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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운문산 산행 2025-02-02

몰라! 2025. 2. 7. 17:54

2025년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 세번째 산행은 운문산

올해 초반 산행은 느긋하게 한번에 한곳만 다녀 오기로 했다

어제 남부 지방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기 때문에 꼭데기에 올라 가면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출발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코스로 정상까지 올라 가기로 한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겨울철 특히 눈 내렸을 때는 상당히 힘들고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운문산 정상 부근

 


석골사~얼음굴~1108봉~운문산정상~상운암~석골사 원점회귀

산행거리: 8.9km, 산행시간: 4시간 41분, 휴식시간: 1시간 53분, ( 전체 소요시간: 6시간 34분 )

램블러 기록

 
 
 
 
 

석골사 주차장에서 출발 ( 08시경 )

석골사 앞

우측 석등앞으로 내려가서 개울 건너면

운문산 서릉으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직진 한다

억산 갈림길 지나고

치마바위 직전 로프구간

치마바위 조망처

더워서 무장 해제하고 간다

치마바위는 치마를 활짝 펼친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로암릿지 앞 통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곳이 비로암릿지

비로암릿지는 빨간등이 달려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가면 된다

정구지 바위

밀양에 사는 마고할머니가 울산에 사는 딸집에 가다가 이 바위 위에서 잠시 쉬었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한다. 마음이 급한 탓에

마고할머니는 머리에 이고 온 정구지(부추)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두고 간 바람에 이 바위 위에서

정구지가 자라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정구지 바위에서

일반적인 등로를 벗어나 진행 방향 우측 얼음굴 방햐으로 올라 간다

추울때 오면 빙벽이 볼만 한데 어제 내린 비에 다 녹아 버렸다

조금은 미끄러운 로프구간

로프가 새끼 손가락 굵기로 가늘다

저놈의 도망노비는 같이 가자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안된다

베낭 메고 올라 가기 어려워 벗어 가지고 통과 중이다

얼음굴은 패스하고

쉬운길 두고 자꾸 난해한 곳만 골라서 가고 있다

얼음굴은 눈덮힌 바위 아래에 있다

초반 부터 계속 되는 급경사라서 게거품 물고 올라 가고 있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건너편 범봉 부근

조망처에서 바라 본 운문산 정상 방향

오늘은 왠일로 일찌감치 쉬어 가자고 한다 ( 09시 50분경 )

이때 까지는 몰랐다

우리가 쉬어 갔었던 시간대 그리고 이곳이 가장 추웠던 장소였다는 것

아침겸 점심 먹으면서 가끔씩 휘몰아 치는 삭풍에 개떨듯이 떨면서 먹었다는 것

사진 찍는다니까 똥폼 있는데로 잡고 있는데 실상은 엄청 떨고 있다는 것

지금부터가 진짜 힘들고 난해 한 곳 많다

겨울철 눈 쌓여 있을 때 이 코스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특히 혼자 오는 것은 위험하다

뒤돌아 보면 억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바람은 좀 불지만 햇볕이 따듯하다

급경사 로프구간이 자주 나온다

좌측 억산,

우측 범봉,

내려다 보이는 산내면

북암산과 문바위 방향

당겨서 본 문바위 부근

저기 올라 가면 조망은 끝내 주는데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냥 통과

여기도 난해한 곳인데

로프까지 올라 가지 않고 아래 눈이 쌓여서 얼어 있는 아래쪽으로 쉽게 통과

천신만고라 해야 하나

하여튼 힘들게 운문산 정상이 멀지 않은 곳에 올라 섰다

힘은 들었지만 얼음굴 쪽으로 올라 온 것이 탁월한 코스 선택이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상고대

능선에 올라 서니 해볕이 따뜻해서 상의는 다시 벗어야 했다

올 겨울 영남알프스 산행중에서 최고의 풍경이다

도망노비도 멋진 설경에 신났다

파란 하늘과 새하얀 상고대 환상적이다

최근 도망노비가 찍은 사진 중에서 제일 잘 나온 듯

함화산?

나뭇가지 사이로 운문산 정상이 보이고

운문산 정상 부근

정상 바로 아래

정상에는 인증샷 찍느라 줄지어 대기 중이라

기다리는 싫어서 우리는 멀찍이서 한장씩 찍고 말았다

정상에서 바라 본 서릉 방향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방향

당겨서 본 가지산

도망노비 한번 찍어 보고

문바위 방향

살짝 당겨 본 문바위 방향

헬기장 지나서 상운암 방향으로 하산 중

처음 계획은 여기서 점심 먹을 생각 이었는데

정상 부근 바람 분다고 아랫쪽에 자리 잡은 곳이 결국 이날 제일 추운 곳이었다는 것^^

상운암으로 내려 가는 코스에 상고대는 별로였다는 것

결론은 우리가 올라 온 급경사 코스가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자화자찬

노란색이 인상적인 상운암 법당

상운암 풍경

상운암에서 조망이 멋지다

억산 조망

뒤돌아 나오면서 본 상운암

계단구간 부근 설경은 그나마 괜찮은 편

정구지 바위 도착

우리가 정상으로 올라 간 곳은 도망노비 좌측이었다

석골사 앞 석골폭포 도착 산행 마무리

어제 가볍게 설경 보러 갈 생각에 백운산 아래까지 갔었다가

비가 계속 내려서 포기 했었는데 어제 산행 했었더라면 오늘 운문산 올라 가다 힘들어 엄청 고생 했을 듯

그리고 눈 쌓인 날 얼음굴 코스로 정상 가는 것은 엄청 힘들고 조금은 위험해 보인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었다

다음 영남알프스 인증 산행지는 천황산으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