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지는 산행 계획을 잡았다 뜻 하지 않는 일들이 생겨 두어번 차질이 생긴 끝에 이루어진 산행이다
이번 산행도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6시쯤 회사에 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라 친구에게 산행이 어려울 것 같으니
산행을 취소 하자고 했었다가 다행히 일이 8시경 마무리 되어 급하게 다시 산행에 나선 것이다
처음에는 자도봉어 환종주라 해서 뭔가 했었는데 알고 보니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을 중심으로 자옥산~도덕산~
봉좌산~어래산을 한바퀴 도는 산행 코스을 말하는 것이었다
봉좌산(鳳座山·626m)은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보면 봉황이 날개를 쫙 펴고 비상하는 형상이라고 한다,
지명의 유래는 천지 개벽 당시 이 지역이 바다에 잠겼을 때 봉황이 산 정상에 있는 바위(봉좌암)에 앉아 물난리를
피했다고 해서 붙여 졌으며 봉좌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경로
옥산서원 주차장~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옥산서원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8km, 산행시간: 6시간50분, 휴식시간: 1시간05분, (전체 소요시간: 7시간 55분)
자도봉어(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산행지도
옥산서원 주차장에 주차 후 옥산서원 방향으로 간다
서원 앞쪽을 지나서 계곡을 건너 가야 한다
이팦나무꽃이 만개 했다
속명은 그리스어의 눈꽃이라는 뜻과 종속명은 오목하다는 뜻에서 유래 했다고 하며
꽃이 활짝 피면 흰쌀밥(이밥)을 담아 놓은 것같이 보여 이밥나무이고 이말이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설이 있고
입하절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고 하고 이말이 입하나무 그리고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여튼 여러설들이 있지만 예전에 밥이라도 풍족 했으면 했던 살기 어려운 시절 민초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옥산서원안내판
1864년 전국의 서원을 조사해 불법으로 지은 서원을 국가에 귀속시키고, 1865년 송시열이 창건한
만동묘와 화양서원을 철거했다. 1868년 서원에 딸린 토지에서도 세금을 걷도록 하고 지방 수령이 서원의
장을 맡도록 했다. 1870년에는 명령을 어긴 서원은 사액서원(왕이 액자를 내려준 서원)이라도 없애도록 했다.
이 조치로 전국 650개 서원 중 소수서원, 도산서원 등 47개의 서원만 남았는데 옥산서원도 거기에 포함 된다,
서원 철폐는 세도 정치를 해 오던 사대부들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허물고 왕권을 강화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평가된다.
서원앞 계곡의 외나무다리을 건너야 자옥산 들머리로 갈 수가 있다
아름드리 고목들과 암반을 흘러 내리는 계곡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이룬다
아름다운 풍광을 맞이 하자 뭔가 그럴듯한 미사여구을 생각해 봤지만 이미 세속에 찌든 내 머리속에서는
더 이상 이 아름다움을 맞이 할 여유가 없는지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말과 글로써 더 이상 표현 할 수 없는 아쉬움을 마음속으로 달랜다
돌 계단을 올라서서 얼핏 보니 식당안 마당으로 들어서는 듯 분위기라
길을 잘 못 들어섰나 싶어 머뭇 머붓 하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도로가 맞다고 하시면서
포장이 되지 않아서 마당 처럼 보인다고 하시는 것을 볼 때 이곳을 지나 다닌 많은 사람들도 그랬던 모양이다
자옥산 들머리는 식당앞을 지나서 좌측 앞의 파란색 지붕 건물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배수로을 따라 가면 된다
배수로을 우측에 두고 계속 직진 하면 된다
배수로가 끝나고 도로가 나오면 우측 가면 된다(곧 바로 다시 좌측 방향으로 들어 가면 된다)
여기 갈림길이에서 좌측으로 들어 가야 한다
앞에 보이는 주차장까지 쭈~욱 들어 간다
주차장 우측에 자옥산으로 올라 가는 들머리가 있다
등로는 넓찍하고 뚜렷해서 길 잃고 헤멜 일은 없다
정상 부근의 조망처
자옥산(紫玉山, 563m)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와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에 걸쳐 있다.
신라 때 붉은 옥(玉)이 많이 나온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주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도덕산(道德山)이 이어지며 동쪽 산자락을 따라 옥산천(玉山川)이 흐른다.
산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능선길이라 산행 초입부터 약간은 힘들게 느껴질 수도있겠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게속 오름길의 연속이며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산타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 걸음으로 한시간 쯤 걸었다
자옥산 정상(570 m)에서 안부(410m) 까지 내려 갔다가 도덕산 정상(703m)으로 다시 올라 가야 한다 것
이번 산행은 해발 고도가 높지 않아 쉽게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산행하는 동안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로의
표고차가 많이 나서 쉽게 생각 할 코스는 아닌 듯 하다
정상 도착 하기전 십분 정도 거리의 조망처
조망처에서 바라 본 자옥산 방향
옥산지가 조금 보이고 우측으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어래산이 보인다
로프구간이 있지만 로프 잡지 않고도 올라 갈 수 있다
자옥산 정상에 정상석이 세개나 있다
맨 앞에 보이는 것 하고 가운데 둥그스럼하게 보이는 것, 그리고 맨 뒷쪽에 보이는 정상석,
도덕산( 道德山, 702m)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에 걸쳐 있다. 일명 두덕산(斗德山)이라고도 한다.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자옥산, 북쪽으로 봉좌산이 이어지며 서쪽으로 삼성산(三聖山), 동쪽으로 어래산(魚來山)과 마주 본다. 산세는 평범하지만, 전망이 뛰어나 정상에 서면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중턱에 사찰 도덕암(道德庵)이 있으며, 산 아래 옥산리(玉山里)에 조선시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기거하던 독락당(獨樂堂:보물 제413호)과 옥산서원(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정혜사지13층석탑(국보 제40호) 등의 유적이 있다.
