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소백산 맑은 하늘 구경하기 3전4기 2021-06-05

몰라! 2021. 6. 7. 23:33

이번 산행이 소백산은 네번째 가는 것인데

지금까지 소백산에서 맑은 하늘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겨울산행 때는 두번다 지척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린 날이었는데 2015년 1월 갔을때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 혹한 주의보 발령에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지 맞바람 때문에 앞으로 걸어 갈수가 없었다

날씨는 얼마나 추웠던지 실오라기 하나하나 그리고 눈섭에도 얼음이 주렁주렁 때 모든 것이 얼어 붙어 사진

한장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하여튼 이번에도 출발 할 때 그렇게 맑았던 하늘이 늦은맥이재에 도착 하니까

슬그머니 운해가 밀려 오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소백산[小白山, 1439.7m]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있는 산.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

’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소백산 산행 경로

어의곡탐방지원센터~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비로봉~어의곡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산행거리: 16.8km, 산행시간: 6시간10분, 휴식시간: 50분, (전체 소요시간: 7시간)

소백산 등산지도

소백산 산행 구간별 난이도

울산에서 4시 조금 지나서 출발 했고

어의곡리에 7시경 도착 했는데 주차장은 가득 찼다

두사람 입장료가 포함 된 것인지 정확 하지는 않지만 주차비까지 합쳐서 3천원내고 주차 했다

여기서 이정표 우측으로 가면 비로 소백산 비로봉으로 올라 갈 수 있지만 주차장에 보이는 사람들 90% 이상이

저쪽으로 올라 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늦은맥이재로 올라 가서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정상에 가기로 한다

마을 안쪽으로는 차량이 들어 갈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가 설치 되어 있다

저 바리케이트는 몇해전 9월 달에 왔을 때는 없었던 것으로 봐서 철쭉 시즌에만 설치 되어 있는 듯 하다

어의곡탐방센타에서 10여분 마을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도로 우측으로 화장실있고 곧바로 벌바위골 따라 늦은맥이재로 이어지는 등로가 열려있다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물소리에 싱그러움 가득한 아침을 맞이 한다

맑고 푸른 하늘과 숲 사이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 이 기분 뭐라 표현해야 될지

이 다리가 2017년에 왔을 때도 있었다 아니다 그때는 없었다로 의견분분 결론은 둘다 모른다는 것

계곡 가까이로 나 있었던 등로가 계곡 멀찌기 우회로 이설 중인 듯

물소리 가득한 계곡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등로에도 물이 흐르고

대충 한장 찍고 가는 나와 다르게 예술혼 불태우고 계신 산행객 한분

직접 눈으로 봤을 때는 파란 이끼가 아주 멋졌는데 역시 내 실력으로는 안되는 가 보다

산행 시작 한시간 반 정도 지난 시간

처음으로 물 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 지면서 숨소리 거칠어 지기 시작 하지만 계곡 풍경은 눈을 즐겁게 한다

서서히 실개천으로 변해가는 계곡

늦은맥이재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국망봉과 비로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늦은맥이재 이정표

늦은맥이재 직전 약간의 급경사 구간이 있고

대부분은 완만한 등로라 크게 힘든 구간은 없다

늦은맥이재 부근 등로 이 보다 아름다울수는 없다

어디 한곳 인공미라고는 찾을 수 없는 자연 그대로다

사진으로도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백퍼센트 내 생각

이게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산행객 한분이 박새풀이라 알려 주셨다

집에 와서 찾아 봤더니 약초로도 쓰인다고 한다

이놈은 앵초

늦은맥이재 방향에서 상월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바위 구간이 있어 약간 위험하다

국망봉 방향으로 조금 더 가서 반대편에서 올라 가면 손쉽게 올라 갈 수 있다

상월봉에서 바라 본 늦은맥이재 방향

출발 할 때 하늘이 그렇게 맑았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운무가 몰려 오는 것이 이번에도 소백산의 맑은 하늘을 구경은 물건너 갔나 싶어진다

상월봉(1272m)

내 사진은 변함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어색어색

상월봉에서 살짝 내려서서 조망바위에 자리 잡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가끔씩 천둥소리가 들려 오기도 하고 이러다 비 까지 내리는 건 아닌지

항상 산 타는 것에 비해 먹는 것이 과하다 싶을 정도 오늘도 푸짐하다

휴식 후 출발 할려니 운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이제 바로 등뒤 봉우리도 운무 속으로 숨어 버렸다

찾아 보니까 쥐오줌풀 일 확률이 높다는데 이 꽃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기억에 조그만 정상석이 있었다면서 찾고 있는 친구

국망봉[國望峯, 1421m]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계에 있는 산.

국망봉의 명칭은 신라 말에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하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설과 선조(宣祖) 때 수철장(水鐵匠)

배순(裴純)이 왕이 승하하자 왕성을 바라보며 3년 동안 통곡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한다.

오래전 정상석 찾는 것 포기하고 인증샷이나 찍어라고ㅎ

남들은 정상석에 빠짝 붙어서 사진 찍고 있지만 우리는 줄서기 싫어서 멀찍이 떨어져서 찍고 간다

철쭉은 이미 지나 갔다는 것을 알고 온 상황이기 때문에 관심 밖이다

강풍까지는 아니지만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이 제법이다

국망봉에서 부터는 우리와 반대로 가는 사람이 제법 많이 있다

여기만 지나면 어의곡에서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대도 상상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대~박

조금전까지 곰탕 같았던 하늘이 거짓말 처럼 순식간에 열렸다

고산지대의 날씨가 변화무상 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

여기서 뒷편 정상을

한눈에 직접 바라 보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 산행인데 처음이다

대충 봐도 정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엄청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산행 중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이 언제 였는지 기억 조차 안난다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439.7m이다.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소백산은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雲海)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아든다.

주요 등산로는 죽령의 가운데에 있는 희방사역(喜方寺驛)을 기점으로 하여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올라가는 것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

엄청나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해 떨어지기 전에 가능 할까ㅎ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렇게 멀리까지 보는 것도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혼잡한 정상을 뒤로하고 삼거리 방향으로 되돌아 가서 어의곡으로 하산 할 것이다

철쭉은 별로인데 굳이 거기까지 들어 가서~

그냥 대충 찍기만 해도 멋진 그림이 된다

멀리 운무 사이로 국망봉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더 맑아 지는 느낌이다

뒤돌아 본 정상 방향

연하봉 방향

다시 정상 방향

바라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 어의곡으로 하산 한다데 먼저 간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

독야청청 이란 말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구나

소백산에서만 볼 수있는 풍경

다시 보는 그날까지 잘 있거라 소백산아 나는 간다

소나무 군락지

어의곡탐방센타 부근 계곡

내려 오니 덥다는 생각이 들면서 벌써 꼭데기의 시원함이 그리워 진다

소백산 3전4기 만에 정상에서 멋진 하늘과 풍경에 빠졌다

이번에도 운무 가득 했다면 소백산과 나 하고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 했을 것이다 ㅎ

일찍 출발 했더니 2시 조금 지난 시간에 안전하게 하산 완료

"산행의 완성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나설때 모습 그대로 안전하게 귀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