 줘야 한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이라고 하는게 저런 하늘을 두고하는 말일까........

 

 

짜식 설레발 치더만 얼굴이 뻘겋다......ㅎㅎ

 

 

올해는 수세미 터널이다,

지난해에는 멋있는 관상용 호박? 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덥다고 팥빙수를 먹어야 한다네

그래서 싸줬더니 헐~ 팥빙수에 우유를 타서 먹어야 제 맛이란다

  

 

기억이 맞는지 알송달송 한데 틀려도 할 수없지만

왕관을 닮았다고 문수구장의 또다른 별칭이 Big Crown이라나....

 

 

아직은 좀 이른 때이지만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 이길의 단풍도 참 좋은데........

 

 

 

친구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사랑하는? 마누라, 신랑 손잡고

낙엽이 흐드러지게 쌓인 이길을 한번쯤 걸어 보는것도 또다른 낭만이 될수도 있을듯

 

 

 

이제 서서히 오늘의 산책이 끝나간다

옥현주공쪽 산책로 옆 잔듸밭 앞에서...........

 

 

왜 갑자기 여기 오니까 진한향의 커피 한잔이 생각날까.......ㅋㅋㅋ

 

 

좀 있으면 저 단풍이 붉게 물들겠지.....

잘 될지 모르겠는데 그때 꼭와서 그 풍경을 담아 봐야겠다

예전엔 사흘이 멀다고 여기 나왔었는데 요즘은 지척인데도 그게 잘 안되네......

친구들 사느라 바쁜 일상에 매달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시간이 부족한거 같다

누구 말처럼 백년을 살 것도 아닌데 조금의 여유를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