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황매산 산행 때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그때는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매산을 좋아 하지만 나는 황매산 보다는 감암산의 암릉이 더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황매산, 감암산, 모산재, 세곳을 모두 가 볼려면 한번의 산행으로는 어렵고 최소한 두번은 가 봐야 되고
상법리 쪽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까지 알아 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감암산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지역에 있는 산이다.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1,108m)의 아들산이다.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윗 덩어리로 보이는 바위산이며,
감안산의 '감안'은 산이 높고 험한 모양 또는 바위가 높고 험함이라는 뜻이다.
감암산~모산재 산행경로
대기마을경로당~누룩덤~828고지~감암산~828고지~전망대~모산재~국사당~영암사~대기마을경로당원점회귀
산행거리: 12.2km, 산행시간: 5시간20분, 휴식시간: 1시간20분, (전체 소요시간: 6시간40분)
감암산~모산재등산지도
대기마을 경로당 아랫쪽 공터에 주차 후 산행이 시작 된다
사진 좌측의 붉은 건물 앞에서 좌측으로 들어 가야 한다
대기마을 경로당 앞 골목입구에 산행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선 뒤
곧바로 우측으로 보이는 정자 앞 도로을 따라 계속 올라 가면 된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 가면 된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
산행지도상에 목교로 표시 된 곳
목교을 지나 조금 오르다 보면 본격적으로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 한다
거북바위
뭔가 이름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먼저 올라 온 친구 녀석 내가 올라 오자 아무 말 없이 먼산을 쳐다 보는 척 하고 있다
아무 말 없이 먼산을 바라 보고 있는 척 하는 것은 빨리 사진을 찍어 달라는 신호인 것이다
등산로 없음 이라는 푯말이 있는 곳으로 올라 서면 누룩덤으로 바로 올라 갈 수 있고
아니면 등로을 따라 가면 하트바위 부근에서 계단을 올라 서야 누룩덤으로 올라 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쪽으로 올라 가야 멋진 조망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위험한 곳은 없었다
아랫쪽으로 대기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암릉의 멋진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는 이 아쉬움
그러나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있다면 누가 힘들게 산에 오르기나 하겠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렇게 보면 길이 없어 보이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산행 할 수 있는 곳이다
누룩덤 꼭데기에 있는 강아지바위
친구 녀석 귀여운 강아지바위을 배경으로
강아지바위 부근에서 내려다 본
자녀들과 산행 중인 가족분들
저분들은 강아지 바위인 줄 모르고 올라 왔다가
내려가서 저곳에서 바라 보면 강아지가 보인다고 하자 다시 내려갔다
누룩덤에서 내려 서자 우회 등로와 만나게 된다
가야 할 능선
하트바위
바위의 형상이 누룩 덩이를 여러 개 포갠 모습 처럼 보인다고 해서 누룩덤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당겨서 본 누룩덤
누룩덤을 뒤로 하고 칠성 바위 방향으로 가는 등로
뒤돌아 본 누룩덤
능선길에서 진행 방향 우측으로 기묘한 바위들이 내려다 보인다
당겨서 본 기암들
칠성바위로 건너가는 완만한 바위 능선 구간
거대한 바위 위에 일곱 개의 바위가 올려진 모습이라 붙은 이름 칠성바위
칠성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나온 등로
조금전 바위 능선에서 보았던 기암들
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무상하게 다양한 형상을 보여 주고있다
다시 한번 지나 온 길
칠성바위 지나서 828봉 가기전 조망은 좋지만
그늘이 신통치 않은 곳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민생고 해결하고 가기로 한다
멀리 황매산 정상과 봉우리에 오르면 세 명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을 가진 삼봉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거침없는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2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찾게 된다면 붉게 물던 황매평원을 즐길 수도 있겠다
능선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대기저수지
그리고 우측으로는 누룩덤
누룩덤 아래에도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식사 중인 듯
점심 식사 후 출발 준비중인 친구
828고지 주변은 그늘이 많지만 여기 조망은 없다
우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감암산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 와서 초소전망대로 갈 예정이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감암산 정상부근
가운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부암산 정상 부근인 듯
828봉에서 감암산 가는 등로
조망처 부근의 급경사 이외에는 완만한 편이다
감암산은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지역에 있는 산이다.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1,108m)과 인접한 산으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윗 덩어리로 보이는 바위산이며,
감안산의 '감안'은 산이 높고 험한 모양 또는 바위가 높고 험함이라는 뜻이다.
