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봉 2021-02-21
이번 산행은 아직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영남알프스의 끝자락에 자리한 염수봉
영남알프스에서 내가 아직 가 보지 못한 산들이 몇 곳이 있는데 염수봉도 거기에 포함 된다
산행지가 가깝기 때문에 느긋하게 집을 나서서 울산 밀양간 고속도로을 이용해서 배내골
풍호마을로 이동 후 산행을 시작한다
염수봉
과거 산불이 자주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소금단지를 정상에 묻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숯을 굽다 산불로 번진 경우가 잦았던 시절 이를 막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염원이 비보풍수의
영향으로 산 이름이 정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는 듯 하다
염수봉 산행경로
풍호대교부근~고은하우스~724봉~805봉(제2봉)~염수봉(816)~
765봉~안부~무덤~천도교수도원~풍호대교부근 원점회귀 코스
산행거리: 약9.5km, 산행시간:4시간20분, 휴식시간: 1시간55분, (전체 소요시간: 6시간15분)
염수봉 산행지도
풍호대교 건너서 우측 도로가에 주차 후 고은 하우스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염수봉으로 올라 가기 위해서는 우측 고은하우스 안으로 들어 가야 한다
고은하우스 마당 안쪽 소나무 뒷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들머리만 찾으면 그 이후 정상까지
등산로 정비 잘 되어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산행시작 이십분 쯤 지났을 쯤 등로 옆에 인위적으로 판 듯한 동굴이 있다
약간 가파른 곳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다
첫 조망처에서 보이는 밀양댐
두번째 조망처에서 보이는 밀양댐
사진 가운데 배내고개 방향 조망
밀양댐을 배경으로
나는 토요일날 본가에서 삽질 좀 했다고
팔과 다리 근육이 뭉쳐서 산행 초반부터 걷기 어려워 고생 좀 하고있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 향로산
멀리 에덴밸리가 보인다
오룡산 방향 조망
가운데 배내골과 뒷쪽으로 향로산 재약봉 재약산 천황봉이 보인다
암봉이 가파르게 보이지만 손쉽게 올라 갈 수 있다
우측이 지나 온 3봉이고
배태고개 부근에서 좌측 중앙의 금오산 자락까지 얼마전 뚫은 임도가 꾸불꾸불 이어진 것이 보인다
오늘은 남는게 시간이라
11시가 되기 전부터 2봉 부근 사방이 탁트인
조망 좋은 곳에서 점심 해결 하면서 여유롭게 쉬어 간다
에덴벨리 방향 조망
오룡산 방향
최근 산행에서 최고의 메뉴로 대접 받고 있는 핵불닭발 + 편의점 족발
쉬고있는 조망처 바로 앞쪽에 보이는 곳이 염수봉
당겨서 본 염수봉 정상 부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가운데와 우측 철탑 아래 벌목된 곳에 하산 하는 등로가 있다
두시간 가까이 앉아 놀다
12시가 훨씬 지나서 다시 산행이 시작 된다
임도을 건너서 우측으로 올라 서면 곧 바로 정상이 나온다
염수봉 정상
정상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도라지 고개 방향으로 나 있고
등로는 능선을 따라 임도와 나란히 이어진다
등로는 때로는 임도와 합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따로 능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능하면 임도을 벗어나서 최대한 능선의 등로을 따라 걷는다
여기서는 어쩔 수 없이 임도로 걸어야 하고
다시 좌측으로 들어가서 능선을 따라 걷는다
여기서 진행 방향 좌측 철탑 아래로 내려서야 했었는데
앞서 가는 친구가 계속 직진 하는 바람에 잠시 우왕좌왕 하게 된다
828봉 아래 이 표지판까지 올라 왔다가
다시 철탑 쪽으로 내려가서 등로을 찾아서 본격 하산에 들어 간다
무슨 이유로 벌목을 하고 다시 나무을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벌목지 사이 임도을 따라 가면 된다
계곡쪽 임도을 따라 가다
건너편으로 철탑이 보이면 좌측 능선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 간다
지도상 표기 된 묘지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될 듯한데
친구 녀석의 오래된 기억 타령에 친구가 서 있는 등 뒤 방향으로 내려 가게 되는데
아무리 봐도 길이 없는데
예전에 등로는 능선이라는 똥고집에 가다 보니 역시나 등로가 아니었다
약 30분간 잡목 사이을 뚫고 걷다 다시 등로 찾게 되고
선(善)바위
철책을 따라 내려가면 천도교 수도원이 나온다
천도교 수도원을 나선다
풍호대교 부근에서 산행을 마치고 짐 챙기고 있는데
사진 우측 펜션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거기 여자 한분이 자기집 앞에 주차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출입구을 막은 것도 아니고 울타리 옆 갓길에 주차 했는데 설마 주차 한 곳이 자기네 땅인가 싶어지고물론 길가에 주차 한 내 잘못도 있겠지만 자기집 앞이라고 하지 말라니 그럼 시내 골목길에 주차 하는 사람들도
같은 상황인데 거기도 집 주인 허락 받고 주차 해야 하는 건가 싶어
나도 한마디 할려는데 친구가 먼저 알았다고 하길래 그냥 넘어 갔었는데
사진 정리 하면서 우연히 오래전 다른 사람들 산행 후기 보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도 여기 주차 했다고 여자분이 뭐러뭐라 해서 언짢은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괜히 그냥 넘겼나 싶기도 하고 기분 좋지 않음~~~
자주 여러 사람들과 주차 문제로 이야기 하다 보면 우리 처럼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이면
마찰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서로 얼굴 붉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