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향로산 산행은 밀양 표충사 부근에서 시작을 했었지만
이번 산행은 향로산과 연계해서 그동안 미답지로 남아 있었던 백마산과 향로봉을 가 보는 것이 더 큰 이유가 되겠다
얼핏 보면 향로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향로봉이 같은 산으로 보이지만 별개의 독립된 봉우리이다
그 동안 향로산에 오를 때 마다 백마산과 향로봉을 가 보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으나 고민 중에 이웃 블로그에
선리에서 시작하는 원점회귀 산행기을 접한 후 이를 참고로 산행을 나선다
밀양 향로산(香爐山,976m)은 밀양 단장면 영남알프스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향로산에 올라 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이라 할 수있다
영남알프스 전체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라고 생각 해도 될 듯~~~~
향로산 산행경로
원동면 선리 배내골 홍보관~선리보건소입구~선리갈림길~향로산정상~달음재(장군미)~백마산~580봉 안부~향로봉~
580봉 안부 계곡 갈림길~계곡길~베내골홍보관 원점회귀,
산행거리: 약13.7km, 산행시간: 5시간45분, 휴식시간: 5분, 전체 소요시간: 5시간50분,
밀양 향로산 산행지도
밀양 향로산~백마산~향로봉 산행지도
선리 배내골 홍보관
주차공간이 넓어 주차 하기가 좋다
선리[ 善里 ]
장선(長善)마을과 중선(中善)마을을 통합할 때 두 마을의 ‘선(善)’자를 따서 ‘선리(善里)’라 하였으며.
이곳 지형이 배[舟]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걸출한 인물이 난다 하여,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 사람들이 ‘물맛이 배[梨]처럼 좋다’는 뜻으로 ‘이천삼리(梨川三里)‘라고 개칭했다 한다.
지형의 형상과 관련하여 풍수지리에서 지형이 배 모양인 곳에 우물을 파는 것은 배 밑바닥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아 배가 가라앉으므로(재난이 생김) 금지해왔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지금도 우물이 없다고 한다
선리 양조장 지나서 (지금은 양조장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선리 보건소 입구에서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 가면 된다
선리경로당 앞을 지나서 계속 직진 하면 연두색 철망 뒷편으로 바로 들머리가 나온다
사실 처음가는 산행지는 들머리 찾는 것이 일이다 들머리만 찾게 되면 산행과 날머리는 쉽게 해결 된다
초반부터 경사가 제법 가파르면서
낙엽까지 수북히 쌓여 있고 자꾸 미끄러지는게 올라 가기 엄청 힘든다
산행 초반은 숲이 울창해서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고도가 높아지자 건너편으로 오룡산이 조망 되기 시작한다
산행 시작 1시간40여분 만에 주능선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향로산까지는 여러번 다녀 봐서 익숙한 길이다
우측은 재약봉 방향이며 나는 좌측 향로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갈림길 이정표 부근 조망처에서 바라 본 하산 할 향로봉 방향
오른쪽에서 두번째 철탑 뒤편의 봉우리가 향로봉으로 짐작 된다
조망처에서 본 오룡산 방향
애덴밸리 부근 방향
저 방향으로도 염수봉과 능걸산등 몇몇은 가 본적이 없는 미답지로 남겨진 숙제인 셈이다
당겨서 본
지도상 917봉 이정표
여기서 표충사 방향으로 내려 가면 칡밭을 지나 학암폭포 지나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밀양댐
철탑이 있는 능선따라 백마산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등로가 있다
서서히 향로산 정상부근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석 부근 백마산 갈림길
정상에 갔다 여기로 조금 되돌아 와서 백마산으로 가야 한다
향로산에서 백마산~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아직 가 본적이 없는 곳이다
향로산 정상 부근
오늘 산행 중에 처음 만난 산행객들이며
산행내내 정상에서 백마산으로 내려가다 만난 부부 산행객 포함 4명이 만난 사람의 전부이다
향로산(香爐山,976m)은 밀양 단장면 영남알프스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산을 제법 많이 다닌 산꾼들 조차 단번에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향로산에 올라 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조망이 일품이라 할 수있다
영남알프스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산꾼들은 향로산을 '재약 5봉' 중 하나라고 부른다.
