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 산행도 계곡이 포함된 산행코스 잡아 보았다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몇달째 함게 하지 못했던 친구도 이번 산행에는 함게 할 수 있었다
요즘 장마철이면서 기온이 높지 않아서 계곡물에 들어가면 차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들어 가 봤더니 전혀 차갑지 않고 적당한 수온이었다
간월재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를 넘어가는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울산 지역의 명소다.
간월산은 간월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간월산과 신불산에 이르는 능선의
서쪽 사면에는 완경사의 산정평탄면이 전개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억새의 절정기는 10월이며, 등억온천단지 부근 임도를 따라 2시간 정도 오르면 간월재 억새 평원에 닿는다.
간월재에서는 해마다 억새 축제 프로그램인 산상 음악회 울주 오디세이가 열린다.
왕봉골~간월산 산행경로
신불산하단지구자연휴양림~파래소폭포~왕방골~간월재~간월산 정상~
간월산서릉~728봉 전망대~파래소폭포~신불산하단지구휴양림 원점회귀,
산행거리:13.2km, 산행시간:6시간30분, 휴식시간:1시간45분, ( 전체 소요시간:8시간15분, )
왕봉골~간월산 산행지도
8시 조금 넘은 시간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지구에 도착 했어
휴양림내 주차장에 들어 갈려고 했었는데 매표소에 근무하는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입구 쪽 도로가 공터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근무자가 없는 관계로 두명 들어가는 입장료도 내지 않고 통과~~~
하단지구 휴양림을 지나서 여기서부터
나는 최대한 물에 들어 가지 않고 걷고 있는데
오랫만에 산행에 나선 친구는 처음부터 바로 물길따라 걷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저기 돌아 보느라 지체하는 동안 친구는 제법 앞서 가고 있다
이번에도 수량이 적당해서 계곡산행 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등로에는 파래소폭포까지 다녀오는 산책객이 삼삼오오 보이지만 아주 조용하다
파래소폭포
옛날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고 하는 바래소에서 유래되었다는 파래소폭포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없다
폭포 좌측 상단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파래소폭포
지금도 장관이지만
가을철 단풍이 어우러졌을때 내려다 보면 더 멋지겠다는 생각
전망대에서 본 파래소
폭포 좌측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폭포 상단쪽 계곡으로 들어간다
이날도 역시 계곡 초입부터 간월재까지 올라 가는 동안 산행객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친구 녀석이 폰으로 찍어준 몇 안되는 희귀 하다면 희귀한 내 사진
암반을 타고 흘러 내리는 청정계곡수 소리가 기분을 한결 상쾌하게 한다
바위 하나 나무 한그루 모두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거침없이 거슬러 올라가면서 계곡트래킹의 진수를 마음껏 즐긴다
친구는 여기 몇차례 와 봤었다는데
나는 파래소 위쪽의 계곡은 처음 와 보는 곳이다
그리고 간월산 정상에서 하산 할 예정인 전망대 방향 코스도 내가 보지 않은 곳이다
이것도 친구가 폰으로 찍어준 두장의 사진 중 한장
왕봉골은 계곡이 대체로 유순한 편이라 크게 어려운 곳은 없다고 보면된다
이름 없는 폭포와 소가 연이어 나타나서 눈이 즐겁다
굳이 폭포가 아니어도 계곡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절경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듯 상단지구휴양림 도착
산림청 직원들과 마주치면 뭐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조용히 계곡을 따라 올라 가 본다
휴양림을 거의 다 지날때 즈음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
하는 수 없이 계곡에서 나와 휴양림을 가로질러 등로을 찾아 가야했다
휴양림을 조금 지나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암반을 빠르게 타고 흐르는 계곡수 주변 경치 또한 멋지다
유유자적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 들어면서 잠시 신선놀음 흉내에 빠져본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세상 행복 그 자체다
한시간여의 만찬을 즐기다 서서히 움직여 본다
여기서 잠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더위을 식히고
친구 녀석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예전 같지 않게 자꾸 뒤쳐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지는 것이 간월재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합수지점
우측은 신불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지류
우리는 좌측의 간월산쪽 지류을 타고 가야한다
간월산 방향 계곡에 시그널이 몇개 달려있어 그 쪽으로 가면된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 하다 보면
몇 갈래의 지류가 나오기 시작 하면 좌측으로 올라 가면 임도가 나온다
이 소나무 전후 쯤에서 계곡 산행은 마무리 되고 간월재로 올라간다
임도에서 바라 본 간월산 방향
약 두달여만에 다시 온
푸른 억새로 뒤덮인 싱그러움 가득한 간월재 억새군락
간월산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니 신불산 자락에 운무가 가득하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 여가 활동이 여의치 않아서 그런지
간월재에서 만난 산객 연령층이 많이 젊어 졌다는 느낌이 더는 것은 나 혼자 만의 생각일까?
규화목 화석 근처에서 내려다 본 간월공룡능선
간월산(看月山), 간월산(澗月山)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너 사진 선명하게 찍어 줬는데
친구야 너는 이렇게 밖에 못 찍어 주냐고?
가야 할 간월산 서릉이 운무에 가렸다
간월산 정상에서 이렇게 많은 산행객을 보는 것도 오랫만이다
간월산 서릉으로 하산 중 조망처에서 본 신불산
뒤돌아 본 간월산 정상부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20여분 정도 내려 오면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임도을 20여 미터 정도 따라 걷다가 좌측으로 능선을 타고 973봉으로 올라간다
973봉 정상부근 직전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간월산 방향
당겨서 본 간월산 정상부
973봉 지나서
조망처에서 본 가야 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능선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파래소폭포가 나온다
통신사 중계탑인지 안테나인지 모르겠고
하여튼 여기 이 위치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 가야한다
5분정도 내려 오면 임도를 따라 간다
내려온 방향으로 뒤돌아 보면서
상단휴양림의로 가는 임도를 벗어나 직진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한다
이 길만 계속따라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등로 옆으로 모노레일이 설치 되어 있지만
부실공사라 붕괴 위험이 있어서 운행은 하지 않는다
전망대 100여미터 전 갈림길
전망대에 갔다가 여기로 되돌아 와서 좌측 파래소폭포 방향으로 내려간다
728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측은 신불산, 좌측 하단 가운데 작게 보이는 점이 상단휴양림
재약산과 천황산 방향
사진 아랫쪽 가운데는 철구소 부근
당겨서 본 철구소 부근
신불산 방향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대에서 되돌아 와서 파래소폭포로 내려간다
이번 산행코스는 그 동안 궁금해 하면서 가 보지 못했던 곳으로
대부분은 처음으로 가 본 등로였으며 평소에 산행객이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생각된다
그 동안 영남알프스 좀 다녔다고 생각 되지만 아직도 내가 가 보지 못한 곳은 곳곳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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