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볼일이 있어서 산행을 할 수 없었고
일요일 첫 새벽 일찍 눈을 떳지만 온 몸 찌뿌둥 해서 산으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끝에
영남알프스 1천미터급 고봉들 중에서 가장 손쉽게 정상에 접근 할 수 있는 주암계곡으로 간다
울산에서 밀양까지 고속도로가 개통 되기전에는 언양을 거쳐 배내골로 갔었지만 지금은 울산에서 배내골까지
고속도로을 이용해서 손쉽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에 산행을 하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재약산 ( 載藥山 )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주봉 : 수미봉 1119.1 m)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러워 가족 및 친구들과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인근에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길은 가을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길이다.
재약산 산행경로
주암마을~주계바위~982봉~재약산 정상~천황재~진불암~사자평~주암계곡~주암 마을 원점회귀
산행거리: 14.6km, 산행시간: 5시간35분, 휴식시간: 15분, (전체 소요시간: 5시간50분)
재약산 등산지도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상고대가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이 광경을 보는 순간 가지산 북측 사면으로 갔더라면 좀더 빼어난 상고대을 볼 수 있지 싶었지만 포기 하기로 한다.
주암계곡 초입 주차비 3,000원 내고 주차 후 화장실 좌측 등로을 따라 주계바위 능선으로 향한다
계곡을 건너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주계바위 아래쪽 로프구간
로프을 잡고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로프을 잡고 오르면 테라스 처럼 좁은 공간이 있어 짜릿함과 함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간월산 방향
주계바위
주계바위에서 바라 본 1018봉
1018봉 넘어 우측 가까운 곳에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이 자리하고 있다
주바바위에서 내려와서 재약산으로 가다 바라 본 1018봉 방향
777봉에서 바라 본 운무에 가린 천황산(사진 가운데), 사진 좌측은 982봉.
재약산으로 가기전 지나 가야 할 982봉
천황산 방향
777봉에서 내려다 본 주암계곡
982봉 부근의 상고대
982봉 정상 부근의 상고대
982봉에서 바라 본 간월산과 신불산
배내고개 방향
가야 할 능선 우측으로 멀리 시살등 부근이 보인다
지나온 주계바위와 그뒤로 배내고개가 보인다
상고대
상고대 넘어로 보이는 능동산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 부근으로 우
측 봉우리가 1018봉으로 언제부터 인가 정체 불명의 토끼봉이라는 비공식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사진 우측 멀리 가고자 하는 재약산 정상이 보인다
주암 삼거리 쉼터로 내려 서기전에 바라 본 재약산
여전히 운무에 감춰진 천황산 정상부
쉼터에서 바라 본 재약산
쉼터 조금 지나자 햇볕이 뜨자 이내 후두둑 녹아 내리기 시작 하는 상고대
아! 삼십분만 일찍 출발 했었더라면 상고대 가득한 사자평의 장관을 볼 수 있었는데 아깝다는 생각 가득하고
재약산 정상 부근 조망처에서 바라 본 천황산 언제 그랬냐는 듯 운무가 사라지고 없다
재약산 정상이 바라 보이기 시작 한다
천년고찰 표충사 뒤에 우뚝 솟은 재약산(1119.1 m)은 영남알프스 산군 중 하나로 사자평 억새와
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산세가 부드러워 가족 및 친구들과 가볍게 산행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영남 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인근의 천황산,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길은 억새산행의 대표적이다.
재약산의 이름은 신라의 어느 왕자가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고질병이 나았으므로 그 자리에 절을 세워
영정사(靈井寺)라 하였고, 약이 실린 산이라 하여 재약산으로 이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발 아래 광활하게 펼쳐진 사자평에는 상고대가 거의 다 사라졌다
건너편 멀리 우뚝 솟은 간월산(좌), 그리고 신불산(우), 맨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곳은 영축산이다
인증샷 찍느라 길게 늘어선 대기자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뱃지 받을려는 것 때문에 인증샷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정상석 찍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해야 할 듯 하고
신불산 방향 한컷 더 찍고 나서 어디로 가 볼까 잠시 고민해 본다
당겨서 본 좌측 간월산과 우측의 신불산
천황재로 가다 뒤돌아 본 재약산 정상부근
천황재와 천황산
천황재에서 천황산으로 갈것인가 말것인가 망설이다
천황산은 포기하고 가 본적 없는 우측 방향 진불암으로 가 보기로 한다
천황재에서 내원암과 표충사 방향으로 내려서다 우측으로 가면 진불암이 나온다
천황재에서 채 십분이 안되는 거리에 진불암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계단으로 내려 가면 된다
진불암 갈림길 이정표 뒷쪽 조망처에서 바라 본 재약산 정상부
재약산 우측 능선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문수봉(905m)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와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을 지나 간다
거대한 너들지대 통과
진불암으로 가다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천황산
그리고 포충사 방향
천년고찰 표충사가 재약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문수봉(905m) 정상에 등산객이 보인다
당겨서 본 문수봉 정상부
저곳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도 일품인데~~~
재약산 정상 아래의 바위 절벽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열린 문 안쪽에 쌓여 있는 자재들과 가끔씩 들리는 기계 소리로 봐서 내부 공사 중인 듯 하다
암자 앞 마당을 지나서 두 건물 사이로 등로가 있다
조망처
재약산에서 천황재로 내려서다 스쳐 지나 갔던 산행객들을 여기서 만났다
이 분들은 정상에서 고사리 분교쪽으로 내려 와서 나와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다
저분들이 서 있는 저곳은 삼면이 낭떠러지인지라 약간의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는 조금 들어 서다 냉큼 나왔다 ㅎ
조망처 테크에서 천황산 조망
진불암 갈림길
좌측은 재약산 정상 방향이고. 우측은 문수봉 방향이다
나는 정면의 임도을 따라서 곧장 사자평으로 내려 간다
임도을 조금 내려 서면 좌측으로 재약산으로 올라 가는 지루하고도 힘들고 엄청 긴 계단 입구가 있다
봄철이면 항상 질퍽한 구간 통과
사자평으로 내려 와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지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사자평 억새군락을 가로 질러 지나 간다
재약산 정상 방향
바람결에 간간이 사람 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당겨서 찍어 봤다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 쉬어 갈 수 있다 하지만
햇볕 솟아지는 여름철에 걸어 봤는데 그늘이 많지 않아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재약산 사자평 억새길 안내도
우측으로 가면 죽전으로 내려 가는 길이고 나는 계속 직진 해서 주암계곡으로 내려 가야 한다
좌측은 재약산 천황산으로 이어지는길이며
나는 우측으로 가면 갈림길 쉼터을 지나서 주암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주암 갈림길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생동감 넘쳐나는 청량한 물소리 시원하게 들린다
주차장에 제법 많았던 차들 거의 다 바져 나가고 서너대만 남아 있었다
갈등과 고민 끝에 늦게 출발 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른 봄 상고대을 맞이 할 수 있었던 탓에 눈 호강은 제대로 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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