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후 두세세까지 시내에 비가 내렸고
분명 영남 알프스 고지대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리고 있을텐테
토요일 아침 일어나니 전날 저녁에 마신 휴유증도 있고 점심쯤에는 아들 녀석 병원이 예약이 되어 있다고
집사람이 병원에 데리고 갔다 오라고 하는데 산에 가버리기에는 찜찜~~~
하는 수 없이 산행은 일요일로 미뤘더니 제대로 된 설경은 물 건너 갔고 아쉬운데로 쌓인 눈만 밟고 왔다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 산행 경로
호박소 주차장~백운산 정상~가지산 서릉~가지산 정상~중봉~석남터널 갈림길~쇠점골~호박소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거리: 13.5km, 산행 시간: 5시간 30분, 휴식 시간: 16분, ( 전체 소요시간: 5시간 46분 )
가지산 등산지도
아침 9시경 텅텅 빈 호박소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 시작
백운산은 바라 보이는 건물 앞을 지나서 좌측으로 올라 가면 된다
도로을 건너서 낙석 방지 철책 옆으로 올라 가면 된다
도로을 건너서 올라서면 곧바로 제법 긴 너들바위 지대가 기다리고 있다
너들 지대가 끝나면 상양 마을에서 올라 오는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백운산 백호바위는 케이블카을 타고
건너편 천황산으로 가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백운산 암릉은 조금 짧아서 그렇지 풍광은 멋지다
바라 보이는 저 곳은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있는 명소다
가운데 용수골을 중심으로
좌측은 가지산 정상과 서릉 그리고 우측은 중봉과 진달래 능선
살짝 당겨 본 정상부
김해에서 온 모 산악회 분들인데
아무리 좋게 봐도 조금은 민폐다 시도 때도 없이 야호~~~!
야호는 좀 자제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요
암릉을 걸으면서
아~! 어제 눈 내리고 있을 때 왔어야 했는데
아직도 아쉬움 떨쳐 버리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출발 할 때 기온이 2도
요즘 날씨가 겨울이 맞나 싶어진다
백운산 정상
전국에 백운산이란 산 이름만 해도 20곳이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구름이 걸린 산이라는데, 밀양 백운산은 산마루의 암릉이 허연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과 중봉
백운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나 온 능선
백운산에서 내려와서 가지산으로 향한다
백운산에서 거의 한시간이 걸려서 가지산 서릉에 올라 섰다
해발 고도가 거의 1천미터 인데
얇은 바람막이만 입었는데도 춥지가 않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 가야 할 1092봉
장쾌한 암릉미을 자랑하는 가지산 북봉
조망바위에서 간단하게 간식 먹으면서 지나 온 방향으로 한장 찍어 본다
다시 출발
해볕이 들지 않는 북측 사면은 눈이 많이 쌓여있다
1092봉 부근 조망처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뒤 돌아 보면서
등로 주변에 눈이 많이 몰려있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정상
당겨서 본 정상
정상석 주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정상 인증샸은 이것으로 대체
정상에서 바라 보이는 지나 온 서릉
중봉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부
좌측에서 우측으로 길게 늘어선 내가 지나 온 서릉
중봉에서 내려서기전 당겨 본 가지산 정상
중봉 인증샸
중봉에서 석남터널 방향으로 내려 간다
석남터널에서 쇠점골로 내려 선다
계곡 암반을 타고 흘러 내리는 물소리는
이미 겨울이 다 지나간 듯 우렁차게 들린다
화려한 상고대가 주렁주렁 맺힌 설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 찐하게 남지만
그래도 아쉬운데로 눈은 밟아 봤으니 하면서 위안을 삼는다
뭐 이대로 겨울이 끝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간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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