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쌍두봉~학심이골 2016-07-18

몰라! 2016. 7. 18. 22:33

토욜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었고 일요일에는 뜻 하지 않게 일이 많아서 계획된 산행 포기~~~~

일요일에 뜻 하지 않게 월요일 해야 할 일까지 해결~~~~~

오늘 월요일에 시간이 생겨 갑자기 산행에 나설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온몸이 수셔서 첨에는 산행 포기 하고 두어 시간 뒹굴뒹굴 있다보니 슬슬 산이 생각나고~~~

뒹굴뒹굴 이 짖도 싶지 않고~~~

애초 가기로 작정한 산은 시간 관계상 포기 하고 가까운 곳으로 출발 한다ㅎㅎ

 

 

 

울산과 밀양 청도 3개 시군에 산자락을 펼치고 있는 가지산(1,240m)은 영남알프스 맹주답게 장대한 산줄기뿐만 아니라 깊은 골도 여럿 품고 있다.

그중 가지산과 상운산(1,117m) 사이에 형성된 학심이골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자연미 넘치는 골짜기로 꼽는 곳이다.

오늘은 날씨도 맑고 제법 더울것 같아 그 계곡 학심이골로 향한다

학소대 전경 - 청도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데려와서 북적인다

 

 

오늘 산행은 천문사~쌍두봉~1038봉(헬기장)~815봉 근처 돌탑~학심이골~학소대~비룡폭포~계곡으로 하산~배넘이재~천문사 원점회귀 코스

산행 거리는 약 9.0km 산행 시간 6시간 ( 휴식시간 1시간 포함 )

 

 

 

산행지도

 

 

 

 

 

 

 

 

 

 

 

천문사 주차장에 도착 하니까 10시가 훌쩍 넘었다

대충 챙겨서 배넘이재 방향으로 진행 하다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오면 뒷 쪽으로 등산로가 희미하게 보이고 쌍두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때 시간이 10시30분을 막 지나고 있을때다 

 

 

 

이쪽 길로 올라가 본 사람들은 안다

상운산까지 갈 수 있는데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돌탑 근처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땀이 흘러 내리기 시작 한다

 

 

 

톨탑 뒤쪽 조망처에서 바라 본 나선폭포

나선폭포는 비 내린 직후에만 볼 수 있는 폭포인 관계로 지금은 폭포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다

 

 

쌍두2봉인 862봉 아래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삼계리와 그 뒤쪽 옹강산

옹강산에 가 본지도 벌써 1년반이 훌쩍 흘렀다

 

 

 

옹강산 좌측 저 멀리 운문댐이 작게 보인다

 

 

 

쌍두2봉에서 본 뽀족한 쌍두봉(929)과 우측의 1038봉(헬기장)

오늘은 1038봉까지만 갔다가 배넘이재 방향으로 내려 갈 것이다

 

 

 

당겨서 본 쌍두봉

이렇게 보니까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 가면 30~40미터는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처음 왔을때는 저 절벽을 타고 내려 왔지만 그 후로 수 차례 더 왔지만 다시는 저 절벽을 타지 않는다

왜냐고 무섭기도 하고 자칫하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덜고~~~~

신불산 아리랑릿지에서 무모하게 맨손으로 절벽도 탓지만~~~~

하여튼 그 후로 산 타면서 가급적 위험한 짖은 삼가하고 있다

 

 

 

시간이 거의 열두시쯤이다 보니 위로 쳐다 보고 찍을려니 햇볕 때문에 쉽지가 않다 

 

 

 

바로 앞에 다가온 쌍두봉

오늘 산행중에서 쌍두봉이 가장 높은 곳은 아니다 최고 높은 봉우리는 헬기장이 있는 1038봉이다 

 

 

 

쌍두봉 아래 직벽 도착

순간 이리로 올라 가볼까 망설이다 우회로를 선택 한다

 

 

 

쌍두봉 정상

예전에는 검은색의 정상석이 있었는데

한 동안 두동강 난 상태로 있더니 그것 마저도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쌍두봉에서 바라 본 삼계봉 방향

저 능선을 타고 계속 가면 복호산 지룡산을 지나 운문사 입구 삼거리까지 갈 수있다

 

 

 

그리고 삼계봉에서 우측으로는 운문댐과 옹강산이 보인다

 

 

 

