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제봉(형제봉) 2019-05-11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 지리산 성제봉(형제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한동안 각자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가 주말에 몰려 시간 맞추기가 싶지 않았고
약 한달 동안 시간 틈틈이 따로 산에 다니다 모처럼 시간이 맞아 지리산 성제봉으로~~~
성제봉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지리산 성제봉(형제봉) 산행경로
노전마을~청학사~수리봉~형제봉~성제봉~철쭉군락지~구름다리~신선대~신선봉~봉수대~통천문~최참판댁~주차장
산행거리 10.3km 산행시간 5시간20분 ( 휴식시간 1시간 40분 별도 )
지리산 성제봉(형제봉) 산행지도
성제봉은 보통 악양면 등촌리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고소산성을 따라 내려가거나 성불재를 거쳐 쌍계사로 간다.
사적 151호로 지정된 고소산성은 해발 300m에 위치하여 있으며, 삼국시대 당시 요충지로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성제봉에 오르면 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인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빼어나다
그리고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볼 수 있으며 매년 철쭉이 필 때면 성제봉 철쭉제가 열려 산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디지털하동문화대전
평사리 최참판댁 마을 입구 주차장 주차 후 노전마을로 이동해서 산행을 할 예정이다
노전마을 입구까지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 택시가 있나 해서 상가에 문의 해 봤더니
여기서 택시 부러면 하동읍내에서 오기 때문에 따로 콜비 만오천원 정도 따로 줘야 한다고~~~
마을 입구에서 9시40분 버스을 타기 위해 승강장에
차 시간 보다 약1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지만
10시가 넘어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고 걸어 가기에는 조금 먼거리 하는 수 없이
다음 시간 버스을 기다리는데 빈 택시가 지나가는 것을 타고 노전마을로 이동(택시 요금 1만원)
벌써 시간은 열시반이 다 되어 가는 시간
청학사 아래 삼거리까지 택시로 와서 황학사로 올라 간다
조용하고 아담한 청학사
시원하게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나서 대웅전 우측으로 올라 간다
청학사에서 한시간 정도 걸려 수리봉에 도착
수리봉에 올라서면 악양들판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 온다
수리봉을 지나고 부터는 암릉과 바위구간이 대부분이다
로프구간이 몇군데 있지만 크게 어렵거나 힘든 구간은 아니다
통천문
통천문은 이곳과 하산길에 한 곳해서 모두 두개의 통천문이 있다
삼각점봉
여기서 형제봉 방향으로 향한다
형제봉으로 가는 등로
형제봉
성제봉(형제봉) 정상
성제봉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지나 온 능선
가운데 능선 내려다 보이는 끝 부분 봉우리가 수리봉(874m)
하산 할 방향의 능선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악양면 전경
철쭉군락지 방향으로 가다 뒤돌아 본 정상
지도상에는 형제봉과 형제1봉으로 되어 있고
정상석에는 성제봉으로 되어있다
성제봉에서 바라 본 철쭉군락지 방향
철쭉군락지는 능선 끝 부분 너머에 있다
성제봉에서 오후 한시경 조금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적당한 곳 찾기 귀찮기도 했고 시간도 늦어서 대충 자리 잡고 앉았지만
다음 부터는 무조건 그늘진 곳에 자리 잡아야 할 듯~~~
성제봉에서 바라 본 광양 방향
확실 하지는 않지만 대충 짐작 하건데 광양 백운산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광양 백운산에는 못 가 봤기 때문에 꼭 가 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다
두시가 훌쩍 넘을 때까지 않아 놀다 슬슬 챙겨서 일어나서 하산에 들어 간다
철쭉제단에 도착 하니 두시반이 넘었다
뒤에 가시는 분은 청학동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산죽 때문에 엄청 고생 하셨다고
철쭉제단 아래로 펼쳐진 철쭉군락지
당겨서 본 구름다리
뭐가 저리도 급한지
앞서 가는 친구
앞서가는 친구넘에게
재수씨가 너 한테 해지기 전에 꼭 집에 들어 오라더냐고 불러세웠다 ㅎㅎ
조금 아쉽다
하늘만 제대로 화창 했다면 그림 멋지겠는데
오후 세시경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간혹 한두 사람 보일뿐
산행객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사진 찍는다고 일부러 올라 가는 방향으로~~~ㅎ
친구넘 여기서 내려다 보는 그림이 쥑인다나 뭐라나~~~
그래서 나도 폼 잡고서 내려다 보고있는 중
그림이 괜찮긴 하다
내려 온 길 뒤돌아 서서 쳐다 보면서
이번에는 내려 가는 방향으로
출렁다리 건너편이 신선대
출렁다리 도착
나도 출렁다리에서
뒤돌아 본 철쭉군락지
신선대 부근에서 내려다 본 악양 들판과 섬진강
조망처에서 바라 본 신선대 그리고 우측 뒤로 철쭉군락지
지리산 둘레길을 가로 질러 계속 직진
봉우리가 높지는 않은데
몇 차레 연달아 넘어야 하기에
슬슬 지칠 시간이라 제법 힘들게 느껴진다
585봉 등산 어플에서 신선봉이라고 알려 주는데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신선봉이 맞다면 여기가 봉우리 정상이다
조금 더 내려서니
다 허물어지고 흔적만 남은 봉화대도 보이고
통천문
덩치 큰사람은 지나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하산길 마지막 조망처에서~~~
조망처에서 뒤돌아 본 통천문
산객 몇분이 들판을 내려다 보시면서
얼핏 옛 이야기을 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고향이 여기거나 현재 부근에 사시는 분인 듯
조망처에서 조금 내려 서면 평탄해서 비교적 편안한 하산 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외둔 방향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방향으로 내려 간다
최참판댁 인근으로 하산 완료
오후 다섯시 쯤 평사리 하산 완료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아님 점심을 짜게 먹어서 그런지
가져간 생수 세병 다 마신 것으로 부족해서 얼려 놓은 생수 한병씩 들이키고 나서 산행 마무리~~~
지리산 성제봉 몇년전 부터 한번 오른다는 것이 이제사 산행 햇다는~~~
온 산이 붉게 물든 그런 화려함은 없어도 산세도 수려하고 풍광도 시원스럽고 대만족
그리고 산행 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은데
날씨가 더워진 영향도 이었겠지만 생각 했었던 것 보다는 힘든 곳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