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현성산 & 금원산 연계산행 2023-08-26

몰라! 2023. 9. 1. 02:31

 최근에 비가 내려 가까운 곳으로 계곡산행을 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번 산행은 울산근교를 벚어나 7년만에 거창 현성산~금원산으로 다녀 오기로 한다

한여름의 폭염은 살짝 꺽인 듯 하지만 아직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아서 고민이 되는

가운데 현성산~금원산을 거쳐서 유안청 계곡으로 하산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기백산도 염두에 두었으나 금원산까지 가는 것 만으로도 힘들어 기백산은 다음 기회로~

‘현성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와 북상면 창선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65m이다.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을 한문으로 '검을 현(玄)'으로 표기하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현성산~금원산 산행경로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미폭~현성산~서문가바위~금원산~유안청폭포~금원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산행거리: 13.7km, 산행시간: 6시간 55분, 휴식시간: 1시간 40분, ( 전체 소요시간: 8시간 35분 )

현성산~금원산 등산기록(알바 왕복 400m 포함)

수승대 갈림길에서 금원산 방향으로 내리막길 내려서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 전환 할 것

능선따라 계속 직진해서 내려 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함

 
 

거창 현성산~금원산 등산지도

거창 현성산~금원산~기백산 등산지도

 

 

 

금원산 자연휴양림주차장

주차비인지 입장료인지 아니면 둘다 포함인지 모르겠지만 5천원/2명

대부분 산행객들은 휴양림 입구 아래 미폭 부근 도로 갓길에 주차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휴양림 입구로 나가서 미폭포에서 현성산으로 올라 가면 된다

미폭

폭포 위의 한 암자에서 쌀을 씻어 쌀 씻은 물이 흘러 들어가 폭포를 하얗게 물들였다고 해서,

혹은 폭포수가 흐르는 모양이 쌀이 흩날리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쌀 미(米)’를 써서 미폭포(米瀑布)

혹은 미포 폭포라고 불린다. 폭포 위의 암자는 ‘동암사’로 전해지나 현재는 절터에 주춧돌만 남아 있다.

미폭포에서 현성산으로 올라 가는 등로는 대부분 바윗길이다

후덥지근한 날씨

산행 시작과 동시에 땀이 흘러 내리기 시작

보기에 따라서 코끼리 같기도~~

등로가 험하지는 않지만 경사도는 좀 있는

사람 발길에 닳아서 이런 모양인가

조망처

내려다 보이는 위천면 들판 풍경이 멋지다

조망처에서 바라 본 가야 할 정상 방향

보이는 봉우리 뒤쪽이 정상이다

계단구간

보이는 것만 올라 가면 되는 줄 알았다가는~~

올라 서면 저위에 또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좀 더워서 그렇지

파란 하늘에 경치는 끝내준다

가야 할 현성산 정상

아!~

도망노비 저 자식

먼저 올라 와서 똥폼 잡고 있는데

눈꼴시려서 한대 패주고 싶다^^

계단 위에 또 계단

달팽이 닮은 바위

등로 옆 바위 뒤편에 자리 잡고 쉬어 가기로 한다

우리 처럼 동행이 많지 않은 팀들은 쉬어 가기 좋은 곳

가야 할 금원산도 보이고

기백산 저기까지 갔으면 좋겠지만

날씨가 더워서 저기 까지 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올 여름 우리들 인기 메뉴

 
 
 

 

산행 시작도 늦었는데

여기서 너무 오래 퍼질러 앉아 있었다

거의 한시간 반을 앉아 놀다 다시 산행 시작

우리들이 쉬었던 곳

바로 머리 위쪽에 이런 곳이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풍경

뒤쪽에 보이는 곳이 현성산 정상이다

현성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 그 자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자꾸 눈길이 가는 풍경이다

정상 바로 아래

산행 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지나온 능선 내려다 보면서

여기가 마지막 계단이었으면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

마지막으로 게거품 나올때 즈음이면 정상이다

‘현성산’은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을 한문으로 '검을 현(玄)'으로 표기하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곧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 현성산(玄城山)이 되었다고 짐작된다.

현성산은 거무성 또는 거무시로도 불리고 있다.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 내려다 보면서

현성산 정상에서 바라 본 금원산

내 기억이 맞다면 현성산에서 금원산까지 거리는 4.9km쯤 된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능선이 완만해 보이지만 막상 가 보면 끝없이 계속이어지는 오르막길 쉽지 않다

가야 할 방향 "서문가 바위"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의 한 바위로 피란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

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바위라 불리는 것은 그런 연원이라 한다.

