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문경 사불산(四佛山) 2021-06-13

몰라! 2021. 6. 15. 21:58

이번주 산행도 울산을 벗어나서 하기 위해서 문경으로 간다

문경에 유명한 산들이 있지만 우리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불산으로 가보기로 한다

대부분의지도는 공덕산으로 표시 되어 있으므로 등산지도을 찾을려면 사불산 보다는

공덕산으로 찾는 것이 편하다 친구도 나도 처음으로 가는 곳이라 이 산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아는 것이 없고

다만 남들이 다녀 온 산행기을 참고하여 네비에 "대승사" 찾아 무작정 출발한다

사불산(四佛山) 혹은 공덕산(功德山) 이라고도 한다.

이 산은 3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주봉 서쪽에는 대승사, 동봉에는 천주사(天柱寺),

중봉에는 백련사(白蓮寺)가 있다. 13세기 중엽까지 백련사에 의상(義湘)이 쓰던

종려로 만든 삿갓 및 육환장이 있었고, 옛 건물에는 원효(元曉)와 의상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기도 하였다.

의상은 이 산에 백련사를 창건하여 주석하고, 원효는 화장사(華藏寺)를 지어 살면서 조석으로 만났다고 한다.

문경 공덕산(사불산) 산행경로

* 대승사주차장~일주문~공덕산주차장~묘적암/윤필암 갈림길~묘봉~공덕산정상~방광재~대승사원점회귀

산행거리: 7.4km, 산행시간: 3시간30분, 휴식시간: 1시간, (전체 소요시간: 4시간 30분)

* 윤필암~사불암 왕복: 1.2km, 왕복 시간: 30분,

* 공덕산 산행 + 사성암왕복: 총 거리 8.6km, 공덕산 산행시간 + 사성암 왕복시간: 4시간,

문경 공덕산 등산지도

주차장에서 바라 본 데승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사불산의 산마루에는 사면석불상(四面石佛像)이 있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587년(진평왕 9) 붉은 비단으로 싸인 이 석불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왕이 와서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절을

창건하고 대승사라 하였으며, 망명비구(亡名比丘)를 청하여 절을 맡기고 사면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다.

망명비구는 항상 『법화경』을 독송하였으며, 죽고 난 뒤 무덤에 한 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대승사 주차장에 주차 후 일주문 방향으로 1km 쯤 아랫쪽 주차장까지 내려간다

사불산 대승사 일주문

아래쪽 주차장에서 묘적암 방향으로 바로 산행을 시작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산행 후 오후에 햇볕 떠거울때 이곳으로 걸어 내려 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승사에서 10분 남짓 걸어 내려 오면

갈림길에 주차장이 있고 안내판 좌측 묘적암/윤필암 방향으로 올라 가면 된다

나중에 알게 되는데

윤필암에서 사불암으로 먼저 갔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게 된다

그래서 산행 후 사성암에 가기 위해서 윤필암으로 다시 오게 된다

포장 도로따라 오르막 길 보기에는 완만해 보이는데

더운 날씨에 땀은 삐질삐질 나오기 시작하고 쉽지 않다

사불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윤필암으로 가야 했는데

이때까지는 둘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묘적암 방햐으로 고~고

평소 같으면 처음 찾는 산은 항상 지도 한장 쯤은 챙겨서 오는데 이날은 잘 가져 와서는 차에 모셔 놓고 출발 했다ㅎ

시멘트 포장길만 아니었다면

어디 정글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울창한 숲길이다

윤필암 갈림길에서 좌측 묘적암 방향으로 십여분 정도 걷다 보면 샘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시멘트길을 벗어나 샘터 뒷쪽으로 보이는 우측으로 가면 된다

