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산 2015-12-01
11월30일 회사에서 퇴근도 못하고 날 밤 세울뻔 하다 12월1일 03시에 겨우 퇴근을 해서 잠자리에 03시30분경 누웠는데 스르륵 잠이 들었다
화들짝 놀라 깼는데아침 8시가 다 되어 후다닥 출근을 했더니 오늘 하루 쉬라고 한다
오랫만에 늦게 퇴근을 하다보니 새벽 두시가 넘어 퇴근 하면 다음 날 쉰다는 것을 깜빡 했다
집에 돌아와 잘려니 습관이 안되서 그런지 한 낮에 잔다는게 쉽지가 않아 바람이라도 쉴겸 동네 뒤 문수산으로 올라 간다
문수사 바로 아래 암장이 있어 암벽 등반 애호가들이 즐겨 찾기도 하고 울산 시민들이 간편하게 많이 찾는 문수산이다
집에서 10여분만 걸으면 산에 오를 수 있어 종종 찾는 곳이다
문수산 산행 안내도
문수산과 남암산이 나란히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문수산에 올랐다가
영축저수지 부근의 안영축 마을로 내려와 길가의 국수집에 들러 잔치국수, 파전,도토리 묵, 막걸리등을 먹고 간다
하지만 나는 오늘 우신고 ~ 영축산(352m) ~ 깔딱고개 ~ 문수산정상 ~ 문수사 ~ 문수산정상 ~ 1-5지점 ~ 신복초교 방향으로
집까지 돌아 오면 왕복 약 12km 정도의 거리다
11시경 간단하게 물 한병 챙겨들고 10분 걸어서 우신고 부근 등산로로 접어들면서 오늘은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몇 장 찍어 본다
여기는 아직 저물어 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붙들고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듯 하다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해발 600미터 산에 오를수 있다는 것도 어찌 보면 행운이랄수도 있지 않을까
산불 감시초소 부근에서 내려다 본 앞 쪽의 문수 월드컵 축구장과 그 뒤쪽으로 울산대공원이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남암산
남암산까지 갔다 올까도 생각 해봤지만 점심도 안 먹은 상태라 단념하고 문수사까지만 갔다 오기로 하고.............
깔딱고개의 계단 길
저마다 체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20~25분 정도면 깔딱고개는 오를 수 있다
평일에 점심 전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다
문수산 정상
정상석이 영남알프스의 그것과 많이 비슷하다
뭐랄까 너무 비슷 비슷 하다보니 특색이 없다고 해야 하나 지겨운 느낌이랄까...........하여튼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
정상에서 300여미터 아래에 있는 문수사
100여미터 깍아지른 듯 한 절벽위 포근한 곳에 터를 잡고 있다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울산에서는 제법 알려진 사찰이다
예전에는 문수산에 오르면 여기까지 자주 들렀으나 언제부턴가 물 한바가지 마시고
곧장 남암산으로 향했는데 오랫만에 문댐돌까지 들러 보기로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얼마나 문질렀는지 돌이 달아 움푹 파였다
문댐돌은 이 건물 우측 뒤쪽에 있다
아슬아슬한 절벽위에 자리 잡고있는 문수사
일이 있어 근교 산으로 가기 마땅치 않을 때 물 한병 들고 올라 올수있는 곳이 여기 문수산이다
울산 시민들이 가장 손쉽게 부담 없이 찾는 산이고 산행 후 산아래 마을에 들러면 국수등으로 배도 채울수 있고..........
교통도 아주 편리해서 울산시내 혹은 부산에서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