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마다 무슨 일이 이렇게 많은지
이번주에는 초등학교 친구 자녀 결혼식이 있기도 하지만
본가에 연로 하신 부모님이 계시기에는 관계로 주말마다 들러야 하고
또 최근에는 주말에 출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울산에서 멀리 벗어 나는게 쉽지가 않다
지난주에는 동네 뒷산에 다녀 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는데
이번주에도 산행을 못하나 했지만 바삐 움직인 탓에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때이른 억새평원으로 가 보았다
황금빛 일렁이는 억새밭이 장관이지만
푸르름 가득한 억새물결을 바라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신불평원 산행경로
청수골산장~청수중앙릉~채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평원~신불재~백련골~청수골산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1.5km 산행시간 5시간 25분, 휴식시간 35분,
신불산~영축산 억새평원 산행지도
청수중앙릉선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죽바우등
영축능선과 청수중앙능선 분기점
영축능선 타는 사람들이 헷갈려서 청수중앙능선으로 내려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영축능선6번 이정표 지점에서 산행 시작 후 처음으로 만난 산행객
뒤돌아서 본 지나온 능선
뒷쪽 뽀족한 봉우리는 죽바우등
앞쪽 펑퍼짐해 보이는 봉우리가 채이등이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청수중앙능선
함박등 아래에서 죽바우등 방향으로
사진 좌측 암벽위가 함박등
그리고 우측 끝 봉우리는 영축산
여기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사진 찍는 곳
함박등에서 바라 본 죽바우등
함박등
작은 봉우리 같아 보이지만 해발 1천미터급이라는
함박등에서 바라 본 영축산
영축산 아래에 펼쳐진 억새밭
영축산이 바로 앞이다
영축산 정상 부근에서 죽바우등 방향으로
영축산은 일명 취서산이라고도 한다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표기는 '영축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현상은 한자 '취 또는 축(鷲)' 자에 대한 한글 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일반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리고 '취 또는 축' 자가 원래 '축'으로 표기되었다는 산 이름 혼동의 원인은 불교에서 유래된 '축(鷲)' 자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한자사전의 표기 '취'로 읽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신불산
우측이 신불산 정상이고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파래소폭포로 갈 수가 있다
나는 신불재에서 백련골로 내려 갈 것이다
영축산 정상에서 억새평원으로 내려 간다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당겨서 본 릿지
저기 가 본지도 제법 오래전 일이 되었다
신불평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천리 일대
그리고 사진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두개 중에
좌측이 문수산, 우측이 남암산
우리 동네 뒷산이라 부담 없이 다녀 오는 곳이 문수산
지난주에도 아침 일찍 가볍게 한바퀴 돌았던 곳이 저곳이다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거닐어 본다
산아래에는 아직이지만 산상에는 제법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분위기
하루 종일 하늘이 흐리지만 시야는 좋은편이다
황금빛 억새물결도 좋지만
나는 지금 이런 푸른 상태의 억새가 더 좋다는~~~
거기에 물기까지 잔득 머금고 있다면 더욱 좋고~~~
억새 넘어로 영축산 정상이 빼꼼히 보인다
억새물결 가로 질러 신불재로 향한다
좌측 억새밭 끝 우거진 숲앞 쪽은 산상습지
억새밭 사이사이로 가끔씩 산행객이 보이지만 산행객은 소수에 불과한 편이다
좌측 영축산 맨우측이 함박등
신불재
신불재에서 좌측 백련골로 하산 한다
억새밭 넘어 뒷쪽에 신불공룡능선이 보인다
신불재
직진 하면 신불산 정상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불승사와 삼남면 가천리 방향
좌측으로 내려가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와 상북면 이천리 방향
나는 신불재에서 좌측 방향으로 하산 할 것이다
지나 온 길 뒤돌아 보면서
신불산 방향
지나온 영축산 방향
산행중에 만난 싸리버섯
제법 많은 량~~~~
싸리버섯
일반적인 우산이나 갓 형태의 버섯과는 달리 산호 모양 또는 싸리 빗자루를 뒤집어놓은 모양으로 굵은 기부에 잔가지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0종(種)의 싸리버섯속이 채집·보고되었으며, 싸리버섯이 그 대표종이다.
자실체의 색은 엷은 담홍색 또는 황토색을 띠지만 기부는 흰색이다. 살은 흰색이며 맛과 향이 좋아 식용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모양이 비슷한 노랑싸리버섯(R. flava)이나 붉은싸리버섯(R. formosa) 등은 자실체의 색이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설사·구토·복통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다. 아직은 상업적으로 인공재배하지 않고 자연채취에 의존한다.
흐린 날씨라
산행 하기에는 그만 이었다는~~~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기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한해가 이렇게 다 흘러 가는가 싶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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