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설경 2020-02-01
올해 겨울에는 제대로 된 눈 구경은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했었는데
토요일 기대반 우려반으로 출발을 해서 무주 구천동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앞에 도착 했는데
생각 보다 기온이 높다 탐방지원센타 앞 계기판에 영하 4도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바람이 전혀 불지 않고 그다지 춥지 않았다
하지만 백련사 주위에서 부터는 제법 눈이 많이 보였고 오수자동굴 지나고 중봉 부근 부터 멋진 설경 만끽
실력이 신통치 않아서 멋진 설경 제대로 사진으로 담아 내지 못 하는 아쉬움 남는다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주봉은 향적봉(香積峰, 1,614m)인데,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1,507m)과 쌍봉을 이룬다.
두 봉을 연결하는 분수령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되며, 남덕유산에 대하여 북쪽의 주봉인 향적봉을 북덕유산이라고 부른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이 아름다우며 특이 설천봉까지 곤돌라가 설치 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산행경로
주차장~월하탄~백련사~오수자굴~중봉~향적봉~백련사~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21.4km, 산행 시간 7시간, 휴식 시간 1시간 8분, ( 전체 소요 시간 8시간 8분 )
덕유산 산행 지도
산행 구간별 난이도
달빛(月)이 내려 앉는(下) 여울(灘)이란 뜻의 월하탄
백련사 일주문
우리는 백련사 앞에서 계곡을 따라 오수자굴 방향으로 올라 간다
걷다 보니 더워서 두꺼운 옷 벗고 가벼운 바람막이로 갈아 입었다
올 겨울은 춥지 않아서 계곡물이 얼지 않았다
계곡 깊숙이 들어서자 조금씩 볼만한 설경이 펼쳐진다
계곡을 벗어나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올라 간다
오수자굴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 했다는 전설이 있다
오수자굴 내부
오수자굴
오수자굴에서 중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
오수자굴에서 중봉으로 출발
중봉으로 올라가는 길
바라 보이는 중봉
뒤돌아 본 풍경
흐린 날씨라 시야가 좋지 않은 아쉬움
중봉 부근의 설경
2017년 12월 25일 덕유산 중봉에서 바라 본 남덕유산 방향
2017년 12월 25일 덕유산 중봉에서 바라 본 향적봉 방향
2017년 12월 25일의 설경
흐린 하늘이지만 나름의 운치있는 설경 만끽
중봉에서부터 바람이 제법 불지만 엄청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친구 녀석은 상하 모두 기능성 내의을 착용 했다는데
나는 상의만 입었는데 아랫도리가 춥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겨울답지 않는 날씨가 계속 되다보니 살짝은 아쉬운 상고대 상태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카메라 조작이 미숙해서 문제 발생
이리저리 아무리 만져 봤지만 화면이 안나와서 휴대폰으로
대피소에서 어렵게 테이븡 한쪽 귀퉁이 확보해서 라면으로 점심 해결
점심 먹으면서 카메라 문제 해결됐지만
내가 도대체 뭘해서 작동 하는지 그것을 모른다는 ㅎㅋㅋ
향적봉으로 올라 가면서 바라 본 대피소 주변 풍경
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정상부근이라 사람들 엄청 많다
정상석 배경으로 인증샷 찍느라
대기자들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리는 멀찍이서 찍는 것으로
우리는 굳이 정상석에 달라 붙어서 찍을 필요는 없다
친구놈도
설천봉에 갔다 올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 했다
백련사에서 올라 오는 사람들이 설경이 멋지다고 감탄을 하지만
내가 생각 하기에는 중봉 부근에서 향적봉 부근까지 설경이 훨씬 좋은 듯 하다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겨우살이
백련사
덕유산 백련사는~~~~
백련사에서 조금 내려오다
지겨운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서 산책로 어사길을 따라 간다
비파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비파담
암반을 타고 흘러 내리는 시원하고 장쾌한 물소리에 산행으로 지친몸이 홀가분 해지는 기분이다
다행이다
이 겨울이 다 가기전 제대로 된 눈 구경을 했으니
만약 이 설경을 보지 못하고 봄을 맞았다면 두고두고 아쉬워 했을 것이다
최근 처럼 이상 기후가 계속 이어진다면 남부지방 사람들은 눈구경 하러 점점 더 먼곳까지 북상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