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항산은 오래전 부터 가 볼려고 했으나 뜻대로 실행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산행지
고민중에 생각해 보니까 울산에서 밀양이나 청도로 이동하는 시간 30~40여분 소요 되는 것이나
함안으로 가는 시간 1시간 남짓 소요 되는 것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새로운 산에 가 보는 것이
아무래도 구미 당기는 것은 당연지사 인지라 이번주 산행지는 함안의 진산 여항산으로 다녀 왔다
여항산(艅航山·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시 신어산을 잇는 낙남정맥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지리산권을 제외하고
낙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상으로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걸쳐 있다
여항산 산행경로
좌촌 주차장~가재샘~여항산 정상~668봉(소무덤봉)~서북산~대부산~봉화산~좌촌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6.3km, 산행 소요시간: 5시간55분, 휴식시간: 05분, ( 전체 소요시간: 6시간 )
함안 여항산 등산 지도
좌촌 마을 주차장에 주차 후 8시경 산행을 시작 하면서 바라 본 여항산
산행 들머리는 주차장 좌측의 도로을 따라 올라 가면 된다
좌촌마을 회관을 지나면 도로 좌측으로 2코스 들머리가 나온다
나는 우측의 대승사 방향으로 가서 3코스을 이용해서 정상으로 올라 갈 예정이다
갈림길에서 여항산 횟집 방향으로 가면 횟집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가면 3코스 들머리가 있다
여기서도 2코스와 3코스 이정표가 나온다
나는 당연히 우측의 3코스 방향으로 간다 앞쪽 전봇대을 지나서 좌측 산으로 올라 가면 된다
도로 좌측으로 3코스 등로가 넓적하게 열려 있다
초입의 평탄한 솔숲길을 지나면 곧이어 계단길이 나온다
직진 해도 되지만 가재샘으로 우회해서 가기로 한다
가재샘에서 산행객 한분이 물 보충 중인데
사진 한장 찍겠다고 양해을 구하니까 자리을 살짝 비켜 주신다
가재샘에서 능선으로 올라 서니까 시원한 바람이 더위을 식혀준다
아침도 먹지 않고 나와서 집앞 분식집에 김밥 사러 갔더니 문을 열지 않았서
다른 곳으로 가 볼까 망설이다 그냥 왔더니 허기가 져서 이놈으로 에너지 보충 한다
오늘은 먹을 것은 맥주 한캔, 포도 조금, 그리고 지금 먹고있는 이놈하고 물3병이 전부다
이 께단 아랫쪽은 전형적이 육산
그리고 이 계단 윗 쪽으로 올라 서면 서서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회로가 보이지만 이곳을 바로 올라 간다
찔레꽃 향이 그윽하다
헬기장
헬기장 지나서 2코스와 합류지점
정상 부근 테크
봉성저수지와 출발지 좌촌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한시간 삼십여분 정도 산행 후 정상 도착
좌우 모두 깍아지른 듯 까마득한 천길 낭떠러지을 이루고 있으며 탁트인 조망이 좋다
테크길을 벗어나 암릉으로 올라 가 봤다
정상에서 만난 유일한 산객 한분
여항'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천지사방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만이 배만큼 남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경상도지리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대부분의 기록에 '남을 여(餘)'자에 '배 항(航)'자의 '餘航(여항)'으로
표기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명칭은 배 이름 여(艅)자에 배 항(航)자의 '艅航(여항)'으로
문헌기록과 각종 지도로 보아 18, 19세기 사이에 '남을 여(餘)에서 배 이름 여(艅)'로
뜻이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여항산은 마을주민들에 의해 곽(갓)데미산 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곽(갓)데미산은 정상 근처의
마당바위(平岩·곽바위)를 가리키는 '곽(槨, 郭)'이나 '갓(冠)'에 큰 덩어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더미(데미)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피아 간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데
