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친구와 청도 쪽으로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서 혼자서 간단하게 다녀 올 곳을 찾다가
태화강 발원지가 있는 백운산으로 다녀 오기로 한다
가까운 곳이라 물하고 빵, 귤 몇개 챙겨 가볍운 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백운산(893m)
예전에는 열밝산이라고 신령스러운 산이라해서
김유신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동굴에서 기도를 하며
무예를 닦고 별의 기운을 받은 신검을 받아서 삼국을 통일 했다고 한다
백운산 산행 경로
삼거리 주차장~탑골공소터 입구~탑골샘~삼강봉(845)~백운산(893)~삼익목장터~선재봉(5863)~백운암 입구~삼거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GPS) : 8.6km, 산행시간: 3시간 25분, 휴식시간: 40분, (전체 산행 시간: 4시간 5분)
울산울주군 백운산-삼강봉 산행 지도
주차 후 삼백육십오일사 방향으로 산행 시작
탑골은 조선말에 천주교도들이 박해을 피해서 숨어 살았던 오지 마을이다
그나마 태화강 발원지가 있어서 최근에 찾는 사람이 조금 많아 진 듯
탑골샘에 들러지 않는 산행객들 주차장 부근에서 부터 사진 우측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삼강봉으로 가면 된다
탑골샘은 여기서도 어림잡아 30분 정도는 올라가야 한다
데크가 끝나면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이 나온다
탑골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에 있는
태화강의 발원지로 백운산의 해발 550m 절터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절터에 홍수로 탑이 굴러 내려와 아랫마을을 탑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데서 유래 되었다.
탑골샘은 반경 약3m 주위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수량은 약 16톤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대곡천으로 흐르며 대곡천은 태화강의 본류이다.
태화강은 울산시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광역시 매암동 부근의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길이 47.54㎞에 달하는 강으로,
울산지역민들과 역사를 같이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하천이다.
탑골샘을 뒤로하고
너들지대로 접어 들어서니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해 바위 절벽 틈새에서 물이 콸콸 솟아 나오고 있다
탑골샘에서 수십미터 쯤 올라서자
제법 넓어 보이는 건물터 흔적이 있는 곳에서 토기와 파편들이 보인다
마른 넝쿨 사이로 군데둔데 흐물어진 석축이 있는 것으로 봐서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것 같다
마른 계곡을 우측으로 끼고 오르다
계곡을 건너 삼강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으로 간다
자세히 보면 계곡 건너편에 선답자들이 붙여 놓은 리본이 붙어 있다
탑골샘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는 등로는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길이 희미하다
날씨가 포근해서 급경사 오르느라 땀 뻘뻘 흘리면서 삼강봉 아래 도착
삼강봉[三江峰]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3곳으로 나뉘어져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물은 울산 태화강으로 흘러가고
동북쪽으로 떨어진물은 포항 형산강으로 흐르며 서쪽으로 떨어진물은 낙동강 지류 동창천으로 이어진다고 하여 삼강봉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타이머 맞춰 놓고서 셀카 인증샷
삼강봉에서 바라 본 경주 단석산 방향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하여튼 시야가 좋지 않다
삼강봉은 낙동정맥과 호미기맥이 나뉘는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다
삼강봉 조금 지나 조망처에서 쉬어 간다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탑골
조망처에서 본 백운산
백운산으로 향하다
두번째 조처에서 바라 본 가지산과 문복산
아래 내려다 보이는 곳은 상북면 소호리
고헌산
백운산 정상 부근의
아주 짧은 로프구간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도 있다
백운산 정상 부근 조망처에서 바라 본 삼강봉 방향
당겨서 본 삼강봉
날씨가 포근해지니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듯
백운산 정상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탑골
탑골샘에서 삼강봉을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 바로 올라 오는 등로도 있다
백운산 정상석 부근은 숲풀로 둘러 쌓여 조망이 없다
정상석으로 가다 돌아 본 조망처
백운산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와 두서면 내와리 경계에 있는 산,
예전에는 열밝산이라고 신령스러운 산이라해서 김유신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동굴에서 기도를 하며
무예를 닦고 별의 기운을 받은 신검을 받아서 삼국을 통일 했다고 해서 두서의 두[斗]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백운산 정상 아래가면 지금도 동굴이 있다고 한다.
지나 가는 산행객에게 부탁해서 한장 찍었다
물론 나도 품앗이로 찍어 드렸고~~~
정상에서 고헌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이 표지판이 나오고 10여미터 내려가서 좌측 방향으로 가야 한다
좌측에 보이는 소나무 옆으로 가면 된다
3년전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대로인 셈이다
3년전 모습
그때는 모르고 이곳을 한참 지나 갔다가 되돌아 왔었다
최근 이 쪽으로 다니는 사람이 제법 많아 진 듯
3년 사이에 희미 했었던 등로가 거의 고속도로 수준으로 변했다
오직 흐릿한 외길이었던 곳에 갈림길까지 생겼다
선재봉으로 갈려면 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가야 한다
좌측 소나무 숲 사이에 보이는 곳이 목장 터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개활지는 2년 전까지 울창한 숲이었는데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 할려고 벌목 햇다가 들끓는 여론에 밀려서 뒤 늦게 울주군에서 사업 중지 조치가 취해 졌다
해발 약450미터 내외의 산간 오지에 전원 주택단지라~~~
뒤 늦은 조치로 수 많은 나무들만 싹뚝 잘려 나갔다
벌목된 경계을다라 내려 가다
좌측 묵은 초지을 지나 선재봉 방향으로 가면 된다
초지을 지나고 좌측 등로로 간다
완만한 경사의 편안한 등로
선재봉(586M)
왜 선재봉인지 찾아 봤지만 정보가 없다
선재봉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출발 지점으로 갈 수있고
길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용암봉으로 갈 수있다
나는 망설임 끝에 좌측 포장길을 내려가서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가끔씩 차량이 한대씩 지나 가지만 한적 한 산길이다
개울가 습지에서 개구리 소리가 요란 하다
당겨 봤더니 버들 강아지가 가득 하다
발 걸음 멈추고 개울가에 조용히 앉았서 지켜 보니 "19금 상영 금지"
짝짖기 철이라
구애 하느라 그렇게 울었던 것으로 여겨 진다
아침에 좌측으로 올랐다가
이쪽으로 내려와서 우측 길을 따라 출발지로 향한다
지도상에는 주차장으로 표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길가에 승용차 서너대 정도 주차 시킬 공간 밖에 없다
대부분 가지산 쌀바위가 태화강 발원지 인줄 알고 있지만
그 곳은 상징적인 곳이라서 그렇게 홍보 한 것고
실제 발원지는 태화강에서 최장 길이 지류는 탑골샘이 있는 이곳 이다
최근 2~3년 사이 이 곳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찾아 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 모양이다
산행이 일찍 마무리 되어서 본가에 들러 비 내리기 전 이것 저것 정리 까지
나름 알차게 보낸 하루 이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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