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영암알프스 능동산 - 2017-05-27

몰라! 2017. 5. 28. 23:24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되기 전 산에 다니기 좋은 때지만 이번 주에는 멀리 떠알 수가 없다

아니 당분간 2~3주 정도는 주말 하루 정도는 꼭 개인적으로 처리 해야 할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자 막상 뚜렸한 목표가 없다 보니 괜시리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고

이러다 하루가 갑갑 할 듯 하여 서너 시간 짬을 내서 초 간단 코스로 산 구경만 하고 오기로 한다




울산에서 밀양 가는 구불구불 옛 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석남터널 가기전 도로 좌측에 있는 입석대

 



산행 경로

옛 가지산 휴게소 부근(현재 폐업)~입석대~813봉~능동산~쇠점골~석남터널~원점 회귀

산행 거리 약8.6km 산행 시간 4시간 (휴식시간 30분 포함)




능동산 산행지도




폐쇄된 가지산 휴게소 부근 도로 옆 쉼터 좌측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가 있다

여기 해발이 대충 6백여 미터 쯤 되니까 오늘 산행은 그냥 날로 먹는 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ㅎㅎ




길에서 십여분 정도 올라서면 시원스럽게 시야가 트이면서 주변을 둘러 볼수 있다

좌측으로 쌀바위와 정면으로 상운산 능선이 바라다 보이고~~~




상운산 우측으로 외항재와 고헌산




언양 방면으로 눈길을 돌리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저멀리 울산 지내도 희미하게 보인다




배내고개를 중심으로 좌측 배내봉 우측은 가고자 하는 능동산 정상




이 쪽은 산행 진향 방향인 813봉으로 가야 할 능선




다시 한번 배내고개 방향으로~~~




최근에 보기 더물게 쾌청한 하늘~~~

덕분에 가지산 정상과 쌀바위 상운산이 선명하게 한눈에 들어 온다




사진 아랫부분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예전 상가 건물인데 지금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는 상태다




사람 소리는 간혹 들리지만

아직 시야에 들어 오는 사람은 없고 여유롭게 걷기에는 그만이다




이렇게 넓직한 곳도 있고

저쪽 끝으로 가면 짜~~~쨘




짧지만 지나 온 암릉과 아래로 보이는 울산~밀양간 도로

그리고 건너편으로 고헌산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뒤 돌아서서 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거대한 돌기둥이 나오는데 이것이 이름 하여 입석대라 부른다




측정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십여미터는 족히 되고도 남을 정도의 높이다








입석대를 지나면서 부근 경관도 여유롭게 살피고~~~

이 바위는 바로 위 사진 입석대 좌측 뒤로 보이는 바위다








입석대를 지나서 능선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고~~~




주 능선으로  올라 가기전 마지막 조망처에서 내려다 보이는 입석대




입석대에서 올라서면 영남알프스 주능선인 813봉이 나온다

편의상 일명 입석봉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도상에 정식 명칭은 813봉이다

누군가 입석대를 의미 하는 뜻으로 돌탑 꼭데기에 두개의 돌을 세워 둔 듯하다




813봉에서 가까이 바라 보이는 암릉과 백운산 정상




무더운 여름 산책 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석대에 들렀다 

능동산을 지나 쇠점골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히기 좋은 코스라 여겨 진다




813봉에서 능동산 가는 길은 완전히 평지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면 될 듯




이쪽 능선의 대부분 수동이 상수리, 굴참남무, 졸참나무등등

참나무 종류가 우거진 터널 숲길이고 능선이다 보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시원하기 그지 없다




산행기에 거의 빠짐 없이 등장하는 명품 소나무




나도 일행이 있었다면 여기서 사진 한장 쯤 찍어 봤겠지만~~~




조망처에서 바라 보이는

가지산~쌀바위~상운산 방면




능동산 정상 아래 계단 도착

지금이야 얼마 걷지 않은 상태라 슆게 올라 가겠지만

종주 산행때는 이 계단을 올라 갈때는 어찌나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던지~~~~ㅋㅎ




산행 시작 한시간 반쯤 지나서 정상 도착

산행 시작 위치가 해발 6백 미터 부근이다 보니 뭐 힘든 구간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정상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3~4십여미터 진행 하다 보면

소나무를 중심으로 갈림길이 나오면 여기서 좌틀 해서 계속 내려 가다 보면 쇠점골 계곡에 도착 하게 된다




불과 몇해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등로가 선명하지는 않았었는데

그 사이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여름철 산행 코스중 한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저것이 뭣일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겠지~~

울상~밀양간 가지산 터널이 너무 길다 보니 터널 중간에 이렇게 환기창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능동산 정상에서 느긋하게 4~5십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쇠점골 계곡에 도착 할 수있다 




오랜 가뭄으로 계곡 물이 많이 줄었지만

맑고 깨끗한  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가

세상살이에 찌든 내 정신을 맑게 정화 시켜 준다




내 마음에 만족이 있다면

이 보다 더한 진수성찬이 따로 있겠는가




먹음직스런~~~




간혹 서너명의 등산객이 지나 다니지만

가끔씩 지저귀는 새 소리와 졸졸 흐르는 물 소리만 들릴 뿐 아주 조용하다 

토요일에는 일요일에 비해서 산행객이 적은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토요일 산행을 더 좋아 한다 




계곡을 우측에 끼고 석남 터널 쪽으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간다

옛날에 울산~밀양간 장꾼들이 다니던 길이 이 길이었을 것이다

계곡 몇 군데 예전에 사람이 거주 했었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누군가 어떤 간절한 소원을 담아

정성껏 쌓아 올렸으리라 짐작도 해 보고~~~




석남터널까지는 계곡의 경사가 원만해서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산 타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호박소 부근에서 부터 석남터널까지 산책 삼아 숲길을 가볍게 걸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거리는 대충 3km 조금 넘을 듯) 




계곡을 삼킬 듯 한 기세의 수량은 없지만




곳곳에 이름 없는 폭포와 소가 많아서 걷는 내내 귀와 눈이 심심하지 않다








이 계곡 특징이라면 대체로 거대한 암반이 한 덩어리 형태로 계곡 바닥을 이루고 있다는 것












어느듯 석남터널 부근 도착

이 계단 우측으로 계속 계곡을 타고 올라 가도 되지만

계곡을 벗어나 계단으로 올라 간다




이 계단을 올라 서면 석남터널이 나 온다




산 중간에 흰색 점으로 보이는 곳이

지나온 환기구이고 좌측 중간 높은 봉우리가 능동산 정상이다








석남터널 밀양 쪽 입구




가지산 터널이 개통 되기전에는 차량 통행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서 걸어서 통과 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터널 내부 통과 중




석암터널 울산측 입구

상가 부근에서 바라 보이는 입석대




자가용으로 움직이는 나로써는

한 여름철 작열하는 햇살 아래 이구간을 걸어서 갈 때가 고역이라는 것




산책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한 숲속을 거닐다

다음 산행을 기다리면서

다시 번잡스런 일상으로 돌아 간다