오늘의 최고지점 1038봉

여기서 좌측으로 계속가면 상운산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배넘이재로 간다

나는 우측으로 배넘이재 방향으로 가다 배넘이재까지 가지 않고 다시 좌측 학심이골로 내려 가는 길을 찾아 가야 한다

 

 

 

좌측으로는 쌀바위 중앙의 가지산 정상 그리고 우측의 가지산 북봉

 

 

 

가지산 정상~북봉~아랫재~운문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운문산 뒷쪽으로 범봉~억산

 

 

 

이쪽 길은 그다지 많이 다녀 보지 않았다

1038봉에서 배넘이재 사이 구간은 이번이 두번째 인것 같다

 

 

 

쌀바위~가지산~북봉~운문산~범봉~억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곳에서 시원한 냉장 보관 맥주 한캔~~~~

 

 

 

배넘이재 방향 815봉이 멀지 않은 곳

이 돌탑이 나오면 돌탑 좌측 희미한 길로 내려가야 학심이골로 갈 수있다

 

 

 

학심이골로 내려가다 나타난 조망점

 

 

 

조망점에서 보이는 학소대 폭포와 뒷쪽 가지산북봉

얼마전 저 북릉을 지나 서북1릉으로 하산~~~~ㅎㅎ 그때 무척 힘들었다는~~~

 

 

능선 톨탑에서 내려 오기를 삼십여분만에 학심이골 주 등산로 도착

여기서 좌측으로 올라가서 학소대로 간다

 

 

 

등산로 옆 거북바위샘터

고인물은 없고 바닥 돌 사이로 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학심이 좌골 이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상운산에서 가지산으로 가는 임도로 올라 갈 수도 있다

 

 

 

학소대폭포

 

 

 

가지산이 간직한 깊고 울창한 비경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학심이계곡을 꼽을 것이다.

 

 

 

학심이골의 또 다른 비경 비룡폭포

 

 

 

비 내린 후 운무가 생기면 용이 승천 하는 것 처럼 보인다고~~~~

 

 

 

맨 아래부터 위로 세개의 소가 연달아 있다

 

 

 

지금은 수량이 작아 그렇지 수량이 많을 때는 장관인데~~~ 

 

 

 

여기는 인기척 조차 없다

즉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그래서 시원하게 거시기를 해버렸다는~~~~

 

 

 

오늘은 계곡에 수량도 많지 않고

수량이 많을때는 쉽게 갈 수 없는

그래서 비룡폭포 부터 쭉~~~

계곡을 타고 내려 가기로 했다

 

 

 

수량이 많을때는 물에 잠겨 있을 곳도 쉽게 통과~~~~

 

 

 

물에 빠지지 않고도 이런 협곡에도 통과 가능하다

 

 

 

수량이 많을 때였다면 큰 쌍폭이겠지만 지금은 한 줄기 폭포

여기서 윗쪽을 보니까 아주 예전에 내가 산 잘 모를때 친구따라 여기까지 와 본 듯 하다

 

 

 

 

 

 

 

폭포에서 내려 가야 할 아랫쪽 방향

 

 

 

비룡폭포에서부터 계곡을 타고 계속 내려 오는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량이 조금만 많아도 물에 빠지지 않고는 통과가 힘들듯

 

 

 

다시 한번 돌아 보고

 

 

 

버섯 이름 나는 모름

 

 

 

지나온 계곡 윗쪽

 

 

 

계곡을 건너는 정규 등산로를 가로질러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다시 만나는 폭포

 

 

 

오리지널 쌍폭......!!!???

그러나 장담은 못한다 그래서 쌍폭인지 아닌지 아시는분 나타 나시길 기다려 본다

 

 

 

계곡을 따라 내려온지 약 한시간

이제 계곡을 버리고 계곡 좌측 방향 배넘이재로 가야 한다

 

 

 

지나온 계곡 상류 방향

계곡 타고 오느라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간단하게 머리만 계곡에 입수~~~~~

그것 만으로도 행복지수 급상승 이다 

 

 

 

계곡에서 배넘이재까지 25분

조금전 식힌 땀 다시 줄줄 흘러 내리고

옷에서는 쉰내까지 풀풀~~~

이제 부터는 내리막길 편안하게 갈 수있다

 

 

학심이골 계곡은 상운산, 가지산과 운문산을 끼고 흘러내리는 수량 풍부하고 숲이 울창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계곡에서 쏟아져 흐르는 폭포와 숲, 바라보는 것만으로 영혼까지 맑아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