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2013-10-27
지난 10월27일 일요일 일찍 주왕산으로 떠나기로 하고 만날 장소로 나갔는데 호계에서 출발부터
약속시간 어긋났고 천상에서 또 늦게 나오는 바람에 거의 한 시간 이상 지체 되었다
일단 주산지 가기로 한 것은 포기 하기로 하고 출발 했다
그런데 출발이 늦다 보니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 4~5km 전방 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해서 일단
길가 공터에 적당히 주차 시키고 걸어 가가로 했다
한참을 걸어 가니 이건 시장통이나 다름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막걸리 좋아 하는 친구넘 또 막걸리 타령해서 안그래도 늦었는데 또 지체 되게 되었지만 파전에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니 속은 시원한게 좋다
대전사 입구에11시30분경 도착 통행료 징수 당하고 사찰 경내에 들어 서니 볼거리는 아무 것도 없었고
주왕산 탐방객들로 배불리는 데는 대전사 인것은 확실해 보인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때놈이 번다더니 단풍은 주왕산의 단풍인데 돈은 대전사가 다 가져간다..........ㅎㅎ
사람이 너무 많아 이런 상황에서는 뒷사람에 밀려가야 할 것 같아 장군봉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금은광이까지 가서 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했다
백련암 앞에서 바라 본 장군봉 쪽
이쪽 등산로는 초입에서 부터 경사가 있지만 길지 않아 쉽게 오를수 있는 것 같다
뒤 돌아 본 대전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사 뒤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사 반대 방향 암벽
다시 한 번 대전사 뒤편
뒤편 진일이는 배 넣고 사진 찍는다고 심호흡 중이고
앞쪽 두 사람은 다정 하게 데이트 중인가 보다
오늘 산은 제대로 타지도 않고 여기서 경치를 즐기면서 또 막걸리 한바가지 마셨다
하긴 뭐 오늘 코스는 쉬엄쉬엄 걸어도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 하는데는 무리가 없을거다
진일이가 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맨날 민턴 가서 입으로 한몫하다 오랫만에 산에 왔으니 조금은 이해가간다
어라 저 뒤에 성우는 뭐하는 자세인고!
아그야 션~하겠다!............ㅋㅋ
여기는 대충 성재 근처 인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금은광이 삼거리 근처에서 단풍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세발골에 내려와서 오늘 마지막 막걸리 한바가지 하는 중
지나친 준비 정신으로 술도 막걸리도 남아 호객 행위로 조금 나누어 마셨는데 그러고도 남아 많이 마셨다
술자리 옆에 서 있길래 한장 찍었다
오갈데 운전 하느라 고생 했음........
찍어 주기 싫은데 포즈 취하고 찍어달라고.......
여기는 세발골과 큰골 합수부 직전
막걸리 한 잔하고 일어서니 해가 서산 마루에 걸리기 직전 산속이라 어둠이 금방 몰려 올것 같다
제3폭포인 쌍폭포 같은데......아님 그만이고
이제 사람이 많이 빠져 나간듯 하나 아직도 붐비긴 마찮가지다
여기는 제2폭포인 용 폭포 인듯 하다
정확히 알아 보기 위해서 다시 가 봐야 할것 같다
제1폭포 선녀폭포
옛날에는 길이 없어 통행이 쉽지 않았을 듯
계곡에는 이미 햇살이 비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런데 이 시간에도 올라 오는 사람이 제법 있다
내 실력으로는 아무리 찍어 봐야 눈으로 보는 것에 미치지 못 할터....
단풍은 역시 어딜가나 물이 있는 계곡 근처가 좋은 것 같다
여기 주왕산도 역시 단풍은 계곡 주위가 장관이고
계곡에서 쳐다본 기암 절벽의 단풍들
현재 시간 오후 다삿시 직전 여전히 수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폭포와 어우러진 기암 절벽의 단풍들
산 에만 들어 서면 제 정신이 아닌 듯 올라 가야 하고 막걸리 한잔의 멋을 알고 항상 변함 없는 친구
이름을 알수 없는 암벽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 찍다가 진일이랑 영언이와 이산가족이 되었다
이산 가족은 되었어도 사진은 잘 찍든 못 찍든 간에 남겨야 하고
이제 서서히 오늘 산행이 마무리 되어간다
늠름한 장군이 서있는 모습이다
석양을 받아 단풍이 더욱더 찧게 물들어 가는 듯 하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흐믓해하는 얼굴이다
오전에 들어 갈때 뒤편 암봉이 검푸르게 보이더니 지금은 석양을 받아 붉은 빛이 감돈다
오후 다섯시 사십오분경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귀가 길에 올랐는데
차에 오르자 이내 피곤이 밀려와 맨 뒷 자리에서 비몽사몽 헤메다 정신을 차리니 봉계 근처다
오늘 하루 그렇게 막걸리 마시고 아직도 미련이 남아 울산 도착 후 천상에서 감자탕에 소주 한 잔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