샘터 위 우측으로 두기의 부도탑이 보이는 쪽으로 등로가 나 있고

조금 더 들어서면 숲속에 또 다른 한기의 부도탑이 더 나온다

산행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인듯 낙엽 수북한 등로

하지만 드문드문 산행 안내 리본이 메달려 있어 초행이어도 길 헤멜 일은 거의 없을 듯

능선에 올라서서 갈림길이 나오고 헷 갈릴 수도 있지만 거기서 그냥 우측으로 진행 하면 된다

첫 조망처

이것은 자연스럽게 한장

첫 조망처에서 바라 본 운달산 방향

올해 날씨중에 가장 더운 날이라 육수 무한 방출 중인데 트인 곳이라 이제 조금 션~한 느낌

이것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자연스러운 듯 연출해서 찍은 내사진 ㅎ

이날 공덕산에서 딱 한사람 만난 산행객께서 부부바위라고 알려 주셨다

요즘 오른쪽 어깨가 오십견인지 뭔지

하여튼 아파서 올라 가지 않을려다 겨우 올라가서 한장 남겨 놓는다

힘들게 올라 갔더만 친구 녀석이 찍어준 사진 전부 가까이에서 비슷비슷 아~놔!!!!!!!!

부부바위을 뒤로하고

등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 자연 그대로

산행객 그분 말씀 되로라면 이곳은 선바위

바위 중간 부분에 올라선 사진 한장 남길려고 했더니 친구는 벌써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산에만 오면 거의 줄행랑 치듯 걷는 것으로 봐서 전생에 도망 노비였거나 아니면 빨치산 출신 둘 중 하나지 싶다

아래에서 보면 대단한 로프 구간처럼 보이는데

친구가 뒤에서 사진 찍어 준다고해서 처음으로 내가 먼저 올라 가 본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로프 잡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쉬운 구간이다

앞서 가는 친구 불러 세워서 오늘 산행 거리도 짧은데

이른 시간이지만 근처에서 쉬었다가 천천히 가자고 했더니 여기 위에서 쉬어 가기로 결정

두세명은 충분히 쉴 수있는 조망처에 자리 잡고 아침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건너편으로 바라 보이는 운달산

다음주 산행 후보지 두곳 중 한곳인데 저리로 가게 될런지

아니면 또 다른 후보지 중 한곳으로 갈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운달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에 자리 잡고 거의 한시간 정도의 긴 휴식을 같는다

우리는 산행 중에 딱 한번은 길게 쉬고 그 이외에 대부분 휴식은 힘들면 잠깐 물 한 모금 마실 정도다

약 한시간의 휴식 후 다시 산행은 시작 되고

묘봉 바로 직전 조망처

이날 산행중 조망은 여기가 최고였던 듯

조망처에서 바라 본 공덕산 방향

두번째 능선이 하산 할 곳

바로 앞쪽이 사불암 능선으로 우측 끝자락 하얗게 보이는 곳이 사불암(화살표)

내려다 보이는 윤필암

당겨서 보니 사불암에 등산객인 듯 한 몇 사람이 보인다

묘봉(810m) 정상은 숲에 가려 조망은 없다

묘봉 지나서 바로 넓고 평평한 바위지대가 나온다

제법 무시무시한 높이

가야 할 공덕산 정상이 살짝 보인다

하늘이 대체로 맑은 편이기는 하나 운무가 조금 낀 하늘

지도에 쌍연봉(828m)으로 표시 된곳

산행 시작 후 처음으로 본 이정표로 기억 되며

이후로는 딱 필요 한 곳에만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는 듯 한 느낌

대승봉(820m)

대승봉에서 대승재로 내려서는 완만한 등로

진행 방향 우측으로 그물이 설치 되어 있는데

대승사 근처 등로까지 빠짐 없이 줄 곳 이어져 있다

대승재

산행지도에는 옛고개로 표시 된 곳

대승재에서 공덕산으로 올라가는 등로

평소 같으면 그냥 슝~ 올라 가겠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빤쮸까지 다 젖을 정도라 힘겹게 올라 가고있다

빨치산 출신도 단숨에 오르기에는 쉽지 않은 듯

저어~기

계단 위쪽 나무 사이로 하늘이 보일랑 말랑 하는 것으로 봐서 거의 다 올라 온 듯

헬기장에 올라서니 약간의 바람이 살랑살랑 스쳐 지나간다

공덕산(913m) 정상

사방이 숲으로 울창하여 조망은 전혀 없다

이산에서 저 정도 크기의 소나무는 그냥 흔하게 널려 있다

공덕산에서 내려서는 완만한 등로

산행지도상에도 등산 어플에도 반야봉은

방광재을 지나서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방광재전에 반야봉(781m)이 있다

반야봉을 지나서도 등로는 계속 완만하고 유순함 그 자체다

등로 옆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쉼터에서 바라 보이는 천주산

대부분 천주산과 공덕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차로 왔기때문에 원점회귀가 되지 않는 코스라 천주산은 포기 한것이다