표충사를 중심으로 사방에 펼쳐진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향로산 필봉 재약봉을 재약 5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좌측에서 부터 우측으로 천황산, 재약산 그리고 사자평
사자평과 층층폭포
당겨서 본 층층폭포
좌측 사자평과 우측의 재약봉
그리고 재약봉 너머로 간월산과 신불산
신불산 우축으로 신불평원과 영축산이 보인다
애덴밸리 방향
사진 가운데 멀리 청도 남산과 화악산이 보인다
장상에서 바라 본 백암산으로 가는 방향
짧은 암릉이 끝부분으로 등로가 나 있는데 가파른 급경사 구간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백암산으로 내려 가다 올려다 본 향로산 정상 부근
가운데 소나무 두그루 사이로 정상석이 작게 보인다
정상에서 20여분 쯤 내려서면 그나마 경사가 다소 완만 해진다
다른 산행기를 보면 갈림길 설명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봐서는 그냥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등로를 이탈 할 일은 없어 보인다
향로산에서 부터 이 철탑을 이정표 삼아도 될 듯 싶다
지금까지는 내리막 길이었고 여기서 부터 다시 오르막 길을 치고 올라 가야 한다
철탑에서 오르다 보면 허물어진 성벽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수월해 보이는 좌측으로 가다 보니
정상에 들렀다가 걸었던 길을 약간 되돌아 나와야 했다
백마산(776m) 정상
백마산에 대한 정보를 여러곳 찾아 봤으나 보이지 않는다
백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산~함양고속도로
이번 산행중 백마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인증샷
밀양댐
백마산 정상에서 밀양댐측 사면은 깍아지른 천길낭떠러지로 조망이 좋다
향로봉으로 가다 뒤돌아 본 백마산 정상부근
백마산성은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허물어진 성벽을 따라 가다 성벽을 벗어나서 우측 방향 능선 길로 내려 가야한다
성벽에서 조금 내려서면 특이한 형태의 소나무가 보인다
능선을 따라 곳곳에 성벽으로 추정 되는 돌무더기가 보인다
철계단을 올라 서면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722봉이라는 표찰이 있지만 지도상에는 표시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772봉에서 바라 본 향로산
772봉에서 내려서다 바라 본 향로봉
향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내려 갔다 다시 올라 가야 한다
임도 건너편 소나무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임도에서 조금 내려서면 철탑 우측 경사면으로 등로가 있다
철탑 뒤 능선으로 가더라도 결국은 나중에 등로는 서로 만나게 되는 듯 하다
철탑에 내려서니 바람이 장난 아니다
차가운 바람 온몸으로 버티면서 우측으로 내려서기전 바라 본 향로산 정상 부근
철탑에서 우측 사면으로 빙빙 돌때는 잠시 길을 잘못 들어섰나 싶기도 했지만
다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좌측으로 다람쥐골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580봉 부근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안부로 내려 서면 시그널 몇개가 달려 있다
향로봉에 올라 갔다 되돌아 와서 계곡으로 내려 갈 것이다, 되돌아 올 때 진행 방향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간다
향로봉으로 올라 가는 등로는 낙옆으로 뒤덮혀서 미끄러워 마지막 남은 근력을 총동원 힘겹게 올라 가야 했다
향로봉 정상
향로봉과 향로산 이름만 봐서는 같은 산으로 보이지만 별개의 독립된 봉우리이다
성불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도 되겠지만 선리로 원점회귀 할려면 도로 따라 약 4km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전 지나 온 580봉 부근 안부로 되돌아 가서 가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 가야 한다
안부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낙옆이 쌓여 희미 하지만
조금 내려 서면 시그널이 띄엄띄엄 걸려 있고 계곡 우측 사면을 따라 등로가 나 있다
나중에는 계곡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먹고 살가 힘들었던 옛날 한톨의 곡식이 아쉬웠던 시절에는
해볕도 잘 들지 않아 보이는 이렇게 좁고 깊은 계곡에도 석축을 쌓고 경작을 했나 싶다
등로는 서서히 계곡과 멀어지게 되고 산 중턱을 따라 등로가 나 있다
산 중턱을 몇 굽이 돌아 나오면 묘지들이 나오면 끝까지 계속 나가면 된다
고철상으로 보이는 곳을 자나게 되고
사진 가운데 큰 건물이 배내골 홍보관이 있는 곳이다
정자 지나서 우측으로 나가면 배내골 주 도로가 나오면 산행은 마무리 된다
미답지로 남아 있었던 백마산과 향로봉 밀린 숙제을 끝낸 듯 홀가분 하게 끝난 산행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중에서 울산~밀양구간이 개통 되어서 울산에서 배내골 찾는 것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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