서문가 바위로 가는

서문가 바위

친구 녀석이 올라 가 있지만 나는 힘들어서 거기는 못 간다

 
 
 

서문가 바위를 뒤로 하고 금원산으로

기암괴석으로 심심 할 틈이 없는 등로

뒤돌아 본 좌측 서문가바위, 우측 현성산 정상

꼭데기만 보이면 기어 올라 가는 스타일

궁금해서 나도 한번 올라 가 봤다^^

길이 없어 보이지만 여기도 등로

갈림길 주의

금원산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직진은 계곡으로 내려 가는길이다

멋진? 등로 연속

수승대 갈림길

여기 이정표에서 금원산 방향으로 내리막길 내려 가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친구 녀석이 서 있는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스잘데기 없는 지난날 전설 같은 각종 설 푸느라 정신줄 놓고 2백미터 아래까지 내려 갔다 되돌아 왔다

나는 앞서 가는 친구 녀석에게 "길 똑바로 보고 가라고"

친구는 나에게 "한번 와 본놈이 똑바로 하라고" 서로 잘 하라고 옥신각신 하는 중^^

우측 옆은 제법 까마득한 낭떠러지

서서히 지쳐 가는 중

지금까지 온 거리 보다 앞으로 가야 할 거리가 더 많이 남았다는

산이라면 날고 기는 도망노비도 힘들어 하는 것 보니 쉽지 않은 코스가 맞는 듯

 

 
 
 
 
 

싫다 조릿대군락지

정상이 가까워지자 살짝 힘들어진다

힘들어지는 것은 내가 지쳐 가는 것이겠지

이제는 작은 언덕빼기만 나와도 힘이 빠진다^^

옛날 이 산속에 금빛나는 원숭이가 날뛰므로 한 도사가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금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산중턱에 있는 그 바위를 금원암 또는 원암(猿巖)이라고 한다.

금원산에는

유안청계곡과 지재미골이 있는데,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상천리에서 합수하여

상천(上川)이 되어 위천면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유안청계곡은 조선 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자리한 골짜기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자운폭포와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 인증샷 남기고 나서

바로 얼음물 한병씩 들이 마시고

집사람에게 부탁 했더니 잘 못 사다준 커피도 시원하게 꿀맛이다

헬기장 지나서 동봉으로

금원산 동봉 (15시경 도착 )

이제부터 오르막은 없다는 생각만 해도 홀가분 해진다

우리는 유안청 폭포(3코스)로 하산 하기로 했다

앞에 보이는 정자 뒤에서 좌측으로 내려 가면 된다

유안청폭포( 3코스 )로 내려 간다

계곡으로 내려 가는

샘터 인 듯 한데

식수로 사용은 불가능 해 보이는 상태

계단이 끝나고 부터는 끝도 없이 계속되는 너들바위지대

대충 20여분 정도는 내려서야지 너들은 끝이 나고 임도가 나온다

다리가 없어도 될 듯 한데

너들바위지대 지겹도록 걷고 나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내려 가다 보면 임도를 벗어나 가로 질러 가는 길이 보인다

 
 
 
 
 
 
시멘트 포장길에서 벚어나 가로질러 내려간다

등산로 안내도 맞은편 쓰러진 이정표의 유안청폭포 방향으로 내려 가면 된다

 
 
 
 
 
 
 
유안청폭포 방향으로~~
 
 

시원한 물소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그냥 물속으로 뛰어 들고 싶지만 갈길이 많이 남았다

등로인지 물길인지 분간 안되는 등로

조릿대 가득한 곳에서 등로 잃어 버려서 잠시 왔다리 갔다리 했지만 무난하게 등로 찾았고

유안청 제1폭포

떨어지는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유안청 폭포 본래 이름은 가섭동폭포 였다

옛날 가섭사가 자리했던 곳에 조선시대에 지방향시를 공부하였던 공부방인

"유안청"이 자리해 유안청 계곡으로 부르게 되었다.

혹은 거창유씨가 처음 터를 잡은 곳이라 유안청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고 깨끗하며

소설가 이태가 쓴 "남부군"에 빨치산 남여 오백여명이 목욕하였다는 곳이기도 하다

졔1폭포는 높이 20m가량의 직폭으로 다섯 가닥의 물줄기가 절벽을 어루만지듯 떨어진다.

유안청폭포에서 더위를 식히고

들어 갔더니 서늘한 기운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이때가 오후 4시가 막 지난 시점

물놀이 하기에는 너무 늦게 내려 왔다^^

유안청 제2폭포

제2폭포는 30~40m 길이에 폭5~10m의 거대한 와폭이다

 
 
 
 
 
 
 

물놀이 후 젖은 상태로 휴양림 주차장으로 이동 중

자운폭포

오후 5시 15분경 휴양림 주차장 도착 산행 마무리

날씨 선선해지면 산행 하기 좋은데

10월15일 부터 11월 15일까지 회사 업무 관계로 올해 가을 산행은 포기 해야 한다

한달 동안 산에 못간다는 생각 하고 싶지 않은 어쩔 수 없는 현실

하여튼 2016년 5월 이후 오랫만에 찾은 금원산과 현성산

산은 그대로 인데 그사이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