산악회에서 온다면 열에 아홉은 천주산과 공덕산을 연계 산행 할 것이고

그렇게 산행 코스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코스 선택인 것이다

방광재에서 우측 대승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전두리 마을로 갈 수 있는 듯 한데

잔가지로 막아 놓은 것을 보면 저 방향으로 다니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방광재에서 대승사로 내려가는 등로도 역시나 룰루랄라 산책로 수준이다

금방 임도와 만나는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그냥 쭈~욱 내려가면 대승사가 떡하니 나온다

공사 중인 대승사 부속건물

생각보다 큰 규모을 자랑하는 대승사 경내

대승사는 문헌 기록상 문경에서 가장 먼저 세운 사찰이라고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사불산의 산마루에는 사면석불상(四面石佛像)이 있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587년(진평왕 9) 붉은 비단으로 싸인 이 석불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왕이 와서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절을 창건하고 대승사라 하였으며, 망명비구(亡名比丘)를 청하여 절을 맡기고

사면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다. 망명비구는 항상 『법화경』을 독송하였으며, 죽고 난 뒤 무덤에 한 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뒤

1604년(선조 37)부터 1701년(숙종 27)까지 법당을 비롯하여 대부분 건물들을 신축 하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극락전·나한전·시왕전·선원·요사채 등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묘적암·윤필암·상적암 등이 있다. 창건설화에 얽힌 사불암과 함께 그 아래에 세워진

대웅전은 조화를 이루어 신비감을 준다.

범종루

대승사 전경

공덕산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별로 없고

사불산으로 검색 해보면 많은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대승사 배치도

대승사로 하산 하니 두시가 안된 이른 시간 남는게 시간이라

처음 산행 시작때 지나쳤던 사불암으로 가기 위해서 윤필암으로 다시 왔다

서성암은 앞쪽에 보이는 비스듬히 기울어진 소나무 부근에서 우측으로 올라 가면 된다

대승사에서 바닥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푸세식 화장실에 갔다 왔더만 여기는 거기에 비하면 최신식인 듯

윤필암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우측으로 서불암 가는 등로가 있다

이정표에는 1.0km로 되어 있는데 GPS로는 왕복 1.2km 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왕복 40분이면 충분 할 듯

사불암으로 가는 들머리

장군샘

자주 마시면 장군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뚜껑 살짜기 열어 봤는데 마시기에는 좀 거시기 해 보였다고

장군샘 좌측 계단길로 올라 가면 된다

오르다 보면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보이는데 위쪽에 사불암이 자리하고 있다

굳이 여기로 올라 갈 필요는 없다

우측으로 멀쩡한 등로가 있다

윤필암과 묘적암이 보인다

사불암(사면석불)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암자인줄 알았다는 ㅎ

풍화작용으로 마멸이 심한편

똥손계의 거장 이번에는 그런데로 괜찮게 찍었네

사불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윤필암과 멀리 묘적암

사불산이란 명칭은 이곳 사불암에서 유래 한 듯

사불암을 뒤로 하고 하산 한다

윤필암은 밖에서 보는 것으로 하고

대승사의 암자인 윤필암은 1380년(우왕 6) 승려 각관과 찬성(贊成) 김득배의 부인 김씨가 창건하였다.

각관과 김씨는 나옹화상이 입적하자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윤필암을 짓고, 이색에게 기문을 요청하였다.

이색은 기문의 집필료를 받지 않고 그 돈으로 사찰 건립 비용을 충당하게 하였는데, 윤필암이라는 암자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윤필은 원래 글을 지어 주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사례금으로써 집필료를 말하는 것이란다.

공덕산(사불산)은 교통편이 불편하여 접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하다

요즘 처럼 비대면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산행 하기에는 이 보다 좋은 곳이 없을 듯 한 곳이다

산행 하는 동안 우리 이외에 딱 한분의 산행객 밖에 보지 못했다는것. 인위적인 인공물이라고는

이정표와 몇개의 계단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