편안하게 자세 잡고 인증샷 남기고 나서
정상부근 나무 그늘 아래의 넓직한 바위에 자리 잡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도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출발지 옥산서원 부근 전경
도덕산에서 봉좌산 구간 등로 표고차이도 만만치 않다
도덕산에서 봉좌산까지 구간 거리는 5.0km
햇볕이 제법 따갑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땀이 흘러내릴 겨를이 없다
전방에 보이는 쉼터 좌측으로 봉좌산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다
가는 길이 천리라 쉼터는 그냥 지나쳐 간다
점심 식사 후 한시간 정도 밖에 걷지 않았는데 ㅎ
하지만 마음 같지 않은 몸을 탓 하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봉좌산 전망대 근처 이정표
봉좌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봉좌산 정상
당겨서 본 봉좌산 정상
어이 친구
평소 너 답지 않게 뭘 그리 열심히 보는척 하고 있는가?
심복골은~~~
이쪽 산행코스 중에서 풍광과 조망은 봉좌산이 가장 빼어나다
봉좌산 정상
여기는 이번 산행 전체 코스 17~8km 구간 중에서 9km을 살짝 넘긴 곳이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 했었고 거기에서 또 절반을 걸어 왔으니까 이제 나은 것은 1/4만 남은 셈인가 ㅎㅎ
어떤 포즈을 취해도 감춰지지 않는 저 ㄸㅂ을 어찌 한단 말인가
봉좌산(鳳座山·626m)은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보면 봉황이 날개를 쫙 펴고 비상하는 형상이라고 한다,
지명의 유래는 천지 개벽 당시 이 지역이 바다에 잠겼을 때 봉황이 산 정상에 있는 바위(봉좌암)에 앉아 물난리를 피했다고 해서 붙여 졌다고 하며 봉좌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경사가 완만해서 수월하게 산행 할 수 있다
봉좌산 정상에서 바라 본 포항 방향
포항부근 해안
정확하게 어딘지는 모른다
봉좌산의 정상석은 도덕산 보다는 적은 두개다
봉좌산 정상 부근에서 만난 염소 무리
요즘 산행때 자주 만나는 염소 무리 번식력이 뛰어나서 희귀 식물의 경우 피해가 많다고 한다
산에 다니면서 염소가 있었던 곳은 거창 황석산, 경주 치술령, 영남알프스 배내봉과 문복산,
그리고 염소는 못 봤지만 염소 배설물은 왠만한 산에는 다 있었다
동봉정 이정표에서 동봉정으로 갔더니 등로가 없어서 되돌아 나와서 지게재 방향으로 내려 간다
동봉정
동봉정에서 바라 보이는 기계면 전경
동봉정에서 지게재로 내려가는 계단구간
지게재
지게재 해설판
지게재에서 어래산 방향으로 가는 등로 비교적 평탄하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전체적으로 해발고도는 점점 내려가는 추세라고 보인 된다
아주 짧은 암릉구간을 지난다
임도 삼거리(해발 305m)
정면으로 보이는 임도을 따라 조금만 들어 가면 좌측으로 어래산 방향 등로가 있다
포장길 좌측으로 보이는 등로가 어래산으로 가는 등로이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간단한 간식으로 에너지을 보충 한다
고개을 뒤로 젖히고 쳐다 봐야 될 정도로 가파른 어래산으로 올라 가는 등로
이미 14~5km정도을 걷고 만난 급경사 오름길 구간이라 기선부터 압도 당하는 기분이다
능선까지 올라 가면서 몇번을 쉬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최소한 서너번은 가쁜 숨을 몰아 쉰건 확살하다
어래산으로 올라 가는 급경사 구간을 약20여분 걷다 보면
헬기장이 나오고 여기서 정상까지는 평평한 산책로 수준의 등로가 이어 진다
어느새 17시가 다 되어 해가 사산으로 기울어 가는 시간
한낮의 강렬한 햇살에 비치는 느낌과는 또 다른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연초록 숲길
힘들고 어렵게 올라 온 지금 이 순간은 이곳이 내 마음 속 오랫 동안 머물고 싶은 천국이 되었으면 한다
어래산 정상에서 바라 보이는 경주시 안강읍
안강운동장 부근
어래산은 6·25전쟁 때 낙동강전투 마지막 방어전으로 알려진 기계·안강전투를 한 격전지다.
당시 국군 수도사단과 3사단이 주축이 된 1군단이 북한군 12사단과 한달간 전투를 벌여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어래산에서 옥산서원으로 내려 가는 등로는 아주 완만 하다
옥산서원 뒤로 하산하면 출입을 자재해 달라는 입간판이 있다
어래산으로 올라 갈려면 여기서 입간판 우측으로 올라 가면 된다
17시40분경 옥산서원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늦게 출발 했기 때문에 해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을려나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해지기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봉좌산 정상 부근 조망이 가장 좋았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외 산들의 정상 부근 조망은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일부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등로가 완만해서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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