감암산 정상에서 바라 본 황매산 방향
멀리 가운데 높은 곳이 황매산 정상이다
감암산에서 되돌아 나와 천황재에서 올라 가야 할 비단덤
이날 감암산에서 황매산 철쭉군락으로 넘어 가는 사람은 우리와 모녀 산객 이외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비단덤으로 올라가는 계단 구간
계단 넘어 바위 중간 중간에 옛 등로 흔적이 보이는데
계단이 설치 되기 전에는 오르기 매우 험난한 구간이었을 듯
비단덤 조망처
구름 사이로 멀리 지리산 천황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비단덤 지나 능선에 올라 서자 철쭉군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친구 녀석 배틀봉 전망대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황매산(黃梅山)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으로 가야산(1,430m)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합천군에서 태어나 수도를 한 동굴로 전해진다.
수도승 시절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산을 왕래하며 수발하다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 가시가 없는 '삼무의 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모산재 정상부근에 있는 득도바위에는 고운 최치원이 수도를 했다고 전해진다.
배틀봉 전망대에서 초록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황매평원을 내려다 본다
배틀봉 전망대에서 철쭉군락지로 내려간다
철쭉군락지에서 바라 본 황매평전과 황매산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여기까지 차 타고 올라 와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철쭉군락 사이 등로
아마도 다음에 또 여기 온다면 그때는 아마 철쭉이 필때가 될 것이다
가운데에 보이는 암릉구간 모산재로 가기 위해서는
철쭉군락지에서 고개로 내려 갔다 다시 오르막 길을 치고 올라 가야 한다
가야 할 순결바위 부근 암릉구간
덕만 주차장 갈림길 고개
모산재로 올라가는 오름길 구간
십여분 가까이 오르면 모산재 갈림길 이정표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부르고,
"신령스런 바위산" 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것이 특이하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모산재는 한폭의 한국화 를 연상케한다.
모산재에서 내려다 보이는 돗대바위 능선
돗대바위와 대기저수지
돗대바위 능선 상부
하늘빛 가득한 대기저수지와
모산재에서 순결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돗대바위
모산재에서 조금 내려 서면 순결바위 능선의 암릉 구간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나는 저곳으로 들어 가 볼 수가 없다
왜냐고 배가 너무 나와서 일 수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고 ㅎㅎ
하늘빛 가득한 대기저수지와 푸릇푸릇한 논밭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저 멀리리로는 겹겹이 산줄기가 너울거린다
지나 온 능선 길 뒤돌아 보면서
가운데 보이는 곳이 순결바위
건너편 돗대바위 능선
하산길 방향 암릉구간
영암사지로 내려 가기전 뒤돌아 본 모산재 방향 암릉구간
능선에서 영암사지로 내려서는 등로는 급경사의 바위구간으로 조심해야 한다
급경사 바위구간이 끝나고 소나무 군락지로 내려서기 전 조망처에서 쳐다 본 모습
영암사 부근 등로 모습
영암사 도착
영암사에서 바라 보이는 순결바위 능선
뒤돌아 본 영암사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인 영암사지(사적 131호)이다.
사찰 건립 연대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려초(1015년) 적연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리산과 가야산을 연결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졌던 모산재 바위산 아래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 건물배치나 독특한 건축방식 등으로 볼때 통일신라 말에 성행한 밀교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기마을~감암산~모산재~영암사 코스의 단점은
영암사에서 대기마을까지 약 2.0km의 도로을 따라 걸어야 한다는 것
감암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과 인접한 산으로 황매산과 종주 산행을 해도 되고
감암산만 한 바퀴 돌아 내려오거나 모산재까지 한번에 돌아 보는 코스로 동시에 산행 할 수도 있다
가까운 황매산이나 모산재에 비해 찾는 산행객이 적어 조용한 편이며 산행 내내 기암괴석들의 절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감암산만 산행 한다면 전체 거리가 7㎞ 남짓하며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가량 소요되며 휴식 시간을 포함 하더라도 4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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