이때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군들에 의해 '갓뎀(goddam·빌어먹을 혹은 제기랄)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는 '갓데미산'의 발음을 듣고 희화화하여 부른 것이라고 한다.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 본 모습
햇살이 강렬 하지만 하늘은 썩 맑은편이 아니라서 시야는 별로다
가운데 좌측이 가야 할 서북산(738.5m)이다
건너편으로는 하산 할 봉화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서북산 방향으로 향한다
계단이 설치 되기전 사용 했던 로프가 보인다
계단이 없었다면 저 로프을 타고 내려 와야 된다고 생각하니 아찔한 생각이 머리을 쓰친다
계단을 내려서다 올려다니 정상이 까마득 하게 보인다
계단을 내려서니 이정표상으로 서북산까지는 3.7km 생각보다 거리가 좀 된다
서북산 방향 등로 약간의 바위구간을 지나면 대체로 유순한 흙길이 이어진다
여항산 등산로 안내도(사진을 클릭 하면 크게 볼수 있음)
뒤돌아 본 정상부
당겨서 본 정상부
열시경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냉장고 보관 했다 가져 왔더니 아직은 시원한 상태다
이것 먹고 나면 물 이외에는 더이상 먹을 만한 것은 없다
조망처에서 멀리 서북산이 보인다
위험구간을 우회하는 계단을 지나서 올려다 보니 중간에 로프가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668봉( 소무덤봉 )
정상석은 물론 아무런 표시도 없다
소무덤봉 지나서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여항산
당겨서 본 여항산 정상부
서북산 방향 조망
표고차가 별로 없는 서북산으로 가는 등로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서북산
서북산 왼편으로 내려서면 감재고개을 지나서 대부산으로 이어진다
건너편 가운데 좌측이 봉화산이고 약간 우측으로 대부산이 보인다
서북산(738.5m)
여항산(770m)과 서북산(739m) 일원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1950년 8월 진주를 거쳐 마산으로
향하던 북한군 제6사단의 2만명 병력과 이를 저지하는 미군 제25사단 및 한국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당시 전초기지였던 서북산의 경우
9월 14일까지 45일간 밤낮없이 전투가 이어진 가운데 산 정상 주인은 19차례나 바뀌었다.
결국 미 제25사단 제5연대가 북한군을 격퇴시키며 유엔군의 총반격이 가능케 됐다.
서북산은 당시 미군의 계속적인
포격과 폭격으로 대부분의 나무가 없어져 산 전체가 황토색으로 보였다고 한다.
때문에 미군들은 ‘중의 머리’라는 의미로 중머리산 혹은 전투산(戰鬪山)이라 불렀다.
또 승리한 미군이 이 산을 떠날 때, 너무 많은 군인이 전사해 신이 저주한 산이라는 의미로
‘갓 뎀 마운틴(God damn mountain)’이라고 소리치며 진절머리를 냈다고 전해진다.
베낭에 카메라 올려 놓고 셀카로 찍었더니 이 모양이다
서북산에서 건너편 대부산으로 향한다
서북산에서 감재고개까지 제법 가파른 경사길을 이십분 정도 내려 가야 한다
감재고개 부근
등로 주변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감재고개 이정표
여기서 진행 방향 좌측 버드내 및 별천으로 내려 가면
출발지 좌촌마을 주차장까지 도로을 따라 갈 수도 있다
감재고개에서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의 임도을 따라 가면된다
대부산
감재에서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임도가 끝나고 한번의 오르막길만 지나면 손쉽게 도착한다
봉화산 직전 조망처에서 바라 본 여항산 전경
조망처에서 바라 본 별천마을
좌측 계곡은 하별내, 우측 계곡은 상별내,
봉화산
지금은 봉화산이라 부르지만 예전에는 파산 봉수대라고 했었던 모양
봉수대에서 바라 본 마산 진동 부근 바다
흐린 날씨지만 당겨서 보니 희미하게 바다가 보인다
봉화산(674m)
봉화산에서 청암 방향으로 하산 한다
좁은 바위틈 사이을 지나는 등로
하산길 조망처에서 바라 본 봉성저수지와 좌측으로 출발지인 좌촌마을
능선길에서 진행 방향 좌측의 청암 방향으로 내려 간다
임도을 가로 질러 등로가 이어진다
길 주의 지점
직진은 청암 방향이고
출발지 좌촌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진행 방향에서 좌측의 봉성저수지로 내려 가야 한다
조금 내려 오면 시멘트 포장 도로가 나오고
이 길을 계속따라 내려가면 손쉽게 봉성저수지을 찾을 수 있다
여항산 등로는 험하지 않고 유순한 편이며 등로 옆에 벤치등 쉴 수있는 곳이 잘 되어 있으며
여항산에서 서북산을 거쳐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을 하면 바다까지 조망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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